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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같은 하루,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다
아이들과 함께한 무대,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얼굴 앞에서 멈춰 선 발걸음
2025-07-07 13:31:40최종 업데이트 : 2025-07-07 13:31: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진

마술사와 함께 무대에 선 어린이 관객.

마술사와 함께 무대에 선 어린이 관객


7월 4일, 광복 8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는 특별한 문화체험이 펼쳐졌다. 광복절의 의미를 마술이라는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낸  '스토리텔링 기반 마술공연 - 마슐랭의 New Memories'가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권선구가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빛이 된 염원'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와 현장 참여형 구성으로 이뤄졌다. 무대에 오른 박우형 마술사와 유보선 마술사는 재치 있는 연출과 따뜻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마술을 통해 광복의 역사적 가치와 희생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공연은 2층에 마련된 빛누리아트홀에서 진행됐는데, 계단을 오르며 공연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진짜 마술 보여주는 거야?", "무대 위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하고 속삭이는 아이들의 목소리 속에서,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선 '설렘의 공간'이 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몰입은 더욱 뜨거워졌다. 무대 조명이 켜지고 마술사가 등장하자마자 객석 여기저기서 핸드폰을 꺼내 들고 공연을 촬영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순간순간 펼쳐지는 마술 퍼포먼스에 맞춰 "와~!" 하고 터지는 탄성과 박수는 공연 내내 이어졌다.
 

공연 중 어린이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함께하는 장면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어린이는 씩씩하게 무대에 올라 박 마술사와 함께 마술을 완성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객석에서는 환한 웃음과 박수가 쏟아졌다.

 

객석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마술의 흐름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와 참여형 구성에 몰입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연의 일부가 되어가는 듯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이번 마술공연은 단순한 '쇼'가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과 역사적 감수성이 동시에 살아나는 무대였다. 관객이 모두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기에 더욱 인상 깊었다.

객석 가득 퍼지는 웃음과 박수. 마술과 함께 전해진 광복의 메시지가 마음에 닿았다.

객석 가득 퍼지는 웃음과 박수. 마술과 함께 전해진 광복의 메시지가 마음에 닿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왔는데, 아이가 무대에 서고 싶어 손을 흔들며 열심히 참여했다"며 "직접 올라서진 못했지만, 공연 내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무엇보다 광복이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같은 장소 1층 전시홀에서 열리고 있는 광복 80주년 기념 갤러리 전시회 '그날의 빛으로 오늘을 비추다'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독립의 불꽃, 청년'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독립운동가 관련 작품 12점, '국가상징 태극기 사진전'으로 구성되어, 광복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12점의 작품이 조용히 빛을 발하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12점의 작품이 조용히 빛을 발하고 있다
태극기의 의미와 탄생 과정을 전하는 국가상징 사진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태극기에는 새로운 감동이 담겨 있다.태극기의 의미와 탄생 과정을 전하는 국가상징 사진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태극기에는 새로운 감동이 담겨 있다

 

공연과 전시를 통해 광복의 역사와 가치를 다채롭게 풀어낸 권선구의 문화기획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기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교육의 장으로 확장됐다. 

김종석 권선구청장은 "80년 전의 염원과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로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역사문화 사업을 지속해가겠다"고 전했다.

이날의 공연과 전시는 마치 하나의 마술처럼,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하루를 시민들의 마음에 선물했다.

빛누리아트홀 1층에서 진행 중인 '그날의 빛으로 오늘을 비추다' 전시회는 오는 7월 11일까지 계속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주말이나 평일 틈틈이 들러 아이들과 함께 조용히 역사와 마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광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전시가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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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80주년, 그날의빛오늘을비추다, 아이와역사체험, 빛누리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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