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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이 넘친 하루, 정자3동 차 없는 거리 행사 성황리에 열려
2025-06-23 13:44:34최종 업데이트 : 2025-06-23 13:44: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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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모습
행사 시작과 동시에 거리에는 돗자리와 매대가 늘어서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벼룩시장이 열렸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아침부터 자신들의 장난감, 인형, 학용품, 아이돌 포토카드 등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붙여 손님을 맞았다. 물건을 사고팔며 나누어진 역할 속에서 작은 경제 활동을 경험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웃음이 교차했고, 아이가 협상하거나 물건을 건네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표정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다인승 자전거 체험 더 특별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차량 통제 도로 한복판에서 진행된 2인용 및 4인용 자전거 체험이다. 아이들과 가족은 '수원이' 캐릭터가 그려진 안전 헬멧을 쓰고 다 함께 자전거를 탔다.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다인승 자전거는 도로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하나의 이색 체험이었으며, 귀여운 헬멧 덕분에 부모들은 사진 촬영에도 열중했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지만 붐비지 않아 기다림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 '마린크루' 부스가 특별히 마련되었다.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해보고 곧이어 룰렛 이벤트에 참여했다. 룰렛을 돌리며 "어떤 선물이 나올까"하고 두근대는 아이들의 눈빛은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룰렛 돌림 이후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행복해했고, 행운에 당첨되지 못한 아이들도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요술풍선만들기 체험 또한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거리를 풍성하게 채웠다. 무료로 진행된 요술풍선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얼굴이나 손등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넣으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였다. 붉은 장미, 파란별, 노란왕관 등 다양한 모양이 아이들 손에 그려졌고, 서로에게 "이거 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즐거운 풍경을 만들었다. 유료 체험 부스 중 아로마 향수 만들기 코너에서는 작은 유리병에 자신만의 향을 조합해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향의 오일을 섞어 향수를 조제하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완성된 향수를 들고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돌아섰다. 또 부엉이 모양의 키링 만들기 부스도 있었고, 파충류 전시 부스는 작은 도마뱀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줄넘기 묘기 공연
이 행사의 백미인 공연 무대에서는 아이들의 줄넘기 묘기 공연이 펼쳐졌다. 혼자서 기본 기술을 선보인 학생도 있었고, 몇몇은 여러 줄을 활용한 팀 공연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흥겨운 배경 음악에 맞춰 몸을 리듬감 있게 움직이며 보여준 묘기는 감탄을 자아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줄넘기 묘기가 끝난 후에는 섹소폰 공연이 이어졌는데, 대중적인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객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따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진 한국 전통무용 무대에서는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은 무용단이 정교한 동작을 선보였다. 빛나는 무대 의상과 춤사위가 도심 한복판에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물씬 전해주었다. 행운권 추첨 무대 사이에는 행운권 추첨 시간이 마련되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참여자들은 행운권을 손에 쥐고 모였고, 당첨 발표 순간에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당첨된 주민들은 무대로 나가 선물을 받고 기쁨을 누렸고, 당첨되지 못한 아이들은 "내년엔 꼭!"을 외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러한 추첨 이벤트는 행사에 참여한 모두에게 작은 설렘과 재미를 선사했다. 한 학부모는 "차 없는 도로에서 이렇게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아이도 즐겁게 뛰어놀고, 저도 공연을 보며 힐링된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내년에도 꼭 오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통무용 공연
이날 날씨는 축제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구름끼고 중간에 내린 작은 비 덕분에 행사 내내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졌다. 땡볕 아래서의 고생 없이 참가자들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2025년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축제의 성격을 띠었다. 일반 도로가 하루동안 아이들의 놀이터, 공연 무대, 벼룩시장으로 탈바꿈하며 이웃 간 소통과 정을 꽃피웠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많았으며, 안전하게 체험하며 함께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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