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로 희망을 심다
서호꽃뫼공원에서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
2025-04-03 13:38:55최종 업데이트 : 2025-04-03 13:40:2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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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이해 팔달구 서호꽃뫼공원에서 나무심기행사가 열렸다. 제80회 식목일(4월 5일)을 맞이해 팔달구 서호꽃뫼공원(팔달구 화서동 774번지)에서 2025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행사가 열렸다. 4월 2일 오후 2시부터 내 나무 갖기 캠페인과 각종 체험 부스 운영, 조경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그리고 기념식수 행사가 있었다. 본 행사 전부터 부스별 행사에는 방문객이 많았다. 화분 갈이 부스가 인기가 많았다. 수원수목원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직접 실습하는 체험을 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수목원은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 운영도 함께했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올바른 무궁화 관리리 매뉴얼을 나눠주고, 무궁화 그리기, 무궁화 사진전을 열었다. 본 행사에 인사말을 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추억을 남기고 싶다. 수원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끔 아이들 손을 잡고 여기 놀러 와 여러분이 함께 심었던 나무를 보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하기 전에 열흘 이상 지속된 산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불 피해를 본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지역민들이 빨리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빌었다. ![]() 기념식수. 귀룽나무 3주를 심었다. 이 나무는 수원시를 상징하는 보조 수목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고, 동시에 80번째 식목일 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해 테마공원 광복둥이 숲을 조성했다. 지역 주민 80세 어르신들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다. 공원에는 삼색조팝나무, 츰꽃나무, 눈주목, 무궁화, 나무수국, 소나무 등이 자라게 된다. 화서동에서 온 어르신은 "식목일이 80주년이라고 해서 80 먹은 사람들이 왔다."라고 소박하게 웃으며, "이렇게 큰 무궁화는 처음 본다. 그리고 소나무는 노송지대 후계목이라니 족보가 있는 나무다. 그나저나 이거 빨리 물을 줘야 한다."라고 걱정을 했다. 화서2동 주민자치회에서 조성한 감나무 동산도 의미가 있다. 주민 참여 사업으로 감나무 동산 조성을 조성했다. 가을에 붉은 감이 달리면 다양한 꽃나무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 것이다. 특히 도시공원에 감나무가 열린다면 고향이 생각날 수 있다. 주민들이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읽힌다. ![]() 올해는 광복 80주년이고, 동시에 80번째 식목일 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해 테마공원 광복둥이 숲을 조성했다. 나무 심기는 약 3천 제곱미터 면적에서 했다. 참석 인원은 500여 명 정도다. 심은 나무는 귀룽나무 등 19종 5,270주다. 이 중에 교목은 귀룽나무, 왕벚나무, 감나무 등 10종, 230주고 관목은 남천 눈주목 등 9종 5천40주다. 기념식수는 귀룽나무 3주를 심었다. 이 나무에 대한 설명글을 걸어 놓았다. 설명을 보니 이 나무는 수원시를 상징하는 보조 수목이다. 줄기가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에서 유래되어 구룡목이라 했다. 정조대왕의 명에 따라 수원 유수 서유린이 1799년 수원화성에 심은 나무 중 귀농목이 있는데, 이는 귀룽나무로 짐작된다. 수원화성을 설계한 정약용의 어린 시절 아호도 귀농이다. 유럽에서 귀룽나무는 조경수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수목이다. 서호꽃뫼공원은 도심 속의 정원으로 시민의 쉼터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11개 영역으로 되어 있는 포시즌 가든도 있고, 공원 둘레에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 잔디광장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오늘 나무를 심어 공원은 꽃과 나무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철마다 달라지는 공원 모습에 시민들은 설렘이 가득하다. ![]()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실내 정화 식물 3종 500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나무 심기 행사에는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4개 구 구청장과 여성가족국장과 관계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수원문화재단, 수원도시재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등 많은 단체 대표와 직원들이 한 그루 나무를 심기 위해 동참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집 원아들도 정성을 보탰다. 오늘 식목일 행사는 매년 일상적으로 하는 식순과 달랐다. 산불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김정렬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도 인사말에서 산불로 피해를 본 가족들을 안타까워하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을 통해 급격한 기후 환경의 변화가 우리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체감했다."라고 했다. ![]() 화서2동 주민자치회에서 조성한 감나무 동산에서 주민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나무 심기는 이제 단순히 자연을 가꾸는 행사가 아니다. 기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준비다. 기후 위기 대응은 우리 일상에서 외면할 수 없고, 외면해서도 안 되는 중요한 행위다.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도 나무를 심어야 한다. 한 그루 나무를 심는 것. 그것은 지구를 아끼는 마음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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