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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다...  새로운 시작을 불러온 에세이의 힘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수업과 출간기념회
2025-05-28 13:46:30최종 업데이트 : 2025-05-28 13:46:21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수업에서 완성된 에세이 6권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수업에서 완성된 에세이 6권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6권이 모였다. 이 에세이는 지난 3월 아주대학교 부설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간 직접 쓴 원고를 작가 본인이 편집하여 1인 출간 후 서점 유통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인 강사는 수업 첫 시간에 이렇게 질문했다고 한다

"독자는 책은 읽을까요? 아니면 볼까요?"

보통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강사는 '독자는 책을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책을 읽는 독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표지이며, 제목과 디자인을 먼저 본다. 그렇기에 강사는 단순히 글을 쓰는 수업이 아닌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 세분화해 가는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책 만들기 프로그램 현장

책 만들기 프로그램 현장


첫 수업은 출판에 대한 기초 과정과 유통에 대한 교육이었다. 1인 출판은 처음 경험하는 수강생이 많았기 때문에 책의 유통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2주 차부터는 책 쓰기 주제를 정하고 제목과 목차를 만들었다. 또 독자가 가장 처음 만나는 표지 디자인을 위해 캔바와 미리캔버스를 이용해 표지를 만들었다. 

이곳에 모인 수강생은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좋아하는 책을 만들고 싶은, 1인 출판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이미 글이 있는 수강생도 있었지만 수업 시작과 동시에 글 작업을 한 수강생도 있었다. 글을 HWP를 이용하여 본문 편집이 약 4주 동안 진행했다고 한다.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수강생의 모습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수강생의 모습


이후 완성된 본문을 기준으로 표지를 다듬고 목업 이미지를 만들었다. 본문이 정해지니 표지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수정이 되거나 일부분 수정되기도 했다. 여러 번의 수정 끝에 완성된 표지와 본문을 가지고 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을 등록했다. 번호가 등록되자 POD(맞춤형 소량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책 유통 사이트에 완성된 책을 업로드했다.

수업 현장에 방문했을 땐 책 유통 신청이 끝나고 홍보교육 진행하고 있었다. 이 교육을 통해 수강생은 북토크부터 굿즈, 서평단 모집하기 등 책에 대해 다양한 홍보활동이 있다는 걸 알 게 되었다. 강사는 서평단 모집을 위한 이미지 만들기, 서평 인원을 뽑는 방법, 서평단 모집 실제 사례를 통해 수강생에게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또 직접 작업했던 굿즈를 보여주며 책을 출간한 수강생들에게 나누어주기 좋은 굿즈 목록, 편집 방법, 사이트, 팁 등을 알려주었다. 책 출간 이후 홍보에 관심을 갖고 있던 수강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쉬는 시간에도 책 표지를 수정하는 수강생의 모습

쉬는 시간에도 책 표지를 수정하는 수강생의 모습


이어서 수강생의 소감 발표 및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 수업을 들으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예상하지 못한 점은 무엇인가요?
김귀애 : 큰 줄기로 보면 기획 및 구성이 어려웠고, 출판 등록도 쉽지는 않았네요. 사실 글 쓰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김혜영 : 잘 알려주셔서 어렵지는 않았어요. 피드백이 빨라서 그랬던 거 같아요. 그동안 밟아보지 못한 신세계를 밟은 것 같은 느낌?
이소희 : 글이 스무 편이 있었어요. 그걸 엮는 게 가장 어렵더라고요. 소제목을 만들기가 고난이었는데 강사님께서 제목을 만져주시니까 목차와 구성을 순식간에 만들 수 있었어요. 글도 잘 엮을 수 있었고요. 
전은경 : 저는 캔바로 편집하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강사님께서 도와주신 부분은 괜찮은 쪽으로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한 권의 책을 완성하며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느끼나요?
김혜영 : 내 글을 내놓는 것에 책임감이 생겼어요. 저를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닌 누군가가 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글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이소희 : 회사에서 컴퓨터를 하루 종일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컴퓨터를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이번 과정을 통해 컴퓨터에 앉아있는 게 즐거워졌어요.
전은경 : 20년 넘게 다니던 곳에서 곧 퇴직을 하거든요. 여기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앞으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마음이 힘들었는데, 책을 쓰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상실감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출간을 축하하는 수강생과 강사의 모습

출간을 축하하는 수강생과 강사의 모습


Q. 앞으로의 책 출간 계획이 있나요?
김혜영 : 아흔일곱 살이 되신 아버지의 자서전을 책으로 만들어볼까 해요.
송보미 : 생각하고 있는 건 없었는데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만들어보고 싶네요.
이소희 : 외삼촌이 시를 쓰셨다면서 연락이 왔어요. 확실히 모르겠지만 원고를 받아보려고요.

Q. 독자나 함께 작업했던 작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귀애 : 완성되어 책으로 나올 수 있는 게 신기해요.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송보미 : 책 쓰고 나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 북토크였어요. 가족과 친구, 처음 보는 독자를 만나는 기대감에 설레어요.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출간기념회 단체사진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출간기념회 단체사진


소감 및 인터뷰를 통해 책 한권을 완성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었다. 출간기념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만들기> 수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시작과 힘을 얻은 수강생을 볼 수 있었다. 수강생들의 『설명해도 니가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가던 길 뒤돌아보니』, 『나에게 우산이 되어준 말』, 『슬니멀라이프』, 『세 개의 렌즈 책, 그림, 사람』, 『나는 오늘까지만 공무원입니다』의 출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작가의 출간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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