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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들과 함께한 ‘2025 수원문협 여름 시화전’
인문학 도시의 여름을 수놓다,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감동의 현장
2025-07-31 10:23:08최종 업데이트 : 2025-07-31 13:14:25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이재준 시장, 오현규 예총 회장, 김운기 회장 등 내외빈을 모시고 시화전 개막 컷팅식이 있었다.

이재준 시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오현규 예총 회장, 김운기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전 개막 컷팅식이 있었다.

 

문학으로 여는 여름의 정취

여름 햇살이 유난히 뜨거웠던 7월 29일,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문학의 향기로 가득 채워졌다. 수원문인협회(회장 김운기)가 주최한 2025 여름시화전이 막을 올린 것이다. 이 전시는 8월 10일까지 이어지며, 문인들의 시와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의 기억을 선사하고 있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 11시, 한명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힘차게 시작되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전시장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오현규 예총 회장을 비롯한 문인협회 회원, 시민, 그리고 참여 작가 등 100여 명이 모여 문학의 축제를 함께했다. 시인의 이름으로 초등학생 작가들까지 참여해, 이 전시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문학의 마당으로 거듭났다.

 

개막식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개막식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재준 수원시장, 시인으로 서다

개막식에서 가장 큰 감동을 안겨준 장면은 이재준 수원시장의 시 낭송이었다. 그는 직접 쓴 시 '새 빛'을 낭송하며, "도시는 아침마다 새로 태어난다"고 읊조렸다. 시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가진 재생의 힘과 미래 비전을 담고 있어, 그 자체로 시민과 도시를 향한 애정의 표현이기도 했다.

 

이 시장의 시는 전시작으로도 출품되었고,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학의 감성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장의 진심 어린 모습은 "시인이자 행정가"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각인되며, 전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재준 시장의 '새 빛' 시, 글 속에서도 시정을 살피는 마음이 엿보인다.

이재준 시장의 '새 빛' 시, 글 속에서도 시정을 살피는 마음이 엿보인다.

 

서각으로 새긴 '인문 정신의 집'

이날 또 하나의 인상 깊은 순간은 서각 작품 '야운재(楚雲齋)' 전달식이었다. 수원문협 자문위원이자 서각 작가인 무봉 김도성 선생이 제작한 이 작품은, 수원의 문학과 정신이 머무는 공간을 상징한다.

 

김운기 회장은 이 서각이 "시민과 문인이 함께하는 인문학의 집"이라며, 이재준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전달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집무실에 걸고 늘 새기며 시정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목재에 새긴 한 글자 한 글자에는 예술성과 공공정신이 함께 배어 있었고, 문학의 공간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전시장을 더욱 빛냈다.

 

김도성 선생의 '초운제' 서각 작품이 이재준 시장께 전달되었다.

김도성 선생의 '야운재' 서각 작품이 이재준 시장께 전달되었다.

 

세대를 잇는 시화의 향연

이번 시화전은 문인협회 회원 83명, 문학대학 수강생, 초등학생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103점이 출품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은 그 순수함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문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예술'임을 증명했다.

 

문인들의 깊이 있는 시상과 초등학생들의 천진한 표현이 어우러지며, 전시장은 세대 간의 대화와 공감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는 문학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거꾸로 보는 시('친구'_조윤아), 많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거꾸로 보는 시('친구'_조윤아), 많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꼼꼼한 준비, 따뜻한 운영

이번 전시의 성공에는 사전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헌신이 있었다. 김경옥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전시 기획, 도록 제작, 홍보 및 안내 체계가 촘촘히 마련되었고, 행사 당일에는 회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관람객들을 친절히 맞이했다. 전시 기간 동안 회원들은 당번제로 안내 및 봉사에 참여해, 문학의 손길이 닿는 친절한 전시문화를 보여주었다.

 

시화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떡 컷팅식이 있었다.

시화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떡 컷팅식이 있었다.

시화전 준비를 위해 얘쓴 참 일뀬들 모습이다(오른쪽 두 번째 김운기 문협회장, 왼쪽 두 번째 김경옥 시화전 총괄 수석부회장)시화전 준비를 위해 애쓴 참 일꾼들 모습이다(오른쪽 두 번째 김운기 문협회장, 왼쪽 두 번째 김경옥 시화전 총괄 수석부회장)

 

문학은 도시의 품격이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문협 회장은 개막 인사에서 "이번 시화전은 수원 문인의 자긍심이며, 문학이야말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며 수원이 지향하는 인문학 도시로서의 상징"이라 밝혔다. 이어 "회원 개개인의 작품을 넘어, 문학을 통해 시민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역시 "문학은 행정과 시민의 마음을 잇는 다리"라고 강조하며, "이번 시화전이 수원 시민 모두의 문화적 자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학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도시 경영과 시민 삶의 가치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이재준 시장이 시화전 개막식에 참석한 문인 및 작가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이 시화전 개막식에 참석한 문인 및 작가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문학 도시 수원의 여름, 그 빛나는 기록
'2025 수원 문협 여름 시화전'은 단지 문인들의 성취를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문학 도시 수원이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집단의 예술적 결실이자, 도심 속에서 피어난 '문학의 숲'이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 시의 언어는 시민의 마음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 여름, 수원의 시립만석전시관은 그 숲의 중심이 되었고, 그곳을 찾은 이들 모두는 문학이라는 이름의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가는 행복한 여행자가 되길 바래본다.

 

수원 문학계의 거장 김훈동 시인이 그의 작품에 대하여 직접 해설해 주고 있다.

수원 문학계의 거장 김훈동 시인(오른쪽)이 그의 작품에 대하여 직접 해설해 주고 있다.

 

전시 개요
○ 전시명 : 2025 수원문협 여름시화전
○ 기간 : 2025.7.29.(화) ~ 8.10.(일)
○ 장소 : 수원시립만석전시관 (만석공원 내),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
○ 주최/주관 : 수원문인협회 / 후원 수원특례시
○ 관람 시간 : 09:00~18: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31-519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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