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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성 이동 노동자를 위한 특별한 교육 '여성운전과 차량 정비'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열린 3일간의 여정
2025-07-02 13:30:26최종 업데이트 : 2025-07-02 13:30: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수강생들의 기념 사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 열린 '여성과 차량 정비' 교육 현장


여성 이동 노동자를 위한 교육 '여성과 차량 정비'이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이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 주관한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 여성 이동 노동자(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 및 자동차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여성의 독립적인 생활과 내면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이 다양한 직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차량 정비를 무료 지도해 큰 의미가 있었다. 

언니 차에 대해 설명하는 이 연지 강사

'언니차'에 대해 설명하는 이연지 강사


이연지 강사(언니차 대표, 자동차정비기능사)가 이번 교육을 맡았다. 이 강사는 2020년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자동차 정비 기능자 자격증을 취득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16명의 여성 운전자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여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안전운전, 중고차 구매, 차량 정비, 사고 대처 방법과 사고 차량 관리법, 수리 비용 관련 이론과 더불어 실기 등이 3일간 이어졌다. 

자동차 외장 부위 별 설명을 하고 있다.

자동차 외장 부위별로 설명하는 모습. 


강사는 자상하게 아낌없이 수강생들을 이끌었다. 먼저 각자 탑승하는 차량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내 차를 고를 때에는 무엇부터 알아야 할까?

제일 중요한 것은 먼저 △차의 유종이다.(휘발유, 경유, 가스,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차의 구동 방식(전륜구동, 후륜구동, 사륜구동) △차의 배기량(1.6, 2.0, 3.0) △차의 연식(자동차 등록증, 보증 알아보기, 제조사 홈페이지-차대 번호) △트림과 옵션 등도 중요하다. 

계기판은 어떻게 읽나? 자동차의 외장 부위 명칭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수리할 때 수리 기사에게 설명하기 좋고 소통도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종 경고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내 차의 프로필을 확실히 알고 있으면 많은 이익이 있다. 특히 중고차 구입 시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등록증을 보면 알 수 있다.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을 가르치고 있다.

브레이크 오일을 가르치고 있다.


배터리 방전 시 점프 스타트 방법도 알아야 한다. 붙일 때는 '+극'끼리, '-극'끼리, 같은 극끼리 붙이고 또 붙일 때는 '+극' 먼저 붙이고 뗄 때는 '-극'을 먼저 뗀다. 같은 두 극이 접촉되거나 다른 금속 부위에 닿지 않도록 조심 한다. 연결하자마자 바로 시동을 걸어야 한다. 도로의 구조와 범칙금도 알아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을 3년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된다고 한다. 엔진오일 갈아주는 시기는 8,000km에 한 번씩이다. 8,000km가 먼저 오면 갈아 주고 아니면 1년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좋다. 차들의 내부 형태는 거의 비슷하다. 다음은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알아보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와이퍼를 교체하는 방법도 배웠다. 

바퀴 상태를 알려주고 있다.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차량 바퀴 상태를 알려주고 있다.


강사는 참여자들을 야외로 이끌고 "이제 각자 본인 차에 가서 보닛을 열어봅니다. 엔진오일을 점검한 후, 냉각수를 점검하고 워셔액도 점검하세요."라고 말했다. 보닛을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는 참여자도 있었다. 갑자기 활기가 찼다. 간신히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을 점검한다. 그리고 냉각수를 점검한다. 다음 워셔액도 아울러 점검했다. 모두가 신나서 자기들의 차를 들여다본다.

엔진 오일 점검하고 있다. 왼쪽 냉각수, 그 아래가 워셔액

엔진 오일 점검하고 있다. 왼쪽 냉각수, 그 아래가 워셔액

 

이연지 강사는 "너무도 빛나는 눈빛으로 열성적으로 들어 주어서 감사하고 그동안 여성들에게 이런 강의가 필요했구나 싶다. 자동차나 운전에 대해 자세히 알 기회가 없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더 멀리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껴 감동적이었다. 더 도전하고 몰랐던 것들을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습생 모두가 질문도 많고 배우려는 의욕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임화선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관장은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추어 관내 여성 이동 노동자 대상 실질적인 삶의 질,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운영된 여성과 차량 정비 교육은 1인 가구 여성 노동자들이 차량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안전 운행 관리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형으로 이루어져 많은 호응이 있었다.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하고 말했다.

 
내 차의 오일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내 차의 오일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한 수강생은 "표지판 및 낯선 시설을 이해하고, 자주 일어나는 사고의 유형과 과실, 사고 대처 방법을 알아볼 수 있었다. 자동차보험과 사고 규모별 수리비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 또한 자동차 고장 증상을 살펴보고, 점검 요령도 배웠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알지 못했던 것을 많이 알고 나니 박사가 된 기분이다. 너무 좋다"고 활짝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여성 운전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 가정여성회관에서 앞장서 여성 이동 노동자를 위해 마련한 유용한 기회다. 운전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차 구조에 대해 알 수 있으니 상황별 대처 능력도 커졌을 것이다. 여성 운전자들이 차와 동반자가 되어서 진취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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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성 정책과, 가족여성회관, 차량 정비. 고장 상태 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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