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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관서가, 북토크로 현대인에게 쉼을 선물하다
'정원의 위로' - 자연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치유
2025-08-01 14:02:45최종 업데이트 : 2025-08-01 14:02:42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조용한 치유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북토크, 정원의 위로

조용한 치유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북토크, 정원의 위로


지난 7월 30일 수요일, 수원 지관서가에서 "조용한 치유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북토크"라는 주제로 '정원의 위로' 강연이 열렸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며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자연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회복의 공간이자, 내면의 평화를 되찾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이번 강연 '정원의 위로'는 바쁜 일상에 지쳐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자연에서 삶의 지혜와 치유를 얻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북토크가 열린 '수원 지관서가(止觀書架)'는 수원시평생학습관 1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며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관(止觀)'은 '멈추어 바라본다'는 뜻으로, 수원 지관서가는 이 의미를 공간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1층은 서가와 카페 공간, 2층은 조용한 독서와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방문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행복을 주제로 큐레이션 된 900여 권의 인문학 도서와 AI 키오스크를 통해 '나만의 인생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큰 창을 통해 보이는 야외 정원은 싱그러운 자연을 벗 삼아 독서할 수 있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며 카페에서는 향긋한 차와 베이커리, 인문학 향기 가득한 휴식처를 제공하여 수원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북토크에는 사전 신청한 30여 명의 현장 참석자뿐만 아니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장 참여 외에도 지관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현장 참여 외에도 지관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동아일보 기자이자 숲 해설가인 김선미 작가는 저서 『정원의 위로』를 기반으로 강연을 펼쳤다. 작가는 프랑스 작가 에리크 세나의 소설 『우레레』를 읽고 해외 정원들을 탐험하게 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며 강연을 시작했다. 특히 소설에 언급된 마라케시의 마조렐 정원을 방문했던 일화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참석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그녀는 해외 정원들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러한 경험이 『정원의 위로』를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작가가 정원 이야기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가 정원 이야기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연 내내 작가는 정원이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공간을 넘어, 삶의 철학과 예술적 가치가 담긴 치유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정원이 가진 빛, 고유한 이야기, 그리고 허브 향이나 식물의 촉감과 같은 감각적 경험이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고 설명하며, 정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김선미 작가는 정원 가꾸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넓은 땅이 없어도 충분히 자신만의 '시크릿 가든'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디지털 정원'의 개념을 소개하며, 기술을 통해서도 자연의 위안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정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더욱 폭넓은 방법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작은 화분이나 발코니도 충분히 개인적인 안식처가 될 수 있으며, 수원시의 '수원 손바닥 정원' 프로젝트처럼 지역 공동체와 함께 정원을 가꾸는 활동에 참여해 볼 것을 권했다. 그녀는 정원 가꾸기가 삶의 지혜를 얻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활동임을 강조하면서 정원이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공간을 넘어, 삶의 지혜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이 김선미 작가의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김선미 작가의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북토크는 강연으로만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어져 더욱 의미가 깊었으며, 참석자들이 각자의 정원 경험을 나누고 조언을 구하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김선미 작가는 정원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위로를 찾아보도록 영감을 주었다.

 

강연에 참석한 김지영 씨는 "평소 정원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작은 화분부터 시작해 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온 이정래(연극 연출가) 씨는 "지관서가라는 북카페 공간을 세미나 강의장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서 강의를 신청했다"고 하면서 "강의 내용도 흥미로웠으며, 교수설계자로서 일할 때 녹지직 공무원들과 함께 숲과 정원, 나무와 꽃에 대해 알아가던 시절이 생각이 나서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전했다.
 

2층 서가에서 내려다 본 강연장 모습

2층 서가에서 내려다 본 강연장 모습


'정원의 위로' 북토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볼 시간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시크릿 가든'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정원이 우리에게 주는 다채로운 위로와 행복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고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삶의 위로를 찾아보도록 영감을 준 값진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인문학 강연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보다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수원지관서가, 수원시평생학습관 1관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 지관서가, 수원시평생학습관 1관에 위치하고 있다.


■ 수원 지관서가 운영 정보

○ 위치: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381번길 2, 수원시평생학습관 1층

○ 운영 시간: 오전 8시 ~ 오후 8시

○ 휴무일: 일요일 및 공휴일

 

강영아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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