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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목욕탕에서 만나는 상상력 가득한 만화의 세계, ‘공중 만화탕’ 체험전시
2025-04-23 16:58:07최종 업데이트 : 2025-04-23 16:58: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가영
전시실 입구

전시실 입구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전시실 A에서 이색적인 체험형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중 만화탕' 전시는 4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하루 최대 입장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체험료는 1인당 2,000원이다. GGC멤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고, 현장에서도 잔여석이 있을 경우 발권이 가능하다.

'공중 만화탕'은 어린 시절 추억 속 공중목욕탕에 상상력과 만화적 요소를 더해 구성한 전시로, 서코때 작가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목욕탕 콘셉트 속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입장권 역할을 하는 팔찌를 착용하게 되며, 입구에서 때수건 모양의 색종이를 한 장씩 나눠준다. 관람객은 이 색종이를 이용해 나만의 때수건을 접고, 완성한 작품을 벽면에 전시할 수 있다. 전시장 벽면에는 이미 앞서 다녀간 사람들의 개성 넘치는 때수건 작품들이 가득 붙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시실

전시실

샤워기 설치 공간에서는 물 대신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샤워기에 귀를 대면 들리는 음악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신선한 체험으로 다가온다.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샤워기를 귀에 대고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은 유쾌한 장면을 연출한다. 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좌식 목욕자리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웹툰이나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전시를 체험하는 동안 보호자들이 앉아서 쉬거나 책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 열탕과 냉탕이다. 핑크색 공으로 가득한 열탕과 파란색 공들이 담긴 냉탕은 볼풀장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뛰놀 수 있다. 공 사이에 숨어 있는 노란색 오리를 찾아보는 게임도 가능해 놀이 요소를 더한다. 아이들은 열탕과 냉탕을 넘나들며 수영하듯 뛰어놀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자연스레 미소 지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볼풀장은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큰 장점이 있다.
열탕

열탕

또한 숨은 보물 찾기 공간에서는 벽면의 평범한 그림 속에서 UV 랜턴을 비추면 보이지 않던 그림이 드러난다. 이 공간은 마치 탐정놀이처럼 꾸며져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몰입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숨겨진 요소들이 나타나는 순간의 놀라움은 모든 연령대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을 오랜 시간 머물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집중해서 탐색하는 모습은 전시를 통한 몰입 체험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숨은 보물 찾기

숨은 보물 찾기

전시 후반부에는 서코때 작가의 영상존이 마련되어 있다. 목욕탕과 물 절약이라는 주제를 엮은 환경 캠페인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메시지가 분명하고 교육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아이들을 위한 컬러링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색칠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목욕탕과 관련된 책들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시간이 된다. 전시장은 시각적 즐거움뿐 아니라 교육적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서코때 작가 영상존

서코때 작가 영상존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아이와 주말에 갈만한 곳을 찾던 중 알게 되어 방문했는데, 상상력이 가득한 전시라서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볼풀장에서 아이가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처럼 전시는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공중 만화탕'은 단순히 만화 전시를 넘어서 어린 시절 향수와 현대적인 체험 요소가 결합된 색다른 공간이다.
만화탕 소재의 책들

만화탕 소재의 책들

실내 전시를 즐긴 뒤, 경기 상상캠퍼스의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까지 즐긴다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부족하지 않은 알찬 체험이 될 것이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공중 만화탕' 전시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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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서코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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