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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초대 2인전 '전통의 여운, 수원의 숨결'
2025년 감성기반 예술 단체, 강남철, 김순옥 작가 30여 점 선 보여
2025-07-03 10:12:52최종 업데이트 : 2025-07-03 10:12: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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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개관하는 노송갤러리 입구 연중 개관하는 노송갤러리는 장안구청 건물 장안구민회관 안에 있다. 이곳에서의 연중 캠페인은 문화도시인 수원특례시가 1인 1작품 갖기, 1가구 1그림 걸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번 주에 열리는 2025년 감성기반 예술단체 수원문화예술 아카데미 초대 2인전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통의 여운, 수원의 숨결"이라는 테마로 강남철 작가와 김순옥 작가가 야심찬 전시를 하고 있다. 강남철 작가는 e수원뉴스 기자로도 알려져 있고 한 때는 으뜸기자까지 했던 미술작가이다.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적 요소를 아우르는 독특한 시각으로 주목받는 미술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주로 수원지역 문화와 조선시대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혼례복인 활옷과 민화의 다양한 형태로 두드러진다. 홍색의 길에 화려한 무늬의 수를 놓은 것이 활옷이다 활옷은 작가의 작품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조선시대 신부 예복으로 사용되었고 그 디자인과 자수는 매우 세밀하고 상징적이다. 활옷의 전통적 의미를 강조하며 붉은 비단 바탕위에 수놓은 문양들이 장수, 길상, 부부화합 등 행복한 가정을 상징한다. 강 작가의 미술세계는 문자도와 책가도로 풍성함을 더한다. 문자도는 한자 획 속에 교훈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며 유교적 설화를 기반으로 한다. 책가도는 조선후기 문화의 상징적 표현으로 책과 다양한 미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세련된 비주얼을 창출한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며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문화적 맥락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강남철 작가는 1960년생으로 늦은 나이에 미술을 공부하는 만학도 중 한 사람이다. 2024년 강남철 개인전 활옷, 2024년 단체전 제1회 서울사이버대학교 회화과 졸업전, 2024년 경기도 거리로 나온 예술 여름향기전 등 꾸준한 활동이 돋보인다. 특히 활옷에 대해 더 설명하자면 작가는 삶에서 가장 극명한 감정의 대비를 경험했던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고백한다. 어린 시절 형의 결혼식에서 보았던 붉은 활옷은 새로운 시작, 축복, 가족의 행복과 희망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강남철 작가가 관람객에게 활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의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누구보다 강하다.
두 명의 작가가 상주하며 작품을 설명하니 한결 작품 이해가 쉬어진다. 한편 김순옥 작가는 1968년생으로 2024년 개인전 2회, 2025년, 2024년 단체전, 초대전으로 2024년 봄 마중 여주인여주갤러리에서 개최했고 2024년 특별상, 입선으로 작가의 발판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수원미술협회 회원이다. 그의 작품은 역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달항아리는 시간을 초월한 꿈과 이상을 품는 꿈의 그릇이다. 전통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다채로운 상징과 감정을 담아 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녀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달 항아리'는 재물과 복의 의미를 탐구하며 현대인들에게 잊혀가는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둥글고 하얀 형태의 달 항아리는 보름달을 연상시키며 풍요와 완전함의 상징으로 작가는 다양한 기법과 소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둥근백자 항아리는 단순을 넘어 시간을 초월한 꿈과 이상향을 품는 '꿈의 그릇'이다. 그 안에는 행복을 향한 보편적 소망을 담아 한쌍의 새와 화사한 꽃들이 어우러져 있다. '목련이 피는 봄이 되면...'은 자개기법을 활용하여 봄의 따스함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달빛에서'는 눈 내리는 달밤이다. 가족 간 화목함과 사랑을 담아낸다. '작호도'에서는 호랑이를 친근하게 그려내어 전통적 악귀를 물리치는 것을 상징한다. '달 항아리 수원을 품다'는 삶속에 깃든 소박한 행복과 평안을 향한 염원이 녹아 있다. 김순옥 작가가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에 대비하며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연작은 장안문의 저녁 노을, 화서문의 푸른 한낮, 창룡문의 꿈결같은 황혼, 별이 총총한 팔달문의 깊은 밤으로 이어진다. 달 항아리 안팎을 넘나들며 영롱하게 빛나는 자재조각돌은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을 잇는 소망의 빛이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친절히 안내하는 김순옥 작가 어느 중년의 여성 관람객은 달 항아리를 감상하며 "일상에서 따스하고 감미로운 위로와 기쁨이 넘쳐나 살아 숨 쉬는 우리들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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