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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공동체 내에서 포용적이고 안전한 여성친화적 공간 만들기
수원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마을 안전 이야기’ 교육
2025-08-01 14:51:03최종 업데이트 : 2025-08-01 14:51:01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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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교육 모습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친화적인 정책에 의견을 더하는 시민자조 모임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8기 모니터단 30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성평등 책 읽기 모임인 '청개구리 거꾸로 책 읽기'라는 독서 모임도 활성화 되어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성평등 시각으로 읽어내며 일상에서의 실천을 고민하는 등 여성동아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 30분, '마을 안전 이야기' 제작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교육이 여성문화공간 휴 2층(시나브로)에서 '포용적이고 안전한 여성친화적 공간을 위한 시민참여단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염인섭 강사는 본 강의 전 공간과 양성평등, 안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성친화도시'에서의 '여성', '양성' 평등에서의 '양성' 대신에 '사람'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사용해 보자. '사람친화도시', '사람평등'이라고 사용하면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져서 실생활에 있어서도 적용하기가 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간과 양성평등, 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사람 친화적 공간이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거리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폭은 최소 90cm이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더 좁아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이것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최소 공간으로 정해진 것이다. 경사로 100cm(1m) 높이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경사로의 거리는 최소 800cm(8m)가 필요하고 휠체어 이용자가 혼자서 편하게 올라가기 위해서는 1200cm(12m)의 거리가 필요하다." 라고도 했다.
지난 3월에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으로 위촉된 후 여러 차례 시민참여단 교육을 받았지만, 여성친화도시, 성인지감수성, 양성평등 등의 용어들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잘 정리되지가 않았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여성', '성', '양성' 등의 자리에 '사람'이라는 단어를 넣어 생각해 보니 조금은 익숙해지고 친근해지면서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염인섭 강사는 '여성(사람) 친화적 공간을 위한 시민참여단의 활동'에 대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포용적이고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은 '평등'과 '형평'이 조화를 이루어야하며,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지역의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정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중심(평등)의 도시계획(형평성과 포용성)으로 젠더관점의 사회적 불평등 이슈와 공간계획을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인지 관점에서의 도시공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공간 계획은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공간과 장소를 향상시키는 지속가능성 추구(목표와 전략), 모든 사람을 위해 잘 작동되는 공간과 장소의 디자인(시스템), 모든 사람이 이용 가능한 장소 창출과 요구하는 시설 인프라 구축(인프라), 모든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장소와 삶을 영위하는 공간을 제공(삶의 질 추구)해야 한다.
공간 포용성과 사회적 평등의 실현을 위한 시스템을 정립하고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공급하여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평등을 위한 공공성을 강화해야하며,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주민참여 확대와 공공서비스 체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우리 모두를 위한 공간이 존중 받고 모든 시간을 담아야한다. 사회적 평등 관점에서 다양한 생활양식, 편리한 접근성, 안전한 장소성 등 사람중심의 공간 이해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 간 상호 영향력(돌봄, 안전, 참여, 소통 환경 등)을 여성친화적도시 가치로 반영하고 공동체 이슈로 재정리하여 교차성 분석을 한다. 도시재생, 공동체활성화, 범죄예방 등의 시민 참여 영역도 확대한다.
강의 중 중요한 내용은 수첩에 필기했다
교육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주 걷는 도로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럭이 눈에 들어왔다. 인도의 중앙에 놓인 노란색 보도블럭 안쪽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바깥쪽으로는 일반 보도블럭이 깔려 있었고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나무도 심어져 있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폭은 최소 90cm 라고 들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럭은 길 가운데 한 줄로만 되어 있었다. 혼자서 보도블럭에 의지해서 걸어가기에는 너무 좁게 느껴졌고 길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옆에서 자전거라도 오면 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안전한 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차성 분석'이라는 용어를 배웠는데,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번 교육을 통해서 도시 공간을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함으로 누구나 평등하고 사용자 중심의 안전하며 포용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조금은 생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더 행복하고 안전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서 시민참여단 교육과 모니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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