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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 교류를 통해 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는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맞춤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으로 건강한 노후 관리 앞장서
2025-03-28 10:05:52최종 업데이트 : 2025-03-28 10:05:51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행정동별 연령별 인구현황(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

행정동별 연령별 인구현황(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2025년 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 중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은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원특례시의 경우에도 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65세 이상 인구 현황을 그래프로 살펴보면 꾸준히 증가함을 알 수 있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 삶의 질에 대한 연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노인 삶의 질은 고령화 사회의 과제라 말할 수 있다. 이에 낮 시간동안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정서지원 및 건강증진, 사회재활 등의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주간보호센터가 각광받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e수원뉴스 시민기자가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내 부설기관인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에 직접 방문하였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전경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전경

 

수원시 영통구 반달로에 위치한 영통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필신)은 종합사회복지관으로 2004년 7월에 개관하였다. 복지관 내 부설기관으로는 아동발달지원센터와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반달어린이도서관과 장애인주간이용센터가 있다.

 

특히 2004년 8월 개설 후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는 장기요양등록기관으로 만성질환이나 신체기능의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낮 시간 동안 보호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 가족의 정서적,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어르신과 가족 모두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 및 인지 개발을 위해 진행하고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 및 인지 개발을 위해 진행하고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

 

이용대상은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이나 노인성 질병을 가진 자로 정원은 21명이다. 주로 송영 가능한 거리의 거주자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로 장기요양 1~5등급과 인지지원 등급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송영 시간 포함), 이용 비용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비용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비용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일정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일정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는 어르신을 가족처럼 모시는 마음으로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송영 후 기초건강체크를 하고, 간단한 차와 간식을 제공한 후 그날의 일정에 대한 설명 및 아침조회를 실시한다.


기초건강체크를 하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

기초건강체크를 하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

 

조회 때 큰 소리로 "반갑습니다" 인사를 나눈 후 날짜를 묻고 답하고, 하루의 일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한 어르신은 진행자에게 "이레가 며칠인 줄 알아?"라고 퀴즈를 내며 웃어 보이셨다. 진행자 또한 재치 있게 답하며 서로 웃음꽃을 피웠다.

 

조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하루의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이날은 특화 프로그램인 시립영통어린이집 아이들과의 만남과 활동이 있었다. 아이들이 들어서자마자 어르신들은 큰 박수로 환대하며 반갑게 맞이하였다. 아이들 또한 스스럼없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며 손을 잡았다.


봄꽃보다 빛나는 마주잡은 두 손

봄꽃보다 빛나는 마주잡은 두 손

 

아이들은 준비한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고, 어르신들은 연신 "최고! 최고! 최고다!"를 외쳤다. 이후 아이들은 일일 꼬마 선생님이 되어 어르신들과 같이 미술활동을 하며 세대 간 소통과 이해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함께 미술활동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

함께 미술활동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

 

외국의 사례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플레겐 노인 요양원에서는 노인 요양원과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며 서로 어우러져 생활하고 있다. 원래 따로 운영되었던 두 기관이 뜻을 모아 함께 운영한 결과 노인과 아이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교류를 하며 공동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노인들은 외로움이 줄어들고 인지 기능이 향상되며 살의 의미를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아이들 또한 노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심이 향상되고,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며 사회성이 발달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단순한 돌봄이 아닌 세대 간 이해와 존중, 소통을 할 수 있는 이런 공동체 모델은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시립영통어린이집 박미란 원장은 어린이집과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가 함께하는 활동에 대해 "2009년에 어린이집을 개원해서 이렇게 1,3세대가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르신들을 낯설어하지 않고 친숙하게 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르신들도 아이들을 너무 예뻐해 주시고 기다리신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물리치료와 디지털 인지활동, 서예 교실 등 타 센터와 차별화된 특화 사업들이 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와 같은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지 벌써 약 16~17년 정도 되었다고 전했다. 한 어르신은 아이들이 와서 안길 때면 아주 행복하다고 웃음 지었고, 다른 어르신은 아이들이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렇게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면 점심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식단에 따른 간식 제공과 하루 일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 송영이 이루어진다.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 및 회복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 및 회복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활운동과 물리치료 디지털 인지활동은 물론 노래교실, 웃음치료, 미술치료, 민요교실, 원예활동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은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 및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031-201-8356으로 하면 된다.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모집 안내문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 모집 안내문


노인인구 1000만 명의 시대, 이제는 존엄한 노후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첫걸음,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활기찬 일상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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