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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나혜석미술대전> 시상식 이어 전시 뜻깊게 열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수상작 180여 점 27일까지 무료 전시
2025-07-17 15:30:52최종 업데이트 : 2025-07-17 15:30: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제29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상자 기념사진

제29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상자 기념사진
 

지난 15일(화)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제29회 나혜석미술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수원 미술협회 회장, 수원시 문화 청년국장, 초대 정조대왕,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사)경기아트페어 이사장, 수원대학교 회화과 교수와 나혜석미술대전 수상자를 비롯하여 문화예술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나혜석 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의 미술 업적을 기리며 대한민국 미술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시대의 선각자를 통해 현대미술의 창의적 장을 열어 세계 여성 화단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등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김정희 수원미술협회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대회장의 인사, 축사, 작품 심사평과 시상 후 수상작 관람 순으로 이어졌다.

나혜석미술대전' 대회장(수원미술협회 회장 김대준) 인사말 전경

나혜석미술대전 대회장(수원미술협회 회장 김대준) 인사말 전경

 
제29회 나혜석미술대전 김대준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출품 작품은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여성 작가로, 모두 100호 크기의 작품을 선보였다. 많은 참여로 장르와 매체를 넘어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AI 등 독창적인 작품이 출품되었다. 1차와 2차의 심사를 거쳐 입선, 특선, 특별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180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나혜석의 열정과 아름다운 얼을 이어받아, 여성 미술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오현규)축사 전경

수원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오현규)축사 전경

 
수원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오현규)은 축사를 통해 "나혜석 미술대전은 올해가 29회로 앞으로 100을 넘어 계속 이어 갈 것이다. 최초의 여성 작가, 최초의 서양화가, 최초에 개인전을 연 나혜석 선생은 최초의 근대 여성 운동가이자 혁명가이다. 이런 나혜석의 본을 받아 빛나는 문화예술인으로 거듭나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미래를 바라보았다.

수상자 기념사진

수상자 기념사진


나혜석 미술대전 '대상' (수원특례시 시장상)과 '최우수상'(수원특례시 의장상), '우수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수원시 예총회장상, 나혜석미술대전 대회장상), '특별상' (경기수채화협회 이사장상, 홀바인 코리아 대표상, 신안커머스 대표상, ㈜ 미젤로 대표상, 정조대왕상), '특선', '입선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180여 점의 작품들은 1, 2차 심사를 거쳤다. 작품은 한국화(민화, 문인화), 서양화, 판화, 수채화 등으로, 현대미술을 넘어, AI, 추리, 수사 장르 등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대상 수상자 윤서연 작가, AI와 인간, 그사이, 162.2×130.3.cm, 수묵담채

대상 수상자 윤서연 작가, AI와 인간, 그 사이, 162.2×130.3.cm, 수묵담채
영광의 대상 수상자 윤서연 작가(가운데)영광의 대상 수상자 윤서연 작가(가운데)

 
윤서연 작가는 영광의 '대상'을 받았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은 AI 이미지 생성 사이트에서 '프롬프트'를 입력해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얼굴에는 가난과 상실의 흔적이 있으며, 머리에는 상류 계층의 화려한 긴 비녀가 꽂혀 있다. 삶의 무게를 버텨낸 듯 슬프고 공허한 표정과 긴 비녀는 어울리지 않는다. 감정을 지닌 인간과 AI 사이의 깊은 틈새를 표현했다. 관람자는 인간과 비인간,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경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상금 천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최우수상 김신혜 작가, 인형, 162.2×112.1cm, Oil on canvas

최우수상 김신혜 작가, 인형, 162.2×112.1cm, Oil on canvas


'최우수상' 수상자 김신혜 작가의 <인형> 작품도 눈에 띈다. 김 작가는 "4일간 살해당하는 꿈을 꾸고 <크라임씬> 범죄 장면을 보았다. 나의 그림은 사건 현장, 기억과 현실의 경험이 뒤섞여 멈춘 공간 속에 남겨진 물건, 정서를 담고 있다." 작품은 추리, 수사 장르로서 꿈과 현실을 뛰어넘는 영감이 떠오른 독특한 반 추상화 작품이다. 여기에는 파란빛의 기운을 받아서 '과학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우수상 김하은 작가, A Pause in the Light, 162.2×112.1cm, Oil on canvas

우수상 김하은 작가, A Pause in the Light, 162.2×112.1cm, Oil on canvas

 
우수상(3명)은 △대회장상, 김하은 작가 △한국미술협 회장상, 장정혜 작가<평온: 보다 기계적인> △수원 예총 회장상, 박현미 작가<네비케이터> 등이다. 김하은 작가의 작품은 "거울 속 인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관계성과 시간의 흐름을 암시한다."라고 말한다. 햇살 가득한 오후의 차 마시는 시간 장면 그림을 보면,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초대 정조대왕 특별상 최미경 작가 기념사진 전경

초대 정조대왕 특별상 최미경 작가 기념사진 전경


특별상은 △초대 정조대왕 상, 최미경<선배에게 길을 묻는다!> △홀바인 상, 노현지 △신한커머스 상, 우정민<내 꿈꾸어던 시절> △미젤로 상 백서린 △경기 수채화 상 박은옥<흐름의 경계에서> 등 5명이 상금과 상장을 받았다. 아쉬운 마음에 '특선작품' 한 점을 소개한다.

특선작품, 윤은자 작가 산호의 노래, 162.2×112.1cm, Watercolor on paper

특선작품, 윤은자 작가 산호의 노래, 162.2×112.1cm, Watercolor on paper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 자화상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 자화상

 
한편, 시대를 앞서간 예술인 정월(晶月) 나혜석(1896-1948)은 수원 출신으로 팔달구 신풍동에서 태어나 수원 삼일여자학교와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한 뒤 1913년 일본 도쿄 여자미술학교에 유학하며 신 미술을 공부했다. 1922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 부문에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과 특선을 이어갔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예술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남녀 불평등의 시대에 맞선 '시대의 선각자'다.
 
출품된 작품은 현대미술을 뛰어넘어 AI와 추리, 수사 장르 등 특색있는 그림이 많았다. 그림을 감상할 때 '구상화'는 비슷한 감흥을 주나 추상화는 제각기 다른 평을 할 수 있다. 작가의 생각을 먼저 들으면 선입견이 작용해 감성의 느낌에 영향을 주어 상상의 폭이 좁아진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섬세하게 감상하는 것이 최선의 감상 방법일 것 같다.

1관 전시장 전경

1관 전시장 전경
1관 전시장 전경

1관 전시장 전경

 
전시장 1층 1관에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 2관에는 특선, 입선 작품이, 3관에는 입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자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감상하며 추억의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
 
<제29회 나혜석미술대전>
◯ 전시 장소: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관(1, 2, 3관)
◯ 전시 기간: 2025. 7. 15.(화)~7. 26.(토)
◯ 수상 작품: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180여 점
◯ 입  장 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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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미술협회, 수원시립만석전시관(1, 2, 3관), 나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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