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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더 아름다운 무궁화
‘수원무궁화원’, 전국 최고의 무궁화 명소 방문
2025-08-01 11:30:28최종 업데이트 : 2025-08-01 11:30:26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수원 상징 무궁화 구역. 무궁화 수원 신품종 5종은 기존 무궁화보다 꽃 색이 진하고 아름답다.

수원 상징 무궁화 구역. 무궁화 수원 신품종 5종은 기존 무궁화보다 꽃 색이 진하고 아름답다.


  수원무궁화원(권선구 서둔로 58)은 8월31일까지 한 달여 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기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꽃은 보통 봄에 보는데 무궁화는 이때 즈음에 활짝 핀다. 꽃이 11시 무렵에 가장 아름답다고 해 시간에 맞게 방문했다. 

  입구 안내 글에 의하면, 면적은 13,223㎡(약 4,000평)고, 조성연도는 2016년도 11월부터라고 기록되어 있다. 식재 본은 20,000주라고 나오는데, 현재는 약 2만 4천 주가 넘는다고 한다. 2019년 전국 최고의 나라꽃 무궁화 명소로 선정되었다. 

  김영도 주무관(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안내로 수원무궁화원을 둘러봤다.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로 8월 15일과 16일 현충탑에서 무궁화 축제를 한다. 화분을 약 100여 개 준비하고 있다. 그때 시민들이 가까이서 무궁화나무에 핀 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광복절 행사 때 시민에게 무궁화나무 화분을 나눠줄 예정이다."라고 하며 가족과 와서 무궁화도 보고 선물도 받아 가라고 한다. 

무궁화 화분.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전시장에서 시민들이 만날 수 있다.

무궁화 화분.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전시장에서 시민들이 만날 수 있다.


  입구에 토피어리 정원을 조성했는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다 좋아할 만한 나무들이 있다. 나무가 아예 무궁화꽃 모양을 하고 있다. 다섯 손가락을 펼친 손 모양 나무, 한반도와 지구본 모양이 있다. 그리고 비둘기, 소, 토끼 등 나무를 친숙한 동물 모양으로 키운 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정원사들이 나무를 손질하고, 가지를 치고, 다듬은 정성이 보인다. 

  수원 상징 무궁화 구역이 있다. 김 주무관은 "2018년 무궁화 수원 신품종 5종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무궁화 품종간 교잡으로 꽃의 특징이 양친과는 다르면서도 품종이 우수한 개체다. 신품종 무궁화 5종은 기존 무궁화보다 꽃 색이 진하고 아름답다. 무궁화는 벌레 등이 생겨 키우기 어려운데, 신품종은 추위에 잘 견뎌 재배와 관리가 편리하다."라고 설명한다. 

입구에 토피어리 정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다 좋아할 만한 나무들이 있다.

입구에 토피어리 정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다 좋아할 만한 나무들이 있다.


  푯말 설명에 보면 '창룡(수원화성 4대문의 하나 동문), 효원(효원의 도시 상징적 표현), 수성(통일신라 시대 수원 이름), 수주(고려 태조 시대에 불리던 수원 이름), 홍재(정조대왕의 호)' 이름이 보인다. 이름은 시민 투표로 정했다는 안내도 있다. 

  무궁화나무는 겉으로 보면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 꽃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꽃 이름표를 보면서 비교해 보니 특색을 쉽게 알 수 있다. 무궁화에 핀 꽃을 이렇게 몰입해서 보기는 처음이다. 모양과 색에 놀란다. 수원 상징 나무에 맞게 수원 역사를 품은 이름도 호감이 간다. 그러고 보니 신품종 무궁화 5종은 수원화성과 더불어 수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연인의 길', 무궁화나무 터널 만든 작은 산책로.

'연인의 길', 무궁화나무 터널 만든 작은 산책로.


  가로수형 무궁화도 멋지게 크고 있다. 여기 나무들은 무궁화 특화도시 수원을 위해 공원 조성이나 가로수로 심는다. 공원은 수원보훈원(장안구 광교산로 97), 청소년 문화공원(팔달구 인계동 349) 산울림공원(권선구 금곡동 1059)을 무궁화동산으로 조성했다. 여기는 보통 사람 키와 비슷한 나무들을 심는다. 가로수로 심는 나무는 키가 크다. 수원 서부로와 서둔로 등에 심었다. 

  무궁화 품종원은 나라꽃 유전자원을 수집 보존하고 있다. 수원시 각종 연구 자료와 공원 및 가로수 식재 등 공공 부분에 보급한다. 2017년 442㎡를 조성해 460여 주를 심었다. 제법 키가 큰 나무들이 색이 예쁜 꽃들을 품고 있다. 뜨거운 여름에도 목마름 없이 잘 크고 있다. 

  김 주무관은 "수원 내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무궁화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직접 심어 주는 것까지 한다. 특히 학교에서 인기가 많다. 나라꽃을 가꾼다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좋다."라고 말한다. 

  무궁화는 꽃 색으로 분류하는데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가 있고, 이 중에 단심계는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나눈다. 7월에 피어서 10월까지 100일 동안 계속 피고 지고 해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졌다.

배달. 순백색이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  

배달. 순백색이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  


  공식적으로 국화를 법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무궁화는 나라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 표장, 국회, 법원 등의 문장에 무궁화가 들어간다. 애국가 후렴구에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나온다. 그래서 무궁화는 누구나의 가슴속에 국화로 자리한다. 

  수원무궁화원은 크기가 작은 공원이다. 그래도 무궁화 품종원 등을 아기자기하게 갖추고 있고, 무궁화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작은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름이 연인의 길이라고 한다. 무궁화나무로 터널을 만들었는데, 그늘도 이루고 있어 시원하다. 그리고 이름처럼 연인과 어깨를 맞대고 걷기에도 좋다. 노송 후계목을 키우고 있는 구역도 있다. 수원 파장동 노송지대 노송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와 보존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의 역사와 상징을 지키는 노력을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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