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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내도서관 2025 길 위의 인문학 1차... 기록, 시대의 아픔을 아우르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난중일기, 정리의궤 기록을 통해 시대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접근
2025-06-27 16:33:10최종 업데이트 : 2025-06-27 16:33:09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조선, 질병을 기록하다'를 진행한 이경희 강사

'조선, 질병을 기록하다'를 진행한 이경희 역사강사


버드내도서관이 주관하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1차 '기록, 시대의 아픔을 아우르다' 프로그램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강의 4번, 탐방 1번 등 총 5차시로 진행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강연과 체험, 지역 인문 자원 탐방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반차도 스티커를 붙이고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반차도 스티커를 붙이고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기록, 역사의 조각을 맞추다> 프로그램의 1차시 '기록, 시대의 아픔을 아우르다'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난중일기 ▲훈민정음 ▲정리의궤(뎡리의궤)의 기록을 통해 시민들이 시대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경희 강사가 '천연두 예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경희 역사강사가 '천연두 예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1차시 '조선, 질병을 기록하다'를 진행한 이경희 역사 강사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전염병과 질병 대책, 그리고 조선 왕실의 생로병사를 소개하고, 기근과 빈민 구조와 관련된 기록을 살펴보았다. 이경희 강사는 질병의 기록을 3가지로 나누어 알려주었다. ▲장수를 귀하게 여긴 조선 ▲조선의 질병 ▲국가적 대응책에 대해 살펴보았다. 코로나 시대를 돌이켜 보며 조선의 상황을 공감하며 시민들은 들었다.

이경희 역사 강사는 (사)문화동행 이사로 '즐거운 책 수다 조선왕조실록, 낭만 책 수다: 현대 인물사, 가족과 함께하는 수원 역사 탐방, 발걸음으로 읽다 수원 역사 투어' 등 다수의 역사 교육을 진행했다.

 '시대와 인간 이순신의 아픔을 읽다'를 진행한 노승석 작가

'시대와 인간 이순신의 아픔을 읽다'를 진행한 노승석 작가


2차시 '시대와 인간 이순신의 아픔을 읽다'를 진행한 노승석 작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전쟁 기록물인 <난중일기>를 살펴보았다. 

노승석 작가가 집필한 <난중일기>

노승석 작가가 집필한 <난중일기>


노승석 작가는 2013년도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난중일기가 등재될 때 교감완역본 책이 심의 도서가 되었고, 자문을 맡았다. 이순신의 연구를 20년째 하면서 새로운 자료가 나오면 지속적으로 개정판을 내고 있다. 또한, 2년 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사 기록이 쓰여 있는 <경자 대통력> 초서를 해독하기도 했다. 이 책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노승석 작가는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이순신 정신을 설명하고 있다.

노승석 작가는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이순신 정신을 설명하고 있다.


난중일기를 시민들은 함께 읽으며 이순신 정신 ▲우국충정 ▲모친사랑 ▲애민정신 ▲솔선수범 ▲준법정신 ▲배려심 ▲공동체 의식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노승석 작가는 이순신 장군은 일기를 통해 보았을 때 미래에 대한 남다른 예측이 있었고, 기록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을 이어 나갔으며, 항상 근신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수양하는 생활을 했다고 기록에 나와 있다고 했다. 이순신의 세계는 한마디로 일심충효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과 효를 이룬 분이라고 정의를 내며 강의를 마쳤다.

김슬옹 작가는 도전! 한글 상식 O.X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김슬옹 작가는 도전! 한글 상식 O.X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3차시 '훈민정음해례본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진행한 김슬옹 작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호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진수를 만나보았다.

김슬옹 작가는 훈민정음 전공 국어 사학자이자 한글 운동가이다. 2015년에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1446)을 직접 보고 최초 복간본을 해설했다. 훈민정음 학과 세종학 연구 업적으로 세종문학상 대통령상(학술)과 외솔상(학술), 연문인상, 대한민국 한류대상 등을 수상했다.

<하마터면 한글이 없어질 뻔했어!>라는 훈민정음 창제(1443)부터 반포(1446)까지 다룬 그림책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동아리'라는 말을 처음 퍼트린 김슬옹 작가는 2018년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글 으뜸 지킴이로 뽑혔다. 지금은 세종국어문학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장)이 준비한 자료

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장)이 준비한 자료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나누어준 유인물 도전! 한글 상식 OX를 시민들은 풀어보고 퀴즈왕을 뽑고, 저서를 선물로 주었다. 제공된 한글 상식에는 ▲세종이 우리 글자를 만들었다 ▲훈민정음을 일반 백성에게 반포한 날은 1446년 10월 9일이다 ▲세계 기록 유산은 훈민정음해례본이다. ▲한글은 조선시대 때 주로 '언문'이라고 불렀다 ▲ ㄱ, ㄷ, ㅅ을 남한과 북한을 다르게 읽는다 ▲ 한글은 세종대왕이 혼자 만들었다 ▲15세기 훈민정음 기본자는 28자다 ▲현대 한글 기본자는 모음자 10자, 자음자 14자, 모두 24자이다. 등 한글(훈민정음, 언문)에 대한 상식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재미있게 알려주었다.

김슬옹 작가와 함께 '훈민정음해례본'을 읽고 있는 시민들

김슬옹 작가와 함께 '훈민정음해례본'을 읽고 있는 시민들


강의를 들은 한 시민은 "한글을 알게 되어 너무 기뻐, 글썽이는 눈물을... 나도 눈이 작아지네!"라며 한글 이행시로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한글의 위대함과 우수성을 100번 이해하게 되었으나 한자의 뜻 없이 한글로만 이해가 되지 않는 말들이 있는데 한자가 한글 사용에 있어 정말 필요한지"에 관해 묻자, 김슬옹 작가는 "한자가 뜻글자이다 보니 한자를 알아야 한다는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의외로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 100% 한글 전형입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는 부분은 문맥, 맥락을 통해서 파악하는 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아픔을 딛고 기록으로 남긴 정조의 개혁 정신'를 진행한 이경희 강사

'아픔을 딛고 기록으로 남긴 정조의 개혁 정신'를 진행한 이경희 역사강사


4차시 '아픔을 딛고 기록으로 남긴 정조의 개혁 정신'를 진행한 이경희 역사 강사는 수원화성 복원 과정을 한글로 정리한 채색본 <정리의궤>를 통해 정조의 개혁 정신을 조명했다.

이경희 역사 강사는 후대를 위한 거울이 되는 기록 '역사가 평가한다' 유교 이념과 기록의 힘을 믿었던 22대 임금 정조 백성과 왕권을 지키기 위한 실학, 효, 애민 정신이 담긴<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뎡니의궤>를 비교하며 정조가 남긴 우리의 미래를 읽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탐방을 위해 화성행궁 앞에 모인 시민들

탐방을 위해 화성행궁 앞에 모인 시민들


5차시(탐방) 'XR 1795행, 과거와 미래를 잇다' 는 과거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의 AR 기술을 활용하여 만든 'XR 1795행' 버스를 타고 수원화성을 돌아보고 화성행궁 일대를 탐방했다.

<정리의궤>에 나와 있는 기록을 보고 현재와 다른 점을 찾는 시민들

<정리의궤>에 나와 있는 기록을 보고 현재와 다른 점을 찾는 시민들


이경희 역사 강사는 <정리의궤>의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화성행궁의 신풍루, 봉수당, 복내당, 유여택, 낙남헌, 노래당, 우화관, 별주등을 둘러보며, 기록과 다른 부분을 찾아보고, 수원행궁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이 지나치거나 보지 않는 건물의 옆, 뒤, 천장, 나무도 설명했다.

XR버스 1795행 체험을 하는 어린이

XR버스 1795행 체험을 하는 어린이


XR버스 1795행은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해 투명 영상이 표출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T-OLED(Transparent-OLED) 창문이 있다. 'MEMORY OF 1795 기록에서 기억'으로 주제로 1795년 을묘원행 당시 조선의 마지막 위대한 군주, 22대 왕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떠난 효심의 여정이자,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위대한 군주로서 오롯이 서기 위한 성장의 여정, 조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행차 '을묘원행'을 복원하여, 45인승 대형 버스를 개조해 회당 18명의 관람객만 수원의 특별하고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출처: 수원문화재단)
XR버스 1795행의 예약은 '터치수원'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능하며 탑승 시 QR 체크인을 통해 탑승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버드내도서관 관계자는 "기록을 통해 시대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접근과 기록이 가진 의미의 현대적 확장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기록물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했어요. 기록을 단순한 정보의 집합이 아닌 시대의 증거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역사의 흐름과 사회 변화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버드내도서관은 오는 8월 27일 ~ 9월 25일(매주 수), 6주간 2차시 <기록, 잃어버린 역사의 흔적을 찾다>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도서관 애플리케이션 혹은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수원시 독서문화프로그램 예약 

https://www.suwonlib.go.kr/reserve/lecture/lectureList.do

'기록, 시대의 아픔을 아우르다' 포스터

'기록, 시대의 아픔을 아우르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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