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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어린이날! 수원박물관으로 소풍가요!
수원박물관, 어린이날 기념 「수원박물관 소풍」 행사 열어
2025-05-07 10:55:21최종 업데이트 : 2025-05-07 10:55:20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공연관람모습1

수원박물관 야외 중정에서 공연 관람을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수원박물관에서는 5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 가족과 함께하는 '수원박물관 소풍' 행사를 열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 및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박물관 야외 중정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애인전문예술가들의 성악과 오케스트라 연주,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 장구 한마당, 사물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가죽공예, 도자기공예, 디자인썬캡, 한지공예, 페이스페인팅, 라탄공예, 석고방향제, 풍선아트, 미니어처, 모루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10시쯤 도착하였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인데도 박물관 야외는 많은 가족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여기저기 마음껏 돌아다니는 아이들, 자신들이 좋아하는 부스를 찾아가서 체험하는 아이들, 푸드트럭에서 간식을 사 먹는 아이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릴 때는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하늘도 아이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공연이 시작될 즈음에는 비도 완전히 그쳐서 피크닉을 즐기기 딱 좋은 날씨였다. 


석고방향제 체험 후 활짝 웃는 어린이들 모습

직접 만든 석고방향제를 들고 웃고 있는 어린이들


체험 부스는 중정 공연장 주변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체험 부스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석고 방향제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관람객과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날 기념 '수원박물관 소풍'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다. 모루인형 만들기를 했고, 지금은 석고 방향제를 만들기를 하고 있다"며 "페이스페인팅 체험도 하고 박물관 내부 전시실을 둘러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이라고 하면 대부분 딱딱하게 전시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문화공연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좋다"며 "이번 수원박물관에서의 어린이날은 우리가족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에게도 박물관 체험에 대해 물었더니 "박물관에 와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좋고 재미있다. 동생과 같이 만든 모루인형이랑 석고 방향제도 너무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특히 "합창단 노래 부르는 소리와 악기 연주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이제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리러 갈 것"이라고 하면서 환한 표정을 지었다.

문화공연은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의 합창으로 시작됐다. 합창 단원인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나와서 함께 노래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몽골에서 왔다는 엄마들도 만났다. 다들 "아이가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라서 행사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가 합창단 활동을 좋아한다. 어린 아이들이라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걱정했는데, 무사히 공연이 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공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즐기지 못했는데, 이제 아이랑 준비해 온 간식도 먹고 천천히 체험도 하면서 즐기다 갈 생각이다"라고 하였다.
 

장애인 전문예술가들의 공연

장애인 전문예술가들(제이엘(JL)한꿈예술단)의 공연


다음 순서로 발달장애인 전문예술가들로 이루어진 문화예술단체인 제이엘(JL)한꿈예술단의 성악과 합창, 오케스트라(심포니) 공연이 있었다. 제이엘(JL)한꿈예술단은 정기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단원들의 재능을 통해 청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웅장한 선율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공연이라서 그런지 집중해서 관람하고 있었다.

 

자녀와 함께 왔다는 한 관람객은 "수원박물관에 아이를 데리고 자주 온다.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과 발달장애인 예술단의 공연을 보면서 어린이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공연을 보면서 아이에게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어울려서 다 같이 잘 살아가는 게 좋은 세상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우리 어른들이 먼저 그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공연관람 모습

박물관에서의 소풍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푸드트럭

관람객들이 푸드트럭을 이용하고 있다

 


야외 중정 공연장 앞에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 펼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조금씩 내리던 비도 공연이 시작되자 그치고, 비가 그치면서 하나둘 가져온 돗자리를 펼쳐서 자리를 잡고 앉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는 돗자리에 앉아 집에서 준비해 온 간식이랑 도시락을 나누어 먹는 모습, 근처 푸드 트럭에서 음식물을 구입해서 먹는 모습을 보면서 말 그대로 관람객들이 '박물관으로 소풍을 왔다'는 생각을 했다. 


페이스페인팅 체험

페이스 페인팅 체험

미니어처와 라탄공예체험

미니어처와 라탄공예체험


오전 공연이 끝날 즈음에도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얼굴에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그림을 그려 넣는 페이스페인팅, 핀셋을 이용해서 미니어처를 만들고 있는 자매, 가죽공예부스에서는 가죽으로 만든 제품들과 키링을 만드는 어린이도 볼 수 있었다. 라탄공예 체험 부스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은 "박물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 아이랑 같이 즐기기에 너무 좋다. 아이가 어린데 쉽게 만들고 체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 좋은 것 같다. 내년에도 행사를 한다면 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키링만들기 가죽공예 체험을 직접 해 보았다.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모양을 고른 후에 공방의 전문 강사가 알려주는 대로 바느질을 하면서 만들었는데, 이게 얼마만에 해 보는 바느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멍이 미리 뚫어져 있어 어린 아이들이 바느질하여 만들기에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었다. 직접 손으로 만들고 경험하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준다.


가죽공예로 만든 키링

가죽공예로 만든 키링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진행된 수원박물관에서의 소풍은 문화공연부터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부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가족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였다. 모든 어린이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해 맑은 웃음으로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즐겨 본 박물관에서의 특별한 '소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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