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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역사 속에 비친 생명 감수성
궁궐 속의 나무, 반구대 암각화, 고려청자, 깃대종 속에 비친 생명 감수성
2025-06-26 10:16:39최종 업데이트 : 2025-06-26 16:49:55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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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강사가 '역사 속에 비친 생명감수성'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일월도서관은 지난 23일 1차 '역사 속에 비친 생명 감수성' 프로그램 5회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2025년 일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의 목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담긴 역사와 예술을 생명 감수성의 시선으로 탐구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공생의 가치를 살펴보는 생태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5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강연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궁궐 속의 나무 ▲반구대 암각화 ▲고려청자▲ 깃대종 속에 비친 생명 감수성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동궐도 1차시 '나무와 사람 그리고 공존의 역사' 강연에서 이경희 강사는 생명 감수성은 생명 존재의 고통을 같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 감수성을 길러내는 도구가 인문학이고, 인문학에는 시대별의 역사, 문학, 예술은 다 자연과 소통으로 나오는 것들인데 그중에서 역사를 선택했고, 역사에 휘몰아치는 중심 궁궐, 그 궁궐 속에 있는 나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일월도서관에서 준비해 준 동궐도를 보면서 궁궐 속 나무의 종류를 알아보고, 심은 이유 등을 살펴보았다.
이경희 강사는 영화당 앞 느티나무를 동궐도에서 찾아보고 현재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며 이경희 강사는 종이 한 장 덜 쓰려고 하는 마음 나무가 뽑혀서 없어지면 민원을 넣을 수 있는 마음과 행동 등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나무가 배경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각 공존을 생각하는 것이 생명 감수성이라고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경희 강사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회차 '공생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국가유산' 강의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경희 강사는 국보 제285호, 신석기시대, 높이 5m, 길이 8m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절벽에 있으며 300여 점의 바다와 육지 동물의 특징, 사냥 장면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희 강사가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동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바다거북, 귀신고래, 상어, 호랑이, 멧돼지, 배, 새끼를 밴 사슴, 사슴, 작살을 맞은 고래, 새(가마우지), 팔다리를 벌린 사람, 사람 얼굴 등을 찾아보았다. 반구대에서 시작된 이러한 흔적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 붕괴 앞에서 오늘의 우리를 한 번 생각해 보고 내일의 길을 실천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우리가 잘 지켜내야 후손들에게 이 공생의 관계를 전달할 수 있다고 이경희 강사는 설명했다.
이경희 강사가 '청자 어룡 주전자'를 설명하고 있다. 3회차 '자연과 인간의 공존, 흙에서 비색으로 피어오르다' 제목으로 고려청자에 대해 살펴보았다. 고려청자에는 자연을 섬기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 사람들의 시선과 숨결이 담겨 있다. 푸른 하늘빛을 닮은 흙과 물, 불과 바람이 함께 빗은 공존의 색이다. 그 시대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서 푸른 그릇에 우리 세상을 비춰보고 우리가 담고 싶은 세상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경희 강사는 말했다.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료 고려청자는 유약을 입혀 1,200도가 넘는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는 자기는 수준 높은 제작 기술과 첨단 설비가 필요한 정교한 예술이다. 고려는 청자 제작 기술을 거듭 발전시켜 예술적 경지를 높였다. 12세기에 은은한 비취색을 띠는 비색청자를 완성했고 다양한 동식물 모양의 상형 청자를 제작했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내일 또 만나, 깃대종 : 동물 사람과 그 실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명철 작가 4회차 '내일 또 만나, 깃대종 : 동물 사랑과 그 실천에 대해' 김명철 작가는 깃대종의 개념에 관해 설명했다. 21세기 신식 보존 운동과 깃대종 개념으로는 매력적인 동물을 내세워 각종 자원을 확보, 이 자원을 다양한 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거나 지역 주민과 동물 간의 갈등을 해소하거나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이끌어내는 데 활용하고, 이에 따라 오늘날의 깃대종 개념은 "대중적 매력과 호소력을 통해 광범위한 보존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식물"을 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명철 작가가 깃대종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모금 활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자연 보전 단체인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멸종 위기가 아닌 사막여우를 내세우는 것은 매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동물이기에 내세우고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모금은 숲을 갈아엎어서 농지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의 경제 원조가 아프리카 각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여러분이 행복하게 돈을 쓰는 방법은 10만 원을 기부하면 저 나라에서는 500만 원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적은 돈을 쓰고 큰돈을 쓰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조금씩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우리가 지구의 구성을 멋지게 바꾸고 파괴를 막아내면 세상의 깃대종들이 멸종 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깃대종 강의를 듣고, 심리학 박사가 어떻게 깃대종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고 연결이 되었다고 전했다. 재미있고, 좋은 프로그램이라서 2차 강연도 신청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경희 강사가 '평행사선부감법'을 설명하고 있다. 5회차 '자연과 하나 되는 사색의 시간'에는 첫 시간 동궐도를 했었는데 궁궐을 잘 몰라서 나무와 연결이 잘 안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궐도에 대해 다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궐도 ▲평행사선부감법 ▲동궐도에서 창덕궁 읽기 ▲동궐도에서 후원 읽기 등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일월도서관 관계자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의 단절이 심화하면서,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파괴, 생태계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전통문화에 담긴 역사와 예술은 자연과 깊은 공존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고, 자연을 존중하는 가치관 역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전통문화 속에 녹아 있는 자연과의 공존·공생의 철학과 지혜를 탐구함으로써 자연과 조화로운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본다. 일월도서관은 도심 속에서 다양한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환경' 특성화 도서관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적 소양 함양 및 환경 보전에 대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자연과 인문학을 융합한 생태 인문학적 사유를 펼칠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일월도서관에서는 오는 8월 25일~9월 22일(매주 월), 5주간 2차시<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공존을 읽다>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도서관 애플리케이션 혹은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수원시 독서문화프로그램 예약 https://www.suwonlib.go.kr/reserve/lecture/lectureList.do역사에 비친 생명감수성과 예술에 담긴 생물다양성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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