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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진짜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시, 생활폐기물 감량 위한 ‘새빛 환경수호자’ 발대식 개최
2025-07-24 17:58:51최종 업데이트 : 2025-07-24 17:58:50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 새빛 환경수호자', 천여명이 참여한 주제가 있는 카드 섹션 퍼포먼스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 새빛 환경수호자', 천여명이 참여한 주제가 있는 카드 섹션 퍼포먼스

 

생활 속 쓰레기 감량, 이제는 시민과 현장 근무자의 '협업'으로

2025년 7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가득 찼다. 수원시가 주최한 '새빛 환경수호자 발대식' 현장에 환경관리원, 자원순환관리사 등 현장 근무자 1,000여 명이 참여해 실질적인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단지 선언적인 자리가 아니라, 수원시가 추진하는 '1일 1인 30g 쓰레기 감량'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뛰는 이들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출발선을 끊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특히, 이재준 수원시장을 포함한 의회 관계자, 쓰레기 처리 대행업체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참여자들의 선서와 구호 제창은 진정성 있는 시민 참여형 정책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재준 시장의 환경수호자에 대한 격려와 인사 말씀

이재준 시장의 환경수호자에 대한 격려와 인사 말씀

선언문 낭독 후 다함께 선서하는 모습

선언문 낭독 후 다함께 선서하는 모습
 

수도권 직매립 금지, 생활폐기물 감량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

이날 발대식의 의의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을 맡은 수원시정연구원 강은하 박사는 생활폐기물 감량의 절박한 필요성에 대해 강도 높게 강조했다.

 

"2027년부터 수도권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단순 수거 중심의 기존 폐기물 정책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제는 생활 속에서 쓰레기 배출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995년 도입된 쓰레기 종량제 이후 약 30년 동안 우리는 '배출량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는 틀 안에서 머물렀지만, 이제는 보다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감량'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별표가 2개나 들어가 있는 생활폐기물 감량의 필요성

별표가 2개나 들어가 있는 생활폐기물 감량의 필요성
 

강박사는 발표에서 폐기물 감량의 필요성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구조 마련 ▲처리 비용 절감 ▲재활용 품질 향상 ▲기후 위기 대응 ▲환경보건 피해 예방 ▲시민의식 전환 등의 측면에서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쓰레기 30g 줄이기', 706개 거점이 만들어갈 변화의 실험실

수원시는 이번 발대식 이후, 706개소의 '새빛 환경수호자 거점'을 선정해 본격적인 현장 감량 활동에 돌입한다.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시범운영이 이뤄지며, 각 거점의 환경수호자는 매일 쓰레기 배출량을 점검하고 감량 여부를 '감소-보통-증가'의 직관적인 지표로 기록하게 된다.


평가단 인센티브 지표

평가단 인센티브 포상계획 

 

이러한 데이터는 수원시가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쓰레기 감량 정도에 따라 평가된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거점 36곳(일반주택 16, 공동주택 20)에 총 1억 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며, 참여한 수호자들에게는 수원시장 표창 및 청량산 캠핑장 무료 이용권이 수여된다.

이는 단지 인센티브 제공을 넘어, 시민 참여와 현장 실천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수원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행정, 현장 근무자 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4명의 대표 환경수호자들에 대한 위촉장 전달

4명의 대표 환경수호자들에 대한 위촉장 전달

 

"우리가 수원의 환경을 지킨다" – 진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이번 행사에서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실제 환경수호자들이 직접 나서서 현장의 고충과 소회를 진솔하게 전한 시간이었다. 장안구 조원동에서 근무하는 김경숙 자원순환관리사는 "시민들과 직접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소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다만 배출 공간이나 구조가 불편한 곳이 많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들려준 김경숙 자원순환관리사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들려준 김경숙 자원순환관리사

 

구운동에서 활동 중인 박준석 환경관리사는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로 인해 음식물과 섞여 악취와 위생 문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며 "여름철엔 피부병까지 생기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현실을 시민들도 이해해주고 분리배출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생한 인터뷰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서, 쓰레기 감량이라는 도시 과제를 '사람 중심'으로 풀어가려는 수원시의 방향성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다.

 

감량은 정책이 아니라 '행동'이다… 변화의 중심엔 시민이 있다

수원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 발생량 10% 감축, 2027년까지 20% 감축이라는 명확한 수치 목표를 제시했다. 그 핵심에는 '시민의 생활 습관 변화'와 '현장의 노력'이 나란히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출발선에서 시와 시민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는 상징적 선언이었다.

 

행사장에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슬로건이 내걸렸고, 참가자들은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 '새빛 환경수호자' 구호를 외치며 다함께 손을 높이 들고 약속의 의지를 다졌다. 일부 시민 공연단과 초청 가수의 무대, 참가자들과 플로어에서 함께하는 흥겨운 퍼포먼스는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초청가수가 플로어까지 내려와 환경 수호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초청가수가 객석까지 내려와 환경 수호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는 시범 운영 이후 정기적인 분석을 통해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모델을 전국 최초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민과 행정, 현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빛'의 움직임은, 단순한 행정사업이 아닌 도시 전체의 생활 문화 변화를 예고하는 조짐이기도 하다.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

이제 수원의 깨끗한 미래는 누구 한 사람의 몫이 아니다. 오늘 선서한 1,000명의 새빛 환경수호자, 그리고 일상의 행동으로 동참할 수많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하루 30g의 감량, 그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 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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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환경수호자, #새빛환경수호자발대식, #수원컨벤션센터, #이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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