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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동자를 위한 수원시의 '찾아가는 런치타임 음악회'
수원 공영버스 차고지에 흐르는 클래식 음율
2025-07-25 10:41:00최종 업데이트 : 2025-07-25 10:40:58 작성자 : 시민기자   박희보

버스노동자께 감사 인사하는 시장님

버스 노동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쬐는 7월.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신대호수 옆, 수원 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서 버스 노동자의 더위를 식혀 줄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재준)는 7월 22일(화) 12시 동부버스공영차고지 2층 로비에서 버스 노동자를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는 런치타임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음악회에는 행사를 후원해 준 케이원모빌리티 최진태 대표와 수원여객, 용남고속, 남양여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자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동부버스공영차고지는 수원의 4개 공영차고지 중 하나로 18개 노선 180대 정도가 수원 시민의 발이 되어 운행되고 있다.


공연장 전경

공연장 전경

 

이번에 기획된 행사는 지난 3월 31일(월) 노사민정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 결정사항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지시로 버스업 노동자 격려를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소규모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수원시립교향악단 현악4중주팀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 등 우리들과 친숙한 곡 중에 지금 계절에 즐길 수 있는 곡을 선정해 연주해 주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창단 이후 음악 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수준 높은 연주력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의 연주 문화를 선도하는 최정상의 교향악단이다.

뿐만아니라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 및 수원시립공연단으로 구성된 수원시립예술단은 대중들에게 쉽고 편하게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공연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연장 방문이 어렵고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 도모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런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다함께 클래식이라는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연간 50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시민들의 손발이 되어 주는 버스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장님의 의지에 따라 기획된 행사이다.
 

연주하는 모습

연주하는 모습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선정된 곡에 대한 해설을 통해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 줄 수 있는 곡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알라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친숙한 영화의 OST를 선정하여 들려 주었다.

곡의 흥겨움과 친숙함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흥을 돋우어 주었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공연의 아쉬움이 컸던지 버스 운행의 피곤함도 잊고 관객 모두 힘찬 박수를 치며 앵코르 외쳤다. 앵코르 곡으로 준비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듯 연주자와 관객이 다함께 박수치며 하나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연장 전경

공연장 전경

 

현장에 참석한 버스 노동자 이복교 씨(62세)는 흥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다. 그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공연을 이렇게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과 더불어 "버스가 민영으로 운영될 때에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근무해 피곤했지만, 이제 준공영제로 운영되어 매일 근무해도 오전, 오후로 근무시간이 나뉘어져 근무 여건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날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은 자리를 끝까지 함께 하며 버스 노동자의 노고를 격려했고 일일이 악수하며 그동안 수고에 감사를 표하였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 정책의 대부분 광역 단위라서, 경기도에서 많은 정책을 펼치나 수원시 역시 버스 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관심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버스노동자의 수고를 격려하는 시장님

버스 노동자의 수고를 격려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김연호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을에는 수원시에 있는 일월수목원이나 영흥수목원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짧은 공연이 버스 노동자의 그동안 수고를 다 보상해 줄 수는 없겠지만 일일이 손을 잡아 감사를 전하는 이재준 시장의 마음은 더운 날씨로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식혀주는 시원한 한줄기 바람은 되었으리라 믿는다. 오늘따라 외관에 크게 새겨진 '수원이 새롭게 시민이 빛나게' 시정 목표와 함께 달리는 버스가 힘차 보인다. 노·사·정이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시민도 함께 하는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수원시가 느껴지는 하루였다. 오늘도 열심히 시민의 발이 되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버스를 운행해 주시는 버스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건강하고 안전 운행하기를 응원한다. 
 

차고지 전경

차고지 전경

박희보님의 네임카드

#런치타임음악회#버스노동자, #수원시립교향악단, #공영버스차고지,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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