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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참여형 교육전시 《모두의 인쌩쌩쌩: 2부 도시와 아이》 개최
모두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와 나
2025-08-06 09:36:26최종 업데이트 : 2025-08-06 09:36:2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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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인쌩쌩쌩: 2부 도시와 아이》 8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기도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는 참여형 교육전시 《모두의 인쌩쌩쌩: 2부 도시와 아이》가 열린다. '도시'는 우리가 매일 걸어 다니는 길이고, 매일 마주하는 창밖의 풍경이다. 바쁘게 지나가다 보면 그 안에 담긴 감정이나 이야기들은 쉽게 지나치기 마련이다. 이번 전시는 그런 도시의 풍경과 감정을 다시 바라보고,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 보는 시간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로 도시 풍경 속에 숨은 규칙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지은 <수상한 지붕들- 공장 풍경> (2016) 이번 전시에는 김지은(b.1977), 김참새(b.1984) 두 작가가 참여했다. 김지은 작가는 도시의 사회적 제도와 법규가 외형을 결정짓는 풍경에 집중해 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도시의 모습인 아파트 외벽의 색, 단지의 구조, 골목길이나 재활용 수거장 같은 공간들이 사실은 보이지 않는 규칙과 제도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지은 《아파트 컬러-트렌드 VS 르 코르뷔지에》(2023)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 《아파트 컬러-트렌드 VS 르 코르뷔지에》(2023)는 현대 도시 주거지의 색채 감각과 근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철학을 나란히 놓고,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또한 《옆집 #14》(2021~2023)와 《재활용 수거일》(2022)은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골목과 아파트 뒤편의 공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김참새〈Mask2〉(2020) 김참새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 고민, 기대, 희망 같은 감정들을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 〈Mask2〉(2020)는 우리가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여러 감정이 뒤섞여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It's all good〉(2024)은 말 그대로 다 괜찮다고 말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작품 〈Girll〉(2022)에서는 소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어른이 되기 전 우리 안에 있던 솔직한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림을 통해, 자신도 잘 몰랐던 감정을 조용히 마주하게 될 것이다.
《모두의 인쌩쌩쌩: 도시와 아이》 전시 현장에서 만난 김참새 작가는 작품만큼이나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지닌 사람이었다. 그는 도시라는 일상 속 무대에 감정을 입히고, 그 감정을 색으로 풀어내는 화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고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체험형 전시 연계 교육 작품 Q.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있으신가요?
"도시는 우리가 매일 걷는 길이잖아요. 그런데 그 안에는 정말 많은 감정이 숨어 있다고 생각해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기쁨, 고민, 위로 같은 것들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제 작품을 보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공감해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릴게요. "9월에는 서울 성수동의 ERD 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열려요.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에 담긴 감정들을 나누었다면, 다가올 개인전에서는 좀 더 많은 작품으로 관람객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키아프 프리즈 서울 2025' 기간에 열리니 많은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에는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 기관 단체를 위한 평일 오전 전용 해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전시 공간에서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그림을 바라보는 동안, 익숙한 도시가 낯설게 느껴지고, 그 안에서 다시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시 관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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