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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더 뜨겁게 라틴!" 별마당 도서관을 달군 라틴 재즈 콘서트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콘서트
2025-07-14 17:57:55최종 업데이트 : 2025-07-14 17:57: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라틴 재즈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별마당 도서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

라틴 재즈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별마당 도서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12일 스타필드 수원 내 별마당 도서관이 재즈 선율로 들썩였다. '라틴재즈 올스타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공연은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흥겨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책으로 가득한 별마당 도서관의 아름다운 공간에서 열린 라틴 재즈 콘서트는 무대 앞 좌석은 물론, 뒤편의 계단까지 채운 관객들이 공연의 기대감을 높였다. 

라틴재즈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밴드

라틴 재즈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밴드


공연이 시작되자 퍼커션, 드럼,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색소폰으로 구성된 5인조 재즈 밴드가 등장했다. 시작부터 라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에너지 넘치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색소폰의 선명하고 강렬한 음색은 마치 남미의 해변가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라틴 차차차 장르와 경쾌하고 빠른 삼바 리듬의 연주곡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손뼉을 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한 곡, 한 곡 연주될 때마다 열기는 더해졌다.

라틴 재즈 콘서트 올스타 공연

별마당 도서관에서 라틴 재즈 올스타 콘서트 공연


무대에는 보컬리스트 양지가 등장하며 라틴 재즈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양지는 JTBC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싱어게인> 등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실력파 재즈 보컬리스트로,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를 지닌 아티스트다. 그녀가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올스타 콘서트'의 완전체가 완성됐다.

이날 무대를 빛낸 연주자들 역시 국내 재즈계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다. 보컬 양지, 피아노 이미영, 퍼커션 옥재윤, 드럼 최요셉, 콘트라베이스 임송혁, 색소폰 송하철로 구성된 '라틴재즈 올스타'는 연주력과 호흡 모두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단숨에 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양지는 영화 <화양연화>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ás, quizás, quizás)'를 소개하며 "뜨거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자, 기분 좋은 아침을 여는 모닝콜로도 좋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국적인 퍼커션 리듬과 함께 흘러나온 그녀의 보컬은 남미의 정취를 느끼기 충분했다. 

관객들은 음악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손뼉을 치며, 노래와 연주에 빠져들었다. 청량한 피아노 선율과 묵직한 베이스, 그리고 열정적인 색소폰과 드럼, 퍼커션이 어우러진 밴드의 조화는 짜릿한 감동을 느꼈다.

공연 후반부에는 좀 더 친숙한 멜로디들이 재즈 편곡으로 새롭게 등장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에게 너무 아름다운 당신' 곡은 뜨거운 감성과 강렬한 색소폰 솔로가 돋보였다. 관객들은 무더위도 잊을 만큼 신나는 리듬에 박수와 환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중가요 '골목길'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무대는 많은 이들에게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겼다. 원곡의 친숙한 분위기에 강약 조절과 리듬의 변화를 더한 재즈 버전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양지의 스캣(Scat) 퍼포먼스는 공연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쉬운 마지막 곡 뒤에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앵콜을 외쳤다. 라틴재즈 올스타는 앵콜 요청에 화답하며 마지막으로 선보인 곡은 'L.O.V.E'였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이 곡은 관객과 무대가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모두가 박수를 치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별마당 도서관은 사랑과 음악으로 물든 특별한 여름 오후를 완성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라틴 재즈 콘서트 공연

시민들과 함께 하는 라틴 재즈 콘서트 공연


시민과 함께한 도심 속 문화 피서지, 별마당 도서관
공연이 끝난 뒤, 한 시민은 "아이에게 악기를 보여주려고 쇼핑하다가 잠깐 들른 건데, 제가 더 신나게 즐기면서 끝까지 보게 됐다"며, 라틴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은 매주 수요일마다 작가와의 만남,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도서관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예술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도심 속에서 휴식과 문화적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 홈페이지에서 매달 공연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라틴재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공감의 시간이었다. 아이 손을 잡은 가족부터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뜨거운 여름날, 낯선 듯 익숙한 리듬에 몸을 맡기고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부르던 순간은 관객 모두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한 시간 남짓의 공연이었지만, 별마당 도서관을 가득 채운 그 열정과 행복은 여름보다 더 뜨거웠다.

7월 별마당 도서관콘서트

7월 별마당 도서관콘서트


<별마당 도서관>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 4층~7층
김자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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