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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마음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경기도 심리 지원 활성화 전략 포럼 개최
2025-03-31 11:15:31최종 업데이트 : 2025-04-02 16:07:4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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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식 경기도사회혁신경제국장의 인사 모습


지난 3월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특별한 포럼이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 사회서비스원과 경기도 노인종합상담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강의장은 포럼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신적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는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거쳐온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74년)가 겪고 있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 돌봄 전략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돌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포럼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론을 이끌었다. 김찬호 교수(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와 고은영 교수(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한 뒤,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 센터장, 홍주연 안산온마음센터 상담수퍼바이저, 김향자 경기도 노인종합상담센터 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발표자들은 각자 베이비부머 세대의 심리적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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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를 하는 김찬호 교수


김찬호 교수는 마음 돌봄의 방향에 대해 세 가지 중요한 제언을 했다. 첫째, 강점 코칭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강점을 발견하고, 헛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본인의 99세 부친이 20년 연하의 젊은이와 교류하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셋째,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고,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가 더 이상 고립되지 않고 사회와 활발히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고은영 교수는 전화 상담 성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베이비부머들에게 상담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데이터를 제공했다. 경기도는 베이비부머 심리 상담 지원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그 배경은 이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마음 돌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고 교수는 데이터 기반으로 상담의 효과를 입증하며, 이러한 전화 상담이 어떻게 우울증, 자살 사고, 불안 등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상담 성과를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문제는 심리적·정서적 어려움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였으며, 전화 상담을 통한 우울증, 자살 사고, 불안 등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상담 만족도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내담자들이 상담을 통해 정신적 회복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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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 개진을 한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모습


유정균 센터장은 중장년층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닌, 사회와 가정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세대로 보고, 이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상담 서비스의 다양화와 접근성 강화, 남성 내담자와 1인 가구를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또한, 이들이 향후 노년층으로 진입하면서 더욱 심화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부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주연 상담수퍼바이저는 경기도 및 한국의 자살 통계를 제시하며, 자살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경고했다. 특히 남성 자살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들의 심리적 고충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효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향자 센터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심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을 기하고, 개방적 소통과 연계를 통한 통합적 접근을 제시했다. 또한, 이들이 능동적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이들 세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 내 다양한 상담센터와 복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1인 가구 남성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논의가 집중되었으며, 관련 기관들의 서비스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포럼을 통해 심리적 지원의 필요성과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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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비 포럼 안내장


한 복지 종사자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사각지대일 수 있다. 사회가 중장년층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돌봄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어르신들과 상담하다 보면 그들의 아픔이 매우 깊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견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이날 포럼은 경기도 정책 관계자와 유관기관 종사자들, 상담 전문가들이 중장년층에 대한 심리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론과 현장의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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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경기도 노인종합상담센터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인 및 가족, 그리고 1955년부터 1974년까지의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연락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노인 종합상담센터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150, 경기도인재개발원 건강증진센터 1층  
노인온상담 : 60세 이상 노인 및 노인가족 전문 상담 1833-2255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 상담 : 1955년~1974년 세대 전문 상담 031-269-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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