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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초 골목길 손바닥 정원, 도시 속 작은 자연의 쉼터
지역주민의 쉼터와 초등학생의 자연 학습장 아름답게 꽃피었다
2025-08-04 13:24:45최종 업데이트 : 2025-08-04 13:24: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효천초 골목길 정원' 입구 전경

'효천초 골목길 정원' 입구 전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말, 장안구 정자 3동과 천천동의 골목길, 빌라, 상가 지역에 조성된 '손바닥 정원'을 둘러보았다.


이 지역은 아파트가 많은 주거지역으로, 학교와 상가 등으로 이루어진 25년 된 신시가지 지역이다. 손바닥 정원 조성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지만, 골목길 곳곳에 '손바닥 정원'을 만들고, 빌라와 상가 주변에도 손바닥 크기의 작은 정원을 조성해 꽃길을 만들었다.


'효천초 골목길 정원' 푯말

'효천초 골목길 정원' 푯말
 

먼저 '효천초 골목길 정원'은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정자 3동 행정복지센터가 주관하고, 000 아파트와 효천초등학교가 연계하여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범적인 '손바닥 정원'을 조성했다. 2022년 11월 29일에는 골목길 입구에 이름표를 달았다.


3년 전만 해도 효천초등학교와 000 아파트 사이의 골목길은 삭막했다. 손바닥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울타리를 제거하고, 골목길에 어울리는 나무와 꽃을 심어 쉼터를 만들면서 아름다운 '손바닥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골목 정원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솔뫼 어린이 공원'으로 이어져 도시 속 그늘이 형성된 그린 공간이 되었다.

'효천초교 골목 정원'은 통행로를 가운데 두고 양옆에 조성된 녹지대에 교목 7종, 관목 9종, 화초 50여 종이 심겨 있어 풍성한 계절감을 선사한다. 넓은 쉼터와 함께 상록수인 주목, 느티나무, 측백나무, 벚나무, 그리고 야생초가 심어져 사계절 내내 푸른 친환경 생태 골목길로 자리 잡았다.

골목길은 길이가 길어, 꽃 종류별로 여러 곳에 조그만 '손바닥 정원'을 만들었다. 꽃 이름을 보면 구절초, 유카, 부채붓꽃, 죽단화, 능소화, 옥잠화, 남전, 산마늘, 할미꽃, 장미, 맥문동, 붓꽃, 수수꽃다리, 둥근잎꿩의비름, 송악, 벌개미취 등이 있다. 군데군데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어 가꾸기에 편리하다.

그늘이 형성된 그린 지역 풍경

그늘이 형성된 그린 지역 풍경
 

골목길 중간 지점에는 조경석과 화초, 벤치가 설치된 휴게 공간이 있어 걷다 잠시 쉬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다양한 나무와 꽃 덕분에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 공간은 힐링의 터로서 다목적 '손바닥 정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효천초 정문 옆에는 등하굣길에 학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만나는 마당이 있으며, 평상형 조형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하굣길에 저학년 어머니들이 모여 어린이들을 기다리며 담소하는 공간이다.
 

효천초등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나무로 만든 손바닥 정원이 있고, 나무와 꽃이 심겨 교문 밖 손바닥 정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큰 나무 화분 사이에는 채송화가 피어 꽃향기를 풍기고, 작은 나무 화분에는 작약, 수국, 백합, 난초, 장미꽃이 차례로 피어 학생들이 꽃길을 걸으며 등하교한다. 교정에도 친환경 나무 상자에 꽃과 농작물이 자라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솔뫼 어린이 공원, 친환경 놀이시설 전경 

솔뫼 어린이 공원, 친환경 놀이시설 전경 솔뫼 어린이 공원과 연결된 터널 숲

골목길과 연결된 '솔뫼 어린이 공원'은 기존 플라스틱 놀이기구를 친환경 나무와 밧줄로 만든 운동기구로 교체해 안전하고 보기 좋아졌다. 이곳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쉼터와 꽃길이 조성되어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거나 꽃 구경을 하며 지나가는 길이 되었다. 효천초 학생과 인접 유치원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되는 다목적 '골목길 손바닥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상가와 빌라가 있는 지역에도 자투리땅에 작은 손바닥 정원을 만들고 나무와 꽃을 심었다. 좁은 공터에는 여러 화분을 모아 꽃을 심어 손바닥 정원 역할을 한다. 오가는 사람들이 꽃 구경을 즐기는 공간이다.

생활 밀착형 손바닥 정원은 탄소 흡수, 기후 변화 대응, 생태계 건강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내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일상 속 쉼의 공간이자 힐링 장소로 앞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목길 속의 조그만 '손바닥 정원

골목길 속의 조그만 '손바닥 정원

한편, 수원시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손바닥 정원' 정책은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민 봉사단인 '손바닥 정원단'은 2024년 기준 1,000명을 돌파했고, 624개의 손바닥 정원을 조성했다. 앞으로 2026년 6월까지 총 1,000개소 조성을 목표로 정원 조성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새빛하우스', '새빛펀드', '손바닥 정원'에 대한 공로로 지난 7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2025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원만의 생태 공간인 '5분마다 빛나는 손바닥 정원'도 대통령상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효천초 정문, 친환경 나무로 만든 '손바닥 정원'

효천초 정문, 친환경 나무로 만든 '손바닥 정원'

'손바닥 정원'을 만들어 수원 시민들은 꽃 구경을 하며 산책하고 쉼터 공간으로 이용한다. 학생들은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구와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적으로 늘리고 잘 관리하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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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정자동, 천천동, 효천초교, 손바닥 정원,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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