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천에 화사한 새봄이 왔어요
새봄을 알리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 도시 농부 일 년 농사 시작 알려
2025-04-03 09:58:46최종 업데이트 : 2025-04-03 09:58:3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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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천에 새봄이 왔어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 세찬 바람에 혹한의 계절 겨울이 지나고, 한해의 새로운 시작인 새봄을 알리는 신호가 여기저기에서 들여온다. 새봄에 맞춰 서호천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2025년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을 20일 일요일 서호천 솟대공원에서 갖고 도시 농부들의 일 년 농사 시작을 알렸다.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며 시민들의 힐링 공간 친환경 자연하천 서호천에도 화사한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봄꽃처럼 아름다운 미소가 한가득했다. 매년 새봄이 오면 개장식을 하고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의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들의 자연 사랑과 열정이 듬뿍 묻어있는 곳이다. 지금의 시민생태농장은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누구도 쳐다보지 않은 버림받은 공간이었다. 2013년, 이곳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역 환경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각박한 도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색다른 체험을 즐기며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으로 주말농장이 좋겠다고 결정하고, 많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장안구의 행정지원으로 시민생태농장으로 탈바꿈에 성공해 지금까지 이어오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는 재미를 뛰어넘어, 점점 해가고 있는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와 농산물을 공유 냉장고에 나눔을 실천하고, 각자 재배한 농작물을 먹거리로 만들어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 먹는 포트락 행사 등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 도시 농부의 일 년 농사를 시작합니다 살아있는 자연하천에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며 시작된 개장식은 서호천의 친구들 도시농업위원회(위원장 윤금주) 주관으로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 인사와 텃밭 추첨 및 운영수칙 공유 등으로 진행되었다. 환한 미소로 개장식에서 인사를 전한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이번 주말은 겨울 마지막 인사를 하는 꽃샘추위가 왔다. 겨울이 심술을 부려도, 새봄과 함께 시작하는 시민생태농장을 막지는 못한다. 손꼽아 기다려온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 참여해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를 전한다. 올해도 이곳에서 오순도순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농작물을 키우며 소중한 자연을 보전하는데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일 년 농사 풍년을 기원했다. ![]() 도시 농부의 일 년 농사를 시작합니다. 자연보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되고 있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은 비닐과 농약 등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은 일체 사용하지 못한다. 입구에 부착된 이용수칙은 철저히 준수해 달라는 윤금주 도시농업위원장의 운영수칙 당부에 지역 주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환경보존을 다짐했다. 추첨을 통해 분양받은 텃밭에 친환경 퇴비 2포가 무료로 배부되자,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등 다양한 계층의 지역 주민들이 삽과 호미 등 농기계로 겨울 동안 잠들어 있던 땅을 깨웠다. 엄마와 아빠는 거름을 뿌리고 땅을 뒤집고, 아이들은 호미로 돌멩이를 제거하는 모습에서 서호천에 새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부부가 손을 잡고 개장식에 참여한 유 종춘(남, 정자3동) 씨는 "매년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하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시민생태농장은 우리 부부 나들이 장소이다. 시간만 나면 자라는 농작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 오면 많은 사람과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 봄에는 상추와 쑥갓, 고추, 토마토, 가지 재배에 도전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 겨울 동안 잠들어 있던 땅을 깨우는 도시 농부 새봄과 함께 시작된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도시 농부들은 자연 속에서 일상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이다. 또한,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며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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