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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만드는 마을축제, 그 첫걸음! 매탄3동 주민자치회 마을리빙랩 사업 ‘청소년자치위원회’ 워크숍 현장
8월 2일 오전 10시, 매탄3동 청소년자치위원회 마을축제 기획 워크숍 개최
2025-08-04 13:16:32최종 업데이트 : 2025-08-04 13:16:2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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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주도하는 마을 변화의 시작, 마을리빙랩 사업 '매탄3동 청소년자치위원회' 청소년들이 마을의 변화를 직접 이끄는 주체로 나섰다. 매탄3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마을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자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소년이 마을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자치위원회는 4~5월 공개 모집을 통해 매탄3동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 22명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구성됐다. 지난 6월 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청소년들은 올해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청소년자치위원들은 마을의 주체로서 7월 주민총회에 참석했다. 청소년의 시각으로 마을 의제를 제안하고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쌓았다. 첫 번째는 7월 주민총회에서 청소년의 시각으로 마을자치계획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은 주민자치 개념 교육과 마을 조사, 워크숍과 토론 등을 통해 마을의 의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두 번째는 다가오는 9월 6일(토)에 예정된 <매탄 청소년음악페스티벌> 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 이번 축제는 참여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기획자이자 실행 주체로 나서는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청소년자치위원과 주민자치위원,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든 열띤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첫 걸음이 힘차게 시작됐다. 8월 2일(토) 오전 10시, 매탄3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첫 번째 축제 기획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청소년자치위원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 축제 기획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워크숍은 총 4회차 일정 중 첫 시간으로, 축제의 개념과 국내외 사례, 축제 기획의 원리, 그리고 실습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이날 강의를 맡은 올웨이즈 어웨이크 김연정 대표는 16년 동안 예술교육, 공연,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온 전문가로, 특히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청년문화 활성화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축제란 무엇인가? '기획자 마인드'를 배우는 시간! 김연정 강사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사례로 들며, 축제란 지역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함께 만드는 시간이라는 사실! 축제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가 아니라, 누가 왜 이 자리에 오게 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획자의 마인드셋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축제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공간, 사람, 콘텐츠를 제시하고, 여기에 기반한 기획의 4단계(목표 설정 – 아이디어 구성 – 실행 – 평가 및 피드백)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우리 마을을 처음 찾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1일 가이드의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제안은, 축제를 기획하는 태도와 관점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강의를 들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건 좋은 축제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인근 사람들에게도 매력을 느끼게 하며, 지역 상권과 이미지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마을을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1일 가이드의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제안은 기획자로서의 태도를 바꾸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채우기보다는, 이 공간에 오는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싶어할지를 상상하는 것이 기획의 시작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달까? 이번 강의를 통해 축제를 '꾸미는 일'이 아닌, 마을을 새롭게 해석하고 연결하는 일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창작자이자 기획자로서 지역을 바라보는 경험이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이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슬로건 실습부터, 안전과 '쉼'이 있는 기획까지!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이끌어갈 청소년자치위원들의 열정과 책임감이 기대된다. 강의 후반부에는 직접 슬로건을 만들어보는 기획 실습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둘러앉아 서로의 생각에 귀 기울이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눴다. 김연정 강사는 특히 '안전'과 '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객의 동선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휴식 공간은 충분한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인가"라는 질문이 좋은 기획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었다. 실제 지역에서 진행된 축제 사례로 시흥시 <연근마켓>, 청년 참여형 콘텐츠 '청스토랑', 릴레이 전시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지역성'과 '참여성'이 잘 어우러진 기획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청소년이 주도하는, 청소년을 위한 축제! 만9세 이상 참가자를 8월 13일(수)까지 모집합니다. 워크숍은 앞으로 3회차가 더 남아 있다. 이후 청소년들은 직접 축제 체험 부스를 기획하고, 실무 교육을 받은 뒤, 9월 6일(토)에 열리는 <매탄 청소년음악페스티벌> 현장에서 그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8월 13일(수)까지 축제에서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문의 : 010-3856-0300 / 문자 및 통화 신청 가능)
이정후(매현초 6학년) 학생은 "청소년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겪는 불편한 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민유(효원고 1학년) 학생은 "이렇게 또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전에는 마을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마을을 바라보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지수(화홍고 1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니까 훨씬 재미있어요. 우리 마을의 문제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자치위원회 활동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이라고 느껴졌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스스로 지역 문제에 참여하고, 함께 기획하는 일. 그 결과를 지역 주민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지역 자치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학습이자, 공동체의 회복을 실현하는 새로운 시도다. 청소년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매탄3동의 축제! 이들이 이끄는 변화가 마을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탄3동 청소년 음악페스티벌 안내] ○ 일시 : 2025년 9월 6일(토)
○ 장소 : 매탄동 매여울공원(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원천로915번길 36) ○ 프로그램 - 14:00 ~ 19:00 청소년페스티벌 - 14:30 ~ 17:00 매여울축제(주민축제) ※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부스가 열리고, 이어 5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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