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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행복한 설렘, 함께하는 기쁨” 제42회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 성료
보호대상자 6쌍, 따뜻한 축복 속 새 출발… 지역사회 연대의 상징적 혼례
2025-05-21 12:51:08최종 업데이트 : 2025-05-21 12:51:0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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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와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지방검찰청, 경기일보, 디에스컨벤션웨딩을 비롯한 지역사회 각계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환영사와 주례사, 혼례 의식, 축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0여 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들은 단정한 턱시도와 우아한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입장했다. 신랑과 신부는 각각 법무보호위원들과 함께 입장했고, 이어진 맞절은 진심을 담은 존경과 사랑의 표현으로 장내의 눈시울을 붉혔다.
제42회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에서 '아리솔'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특히, 하객들과 내빈들이 신랑신부에게 장미 한 송이씩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는 사랑의 향기로 가득 찬 이색적인 순간으로 기억됐다. 현장의 화려한 색채 연출과 박수 소리는 어느 예식보다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보호대상자 6쌍, 따뜻한 축복 속 새 출발이 이곳 디에스컨벤션웨딩 2층 디에스홀에서 시작되다.
법무부위원 경기지부 박상인 협의회장이 주례를 맡아 혼인의 의미와 책임을 강조했으며, 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기 위해 상품권과 기념 선물도 전달됐다.
한순옥 경기지부장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보호대상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현장에서 다시 실감한다"며 "앞으로도 가족 회복과 사회 복귀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식에 참여한 한 신부는 "출소 후 정식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건 꿈만 같았다.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용기 낼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신랑은 "아이를 곧 출산하게 되는데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바르게 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디에스홀을 가득 채운 하객들과 화사한 장식, 설렘이 감돌던 현장!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은 1985년부터 법무보호대상자의 가족 회복을 지원해온 행사로, 이번까지 총 341쌍의 부부가 새로운 가정을 이뤘다. 공단 측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결혼식은 보호대상자의 자존감 회복과 재범 방지, 지역사회 복귀에 효과가 크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결혼이라는 제도적 안정과 공동체의 축복 속에서 출소자들이 건강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긍정적 사례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은 "이 결혼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회복의 출발점이자 희망의 상징"이라며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보호대상자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하 이벤트에 이어 신랑 신부 행진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 후 전달된 축의금과 후원금은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를 통해 균등하게 부부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관련 세법에 따라 정식 기부처리 된다.
'숲의 나무와 꽃처럼, 서로의 모든 것이 되기 위해'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동행의 여정은 이번 결혼식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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