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뚝딱뚝딱…" 수원시 목공체험프로그램 시민들 큰 ‘호응’
선반 만들며 뿌듯한 하루, 4월부터 11월까지 참가자 모집 중
2025-04-11 17:36:52최종 업데이트 : 2025-04-11 17:49:15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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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목공체험장 입구 모습
수원시가 운영하는 '목공체험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만족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4월 9일, 장안구 만석공원 야외음악당 옆 체험장에서 진행된 '선반 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으며, 향후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목공체험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 가능하나 이날은 부부, 자매 등 가족 단위의 참여자 6명이 참여하였다. 참가자들은 거칠었던 목재를 직접 사포질하고, 목공풀을 칠하고 드릴로 조립해 자신만의 선반을 완성하는 전과정을 통해 목공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가족 간 협업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현장이었다. 각자의 선반 완성품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체험은 '아이 러브 우드(I LOVE WOOD)'라는 짧은 영상 클립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전문 목공 지도사인 최종수 지도사가 진행한 '목재의 이해' 강의에서는 나무의 종류, 특성, 가공 방법, 조립 순서, 그리고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세심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목수는 뛰지 않는다"는 인상 깊은 말을 전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순서를 지키고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철학은 목공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느림과 집중'의 예술로 받아들이게 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선반 만들기에 대한 주의 사항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하나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남성 참가자는 "퇴직 후 새로운 취미를 찾던 중 목공체험을 알게 되어 참여했다"며, "처음엔 낯설었지만 작품이 완성되니 성취감이 컸다. 향후 집안 인테리어나 선물용으로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매가 함께 참여한 장안구 천천동 거주자는 "작년에 한 번 체험해본 후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도 신청하게 됐다"며 "서로 다른 색감으로 만든 선반을 통해 각자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남편의 권유로 함께 참여했다는 한 부부는 "서로 도우며 웃고 대화하며 만든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며 "완성된 선반을 보며 우리 부부만의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수 목공체험 지도사가 느림의 미학에 대하여 의미있는 해석을 해 주었다. 수원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새로운 목공체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체험은 품목별로 7~15명의 소규모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긴바지와 운동화를 필수 착용해야 한다. 안전을 고려한 운영 방식 덕분에 보호자와 아이 모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다. 요일별로 보물함, 도마, 선반, 화분 받침대, 플레이팅 도마 등 다양한 목공품을 만든다.
수원시는 목공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생활에서 필요한 용품을 직접 제작할 기회를 제공하고, 여가 생활 범위를 확대하여 목재 이용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비교적 타 시군구와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시민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한다고 한다. 즐겁고 유쾌한 미를 보여준 부부 참여자이다. 참가는 수원시 공식 홈페이지 내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체험비와 재료비는 온라인 및 현장 카드 결제로 가능하다. 결제 완료 시 접수가 최종 확정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부모·다문화 가족 등은 관련 서류 또는 복지카드를 제시하면 체험비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목공체험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우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적 체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공체험장 모습 수원시 목공체험 프로그램은 손끝으로 자연을 느끼고, 손으로 직접 완성해내는 '작품'을 통해 삶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다. 나무의 온기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 뚝딱뚝딱 만드는 하루. 이것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삶의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는다. 목공 체험장이 있는 만석공원에 벚꽃이 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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