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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중, 세대공감 UP! 별빛가족독서캠프 성료
책 속의 한 줄, 나만의 도마에 새기다
2025-07-14 16:48:40최종 업데이트 : 2025-07-14 17:24:22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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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영통중학교 도서관에서 '세대공감 UP! 별빛가족독서캠프'를 진행했다. 수원 영통중학교(교장 송인화)는 지난 7월 11일(금)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세대공감 UP! 별빛가족독서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사춘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전에 선착순 20명을 신청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독서캠프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부모(친척 가능)와 학생, 영통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생과 학생 등 다양한 신청자들이 자리했다. 송인화 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연주 사서교사가 추천한 도서와 학교 도서관 내 책을 활용한 틈새 독서 시간이 제공되었다.
한 학부모는 "바빠서 책을 잘 못 읽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 되어 좋다."라며 청소년 소설을 읽고 있는데,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으며 부모로서 반성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 시간을 통해 아이와 소통할 수 있고, 책 내용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책의 내용처럼 자신도 아이에게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한 적이 있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독서 시간은 약 40여 분 이상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모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고른 책을 읽고, 도서관에 있는 다른 책들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5시가 되자, 짝꿍끼리 자신이 읽은 책을 중심으로 사서 교사가 준비한 주사위 게임판 질문을 바탕으로 독후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서로 쑥스러운 듯한 모습이었지만 질문이 이어질수록 진지한 태도로 심도 있는 대답을 하는 모습이었다. 책에서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을 유추해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하고, 나에게 책이란 무엇인지 말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영통중학교는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었다.
작년에는 영통중학교 재학생들이 별빛 버스킹 공연을 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고, 역시 틈새독서를 통해 자신의 느낀 바를 짝꿍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후 책을 읽은 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캘리그래피 액자 제작 활동을 통해 책을 기억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었다.
작년 독서캠프 때 기억 나는 문장으로 캘리그래피를 작성했던 활동
짝꿍 대화를 마친 후 샌드위치와 음료수로 시장함을 채우고 본격적으로 도마(냄비받침) 제작 활동으로 이어졌다. 손사포를 활용해 사포질을 한 후 각자 쓰고 싶은 문구를 정해 직접 손글씨를 썼다. 누군가는 명언을, 누군가는 응원의 문구를, 누군가는 시를 쓰며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문구를 쓰고 오일을 바르는 이도 있었고, 문구를 쓴 후 버닝기를 사용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도 있었다. 참석한 이들의 도마 중 어느 하나 같은 디자인이 없을 만큼 글, 그림 등을 각자의 개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나만의 도마와 냄비 받침을 만들었다.
모두 자신이 만든 도마와 냄비 받침을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통중학교 세대공감 UP! 별빛가족독서캠프는 독서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으로 유대감을 높이고,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든 뜻깊은 경험의 시간이었다. 아들과 함께 왔다는 학부모는 바빠서 아들과 대화할 시간도 많이 없었는데, 오늘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도마에 아들과 함께라는 문구를 썼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세대 간 공감과 소통, 책을 매개로 한 추억 만들기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책을 중심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구성은 가족 간 유대감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영통중학교 도서관은 평소에도 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 교육 활동이 활발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노연주 사서 교사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다양한 독서 교육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 특히 '나를 바꾸는 시간, 15분 틈새 독서'는 책 읽는 학교 문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침 8시 35분부터 8시 50분까지,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25분까지 희망하는 학생에 한 해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으며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키우고 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 독서 프로그램은 물론 '함께 읽고 책으로 공감하는 마음약국' 프로그램, 자율독서동아리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고 말했고, 미국의 교육 개혁가 호러스 맨은 '한 문장이라도 매일 조금씩 읽기로 결심하라. 하루 15분씩 시간을 낸다면 연말에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고 했다. 이처럼 책 읽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하루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는 건강한 습관을 시작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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