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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구 노인대학 입학식, 새로운 배움의 시작
25기 70명의 노인대학 입학식... 평균 연령 76세
2025-04-07 15:11:03최종 업데이트 : 2025-04-07 15:11: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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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대표로 류병철 학장 앞에서 선서하는 최수아 학생 "벌써 3년째 노인대학에 입학했어요. 다니는데 거리가 멀지만 우리 동네 경로당 회장이 신경 써 줘 편하게 다닐 수 있어요. 이제 아프면 올해만 다니고 그만 다닐 거예요." 이번 수원 팔달구 지회 제25기 입학식에 참여한 최정자(88세, 여, 화서2동) 어르신의 소감이었다. 수원특례시의 노인대학은 장안구 지회, 팔달구 지회, 권선구 지회, 영통구 지회 소속(노인대학 두 곳)으로 개설되어 있는데, 노인 대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간절하다. 4일 오후 2시 팔달구 지회 노인대학생 70명(남 5명, 여 65명)이 참가한 노인대학 입학식은 젊은이 못지않게 씩씩하였다. 입학식은 불과 약 40분 만에 끝났지만 노인 대학생 모두가 배움의 열정으로 눈빛이 빛났다. 80세 이상이 약 30%를 차지했다. 멋진 노후, 새로운 도전을 말하는 류병철 학장의 환영사
환영사를 들으며 대학생 모두가 10년은 젊어지는 느낌이었다. 1999년 1기로 시작한 팔달구 노인대학은 나이테가 25년이나 굵어졌다. 이제는 완숙한 단계로 모집에도 어려움이 없고, 너도 나도 덤벼 공부하고자 한다. 이병학 지회장이 치사를 하고 있다 이병학 팔달구 지회장은 누구보다도 수원 출신으로 지역사회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지역의 선후배, 유관기관과의 끈끈한 관계로 노인대학 뿐만 아니라 지회의 커다란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다. 노인대학 입학식에도 지회의 임원뿐만 아니라 3명의 수원시 의회의원, 수원시 및 팔달구청의 관계자 등 대학생 포함 80여 명이 1층 강의실인 소나무실에 모였다. 이병학 지회장은 치사를 하며 짧지만 아주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배움은 곧 즐거움이다. 코로나 3년간의 어려움도 잘 이겼다. 인생의 2모작, 삶은 기쁨이며 아름답고 즐겁다. 지식은 곧 힘이다. 열정과 소통으로 행복과 보람을 찾자. 공자의 가르침처럼 배우고 사귀고 자족하는 명상의 시간도 가져보자"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김영진 국회의원 보좌관도 축하의 말과 지회를 돕는 것을 더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유준숙 수원시 의회의원(기획경제위원회) 역시 팔달구 지회의 행사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여 격려하고 지원할 것을 살핀다. 축사가 끝난 후 사무국장이 향후 학사 보고를 했다. 4월 4일부터 수업이 시작되어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25주 50시간이 이수 시간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노인대학 입학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니 교양 25%, 취미생활 30%, 정보 및 건강 30%, 견학 및 기타 15%로 짜여져 있다. 교과 내용이 너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 대표가 대학장 앞에서 입학 선서를 했다. 최수아 학생 대표는 앞으로 학생으로서 제반 규칙과 규정을 잘 지키며 모범적으로 생활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이어지는 교가 제창으로 입학식은 마무리됐다. 교가 연습이 다소 불충분한 면이 있지만 힘차게 부르는 모습을 보니 지나간 학창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입학식 후 실제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학장과 함께 살펴보고 학생 중심의 학생회도 조직했다. 입학식이 끝난 후 지회장실에서 지회 발전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노인대학 입학식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내빈 모습 아무래도 학사 운영을 가능한 자율적으로 하도록 조직하고 스스로의 책임감을 유지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벌써부터 1일 현장 체험학습이 기대된다고 한다. 배움은 끝이 없다. 입학식부터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것이 곧 행복한 노후의 삶인 것 같다. 배움으로 행복을 찾는 노인대학,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수원 팔달구 노인대학은 단순히 학문적인 배움의 장을 넘어서,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고 서로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르신들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상과의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많은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기회를 얻으며 젊은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교가를 부르니 옛 학창 시절이 더욱 그리워진다 이렇듯 노인대학은 단순히 지식 전달의 차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배움의 열정이나 삶의 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이처럼 노인대학이 지역사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어르신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모습은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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