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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뜻깊은 학술대회 열려
미래를 향한 ‘한국문학과 수원 문학’, 진취적이고 진지한 토론 가져
2025-07-25 14:40:28최종 업데이트 : 2025-07-25 14:40: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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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사진 지난 7월 23일(수) 15시 수원문인협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수원시 선경도서관에서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그리고 수원 문학에 대한 학술대회가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대회장의 대회사, 축사, 기조연설, 제1주제 발표와 질의, 제2주제 발표 및 질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명순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좌장 김훈동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 인사말 전경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은 인사를 통해 "수원은 정조의 인문학 정신이 깊게 배어있는 인물학의 상징도시다. 오늘 수원의 문화와 역사, 미래를 토론하고자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잣대다. 뉴미디어 시대 맞아 이 대회를 통해 우리는 가야 할 방향과 미래의 진보능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최동호 교수, 문화의 집 서울 이사장), 제1주제 발제(유성호, 한양대 국문학 교수), 토론(김왕노, 현대시학 회장), 토론(윤금아, 아동 문학가), 제2주제 발제(권성훈, 경기대 교수), 토론(채찬석,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수상), 토론(김덕진, 나혜석 문학상 수상) 순으로 진행했다. 최동호 교수 기조 강연 전경 노벨상과 한국문화, 그리고 수원 문학 먼저 최동호 교수의 기조 강연은 △노벨문학상 심사과정 △한국문학의 세계성의 문제 △수원 문학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하여 역사적인 사건, 한국인의 자랑, 가치와 중요성 성찰 순으로 강연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이다. "서구문학의 벽을 넘어서는 첫 장을 열었으며, 장편소설 『소년이 오다』는 노벨상의 문을 열고 세계문학의 반열에 올라섰다."라고 상기시켰다. 한강의 작품이 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은 문학적 전통의 차이를 전제하고 포용적 입장을 내세운 결과다. 창립 60주년과 수원 문학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60년의 역사를 지닌 수원문인협회가 새로운 문학적 도약을 위한 확고한 근거지가 되어 어제의 문학이 있었고 오늘의 문학이 있다면 내일의 문학은 21세기 진정한 문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제1 주제 발제자 유성호 교수 강연 전경 '수원 문학의 미래에 대한 단상' 제1주제 발제자 유성호 교수는 △수원의 동요 『오빠 생각』 100주년 △지역문화의 송정과 과제 △지역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하여 강연했다. 토론자 김왕노 시인, 윤금아 아동 문학가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올해는 수원의 동요 『오빠 생각』 100주년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1923년 한국 최초의 아동문학지를 창간해 동시를 공모했는데 수원출신 12살 최순애는 1925년 작품을 투고 입선했다. 1926년 음악 교사 박태준이 『오빠 생각』으로 탈바꿈시키고 1927년 가수 이정숙이 동요를 불렀다. 지금도 『고향의 봄』과 같이 빛나는 별이 되어 백년전 동요가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문화의 송정과 과제' 시간에는 문학의 중앙 집중 현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소외된 변방이 심해져서 새로운 가치생성의 공간으로서 지역문화를 생산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토론자 김왕노 시인의 질의 토론자 김왕노 시인은 현대시학 회장과 시인광장 발행인으로, 매일신문 신춘문예 등단했다. 질의는 "수원은 문학적으로 어떠한 장점이 있고 수원 문학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질문했다. 토론자 윤금아 아동 문학가의 질문 토론자 윤금아 아동 문학가는 시 낭송가이자 수원 문학 TV 방송국장이다. 수원에는 나혜석 등 빛나는 문학의 뿌리가 있는 인문학 도시다. 정보화시대 속 디지털 운영과 AI 새로운 환경에 창작과 변역, 낭독 등 문학의 영역까지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참석자들은 문학인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경계해야 하며 문학적 본질을 지켜나가야 할지 논의했다.
제2 주제 발제자 권성훈 교수의 강연 전경 '수원문화 자산의 현재적 의미와 활성화 방안' 제2주제 발제자 권성훈 교수는 △지역 문학과 기억의 장소 △수원지역 문화 인물과 문화유산 △문화 자원과 아카이브 구축 △장소성과 콘텐츠 개발에 대하여 강연했다. 토론자 채찬석 시인과 김덕진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강연은 시와 산물을 창작한 나혜석 선생과 시와 소설 산문을 창작한 홍사용, 박팔양, 박승극 등과 독립운동가 김광수, 오빠 생각을 쓴 최순애 등이 수원 출신이다고 세세하게 소개했다. 수원에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 채찬석 수필가기 질의 토론자 채찬석 수필가는 문학 자원과 아카이브 구축 방안과 콘텐츠 개발 방법을 제시 했다. 토론자 김덕진 시인은 수원지역의 인적 물적 문화유산과 수원 문학의 탄생과 창작지원에 대한 수원문인회의 역할을 질의했다.
수원문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준비위원장 김경옥은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임원들이 고군분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원의 인문학이 꽃과 열매가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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