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국제 심포지엄, '자연 도시, 수원의 미래 구상'
'자연친화도시, 수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방향
2025-03-27 09:34:48최종 업데이트 : 2025-03-27 09:34:37 작성자 : 시민기자 장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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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도시, 수원의 미래 구성' 참석자들의 단체 촬영 수원시정연구원은 3월 25일 오후 1시 30분,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자연 도시, 수원의 미래 구상(Nature Positive Future, Suwon)'을 주제로 수원시정연구원과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공동 주관하였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1945년 시 승격이후 인구밀도 3위의 125만 인구 도시로 성장한 수원은 자연과 함께 성장·발전에 대한 주제가 중요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제시를 기대하고, 정책 발전으로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 좌측, 축사 맡은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우측, 환영사 중인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 심포지엄에 발제와 토론에 참여한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의 도시·환경 분야 전문가들은 각국의 생태 도시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였다. 기후위기 대응, 도시 생태계 회복 방안을 모색하여 수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쇼조 시바타 (일본 교토대학교)명예교수는 첫 번째 발제에 나섰다. 정원에서부터 도시의 통합적 녹지 창출'을 주제로 '도시 경관과 정원 기반의 지역 재생'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였다. 일본(교토) 사례를 통하여 도시 녹지를 확장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그는 오랜 기간에 걸친 도시화 과정에 이르며 자연 생태계와 식생이 변화하게 되는데 점차 협소해지는 도시 녹지 공간에서 자생종이 서식지를 잃는 등 생태계 단절과 심각한 수준의 자연 고립, 쇠퇴현상을 말했다. 특히, "교토는 민간의 100년 이상 된 전통 가옥(교마치아/Kyo-achiya) 뒷마당과 사찰, 신사, 왕릉, 공동묘지와 같은 신성한 공간에서 토착 식물종이 존재하며, 원시 자연의 존속 가능성을 가진 귀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이해관계가 다른 민간과 준공공, 공공이 각각 소유한 중첩된 역사적 공간과 현대적 공간의 연결이 중요하다. 잘 보존된 녹지공간에서 양호한 환경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기후위기 시대에 녹지 공간 디자인에 통찰을 제공한다"고 했다. 한편, "현대적 개발공간에서 옥상과 벽을 이용한 인공 녹지는 새로운 녹지 공간으로서 증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본의 수도인 교토는 1200년 동안 개별 녹지들이 분절되었다. 서로 떨어진 공간들의 연결에 가로수와 농지는 완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불어 강, 개천, 운하 역시 생태 연결 통로로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도시 녹지 공간 연결에 대하여 '생태 회랑' 개념을 중요하게 강조하며 "전통의 지혜와 훌륭한 녹지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 친화적인 도시 창출이 가능할 것"을 결론하였다. ![]() 쇼조 시바타 (일본 교토대학교)명예교수의 발제 장면 "안녕하세요, 수원 시민 여러분!"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갖고 있다는 윤루 장 (중국 북경임업대학교)교수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서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한 도시계획'을 주제로, 중국 베이징의 다층적 연구를 내용으로 하여 자연 회복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도시계획 전략을 발표하였다.
그는 "급격한 도시 확장은 압력으로 작용하여 생태계 구조와 기능을 복잡하게 변화할 뿐 아니라, 심각한 대기오염, 수자원 부족과 물 오염, 식물의 퇴화, 극단적 기후 현상 증가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 북부의 대도시 베이징-텐진-허베이 지역 사례 연구를 함께 살펴보았다. "대도시는 집적되어 발달되는 특성을 지니는데, 생태 및 환경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생태안전지수는 조기 경고 상태에 도달하였다. 이들 도시권은 '물-열-탄소' 복합 위험에 도시규모와 연관되어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생태적 위험에 직면하였다"고 했다. 도시화 영향과 매커니즘을 규명하여 우선 관리 영역을 설정하고, '투 링 식스 웨지(two rings and six wedges)'복원 모델 및 관리 방안을 제안하였다. "생태학적 통합된 원천지를 선정하고, 생태 회랑을 구축하였다. 특히, 생태 분석에서 이러한 공간이 레크리에이션 자원으로 기능하도록 결합하여 원천지점과 회랑이 상호 연결되는 공간 구조를 형성하여 복합 생태네크워크 구축을 이루도록 하였다"고 했다. 베이징 얕은 산지 계획에 그 결과를 적용하여 다양한 갈등 해결과 보편 적용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음을 결과로 발표를 마무리 했다. ![]() 상단, 윤루 장(중국 북경임업대학교) 교수와 청중 하단, 손용훈(서울대학교) 교수와 청중 손용훈(서울대학교) 교수는 '자연친화도시 수원 구상: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수원시의 실천과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녹지 환경에 대한 연결성 등을 설명하며, 자연공생지역(OECMs) 도입 방안, 손바닥정원의 효과분석 등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권역별 실천 활동을 제안하였다.
도입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신도시에서 특례시에 이르러 있는 대상지, 수원의 도시 발전과정을 간략히 살폈다. "인구 과밀과 녹지 부족 등의 현상을 겪고 있어 '자연친화도시 수원' 실천에 있어서 녹지 면적을 넓힐 방안이 요구 된다. 이를 위해 수원시 자연녹지 환경을 주변 녹지권역, 근린권역, 중심상업권역으로 권역별 다층 분석하여 전략과 실천 활동을 수립하였다"며 "이러한 실천의 주체로서 다양한 기업과 민관이 함께하는 참여가 요구된다"고 했다. 특히, "근린권역에서 '손바닥정원'은 수원형 생활권 녹지 증진 방안으로서 시민 주도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정원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는 역점 사업"을 소개했다. 사업에 대해 사회/환경/건강·보건적 다면 가치로 평가되었고,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확인한 시민인식 결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손바닥정원에 대하여 인지와 정책지지, 환경친화도 등은 약 58억원의 경제적 가치로 환산됨을 얘기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시가화 밀도가 높은 팔달구는 녹지서비스 불균형이 심각하여 손바닥정원의 조성과 활성화 필요한 지역인 것도 확인되었다. 자연친화도시를 위한 조례제정과 지속적 평가 관리, 시민교육, 창의적 공간 구성을 제안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녹지 인프라를 향유하고, 주민공동체가 책임지고 가꾸어 가는 모두의 수원을 응원하며 발표를 마쳤다. 휴식 후 진행된 2부 순서에는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서울대 교수)이 좌장을 맡는 전문가 패널 토론이 있었다. '수원의 환경정책 방향'과 '자연친화적인 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주제로 하여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갔다. ![]() 패널 토론자/ (우측부터) 배정한, 이범석, 박창석, 진혜영, 김영민 박창석 한국환경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은 '일상의 자연'으로 향유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수원에서 고교시절의 추억이 있다"며, "녹색 가치의 공유와 경험 필요를 강조"하였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경관적 심미성과 생태적 지속성을 가져야 하고, 사회적 회복탄력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들의 참여 차원을 높여야 한다며, 싱가포르 사례에서 지표식물 모니터링과 식물 생애주기연구를 소개하였다. 이범석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장은 해외선진지 견학 등 시민 자원 활동에 회원들의 다각적 노력을 말하였다. 참여 확대 방안 질문에 "쇼조 시바타교수는 직접 경험하고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답을 하였다. 좌장은 유머와 함께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었고, 함께한 시민들의 제안과 질문 등을 제안하여 정해진 일정을 지난 시간까지 참석자들은 열띤 참여를 하였다. ![]() 행사 후/ (상단)행사에 참석한 손바닥정원 단원과 (하단)주관한 수원시정연구원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이 수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2주년을 맞아 준비한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소속 구성원들도 손바닥정원 단원 참여를 약속하였다. 마치고는 참가자에게 씨앗으로 식물을 기르기 꾸러미를 기념 선물로 증정하였다. ![]() 심포지엄이 끝난 뒤,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발제자(좌) 윤루 장 교수, (우)쇼조 시바타 교수와 참석자 쇼조 시바타 교수는 심포지엄 후 '하나의 통합된 건강' 즉, 모든 생태계가 건강할 때에 인간도 건강한 삶을 회복,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윤루 장 교수는 "세 나라가 문화와 역사적으로 비슷한 배경이 있고, 우리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을 조화롭게 만들어가고 자 노력하는 환경이었다."고 말하였다. 행사가 끝난 뒤, 쇼조 시바타 교수의 연구에 함께 참여한 바 있어 참석했다는 이는 대화에서 "1,200년 수도 역사 의식이 잠재한 교토 시민들은 사유지를 공공재로 인식하고 정책적으로 시행되는 녹지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역사문화공간에서 살아가는 수원의 자연친화도시 의지와 시민 참여를 응원하였다.
자연도시, 수원의 미래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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