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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월드컵경기장이 마법의 놀이터로!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 체험기
2025-05-07 13:03:53최종 업데이트 : 2025-05-07 13:03: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

2025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 

 


5월 5일 어린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은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놀이 프로그램이 가득한 행사였다. 축구장이 아닌 놀이터이자 무대이자 체험장으로 변한 경기장에는 잔디밭을 가득 채울 만큼의 많은 인파가 몰려 어린이날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주경기장 인파

주경기장 인파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시민들을 반긴 것은 '어썸 SSEOM 오픈 마켓'이었다. 이 장터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나눔 마켓으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중심에 둔 경제활동의 한 형태다. 사회적경제는 이익보다 협력과 호혜, 그리고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시스템으로, 이번 오픈 마켓을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어썸 마켓

어썸 마켓

 


장터에서는 친환경 제품, 수제 빵, 강아지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었고,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는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케이크·키링 만들기, 나무공예, 자전거 안전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액세서리나, 나무를 깎아 만든 장난감 등에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수원남부소방서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심폐소생술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한참을 어썸 오픈 마켓에서 즐긴 후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매직 버블쇼였다. 다양한 마술과 비눗방울 묘기를 보여주자 아이들 환호성을 질렀다. 뒤이어 뽀로로 캐릭터들이 등장한 싱어롱쇼에서는 아이들이 노래부르고 춤추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기마대 체험

기마대 체험

 


이날 경기장에서는 단순한 놀이나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경찰 기마대와 싸이카(오토바이) 체험은 특히 인기였다. 경찰 제복을 입은 기마대가 멋지게 말을 몰고 나타나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구경했고, 싸이카에 직접 올라 앉아보는 체험에서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외침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이들은 새로운 꿈을 키웠다.


대형 에어바운스

대형 에어바운스

 


경기장 한쪽에는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기구도 설치되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미끄럼틀과 트램펄린 위를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부모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간식을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푸드트럭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 츄러스, 음료 등이 판매되어 즐거운 먹거리도 함께했다.


향수만들기 체험 중인 어린이들

향수만들기 체험 중인 어린이들

 

사전 예약으로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체험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아로마 심리 향수 만들기'였다. 이 체험에서는 여러 가지 향을 맡아보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향을 골라 직접 섞어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쪽에서는 페퍼민트 향을 맡고 있는 아이에게 머리가 좋아지는 향이라 하니 "이건 10방울넣고 싶다" 라고 말해 주변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잔디밭에서 요가 중인 어린이들

잔디밭에서 요가 중인 어린이들


또 다른 체험은 '어린이 요가 놀이터'였는데, 몇몇 아이는 낯설고 조용한 요가 수업에 처음엔 멋쩍어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에 따라 숨을 고르고, 발끝부터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어느새 몸과 마음이 차분해졌다. 아주 어린 아이도 선생님의 동작을 유심히 보고 따라했다. 끝나고 나서 한 아이는 "몸이 말랑말랑해진 것 같아!"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스포츠 체험 중인 어린이

스포츠 체험 중인 어린이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은 단순히 놀이를 넘어, 체험과 교육, 예술이 어우러진 가족 중심형 축제로 꾸며졌다. 넓고 안전한 경기장이라는 공간적 장점을 십분 살려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었고, 체험 부스마다 운영 인력의 세심한 안내와 관리로 안전 사고 없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스스로 경험하고 표현하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부모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이 시민들에게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매년 어린이날마다 수원의 대표 가족축제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경기장 가득 퍼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한 얼굴은 이번 어린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월드컵경기장은 하루 동안 마법 같은 공간이 되었다.


김성희님의 네임카드

수원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행사, 어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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