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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꾸미는 새빛하우스, 어린이 실습교육 현장 탐방기
8월 7일, 8일, 11일, 12일, 행궁동 어울림센터에서 펼쳐진 상상의 나래!
2025-08-07 14:47:46최종 업데이트 : 2025-08-07 14:52:03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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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새빛하우스 어린이 실습교육 포스터
참가 어린이들은 모형을 활용해 한옥을 꾸미고 실습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진다. 교육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행궁동 어울림센터 1층 마을활동실(북수동 274-35)에서 진행되며, 회차당 최대 12명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새빛하우스 홈페이지(https://www.suzip.or.kr)에서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 내 [집수리 생활정보]->[집수리 교육] 메뉴에서 해당 클래스를 선택한 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행사 포스터의 QR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참고로 주차공간은 없으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차량 이용 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을 요망한다.
행궁동 어울림센터 1층 마을활동실에서 새빛하우스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첫날 교육에는 12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한옥의 특징과 구조,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절감 시대 도래에 관한 이야기, 우리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한옥 및 에너지 절감 시대와 한옥의 장점에 대한 이론 수업이 진행되었다.
전문강사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는 학생들
전문강사는 한옥과 세계 각국의 전통 가옥을 비교하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한국만의 고유한 특징을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한옥은 자연친화적 재료와 계절에 맞춘 구조를 갖춘, 우리 민족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서양식 양옥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 개념이다. 또한 배산임수형 배치와 온돌・마루 구조 등은 한옥의 과학적 우수성을 잘 보여준다.
한옥은 기후와 지역에 따라 구조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되기 전 수원도시재단 이병진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응원의 인사말을 전하며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수원도시재단 이병진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는 한옥 미니어처를 조립하고, 4명씩 조를 나누어 맞배지붕 구조와 우진각 구조로 된 미니어처를 조립하는 실습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둥 지지대를 조립하고, 기둥 간 연결을 할 때 서로 상호 보조하며 한쪽씩 잡고 도왔다.
아이들이 서로 도우며 조립을 하고 있는 모습
조립이 끝난 후에는 한옥의 기둥과 도리, 대들보, 처마 등 주요 구조에 대한 명칭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다시 해체하는 과정에서 전문강사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맞배지붕과 우진각지붕의 차이점과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조립을 마친 후 전문강사가 학생들에게 한옥의 주요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실습교육은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서, 학생들이 협동심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경험이 되었다. 또한 한옥 미니어처 조립 및 해체를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전통 건축의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립한 미니어처 한옥을 참가 학생이 해체하고 있다.
한 참가 학생은 종이로 된 한옥 만들기 키트는 집에서 만들어봤지만, 이렇게 나무를 만지고 고무 망치로 두드려보며 해 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통에서 왔다는 6학년 학생은 직접 조립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의 K-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요즘, 음악과 미술, 영화뿐 아니라 자연환경과 함께 설계된 지속 가능한 건축인 '한옥'의 아름다움과 철학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한옥은 단순히 오래된 집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과 함께 숨 쉬는 삶의 공간이며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수원도시재단의 이번 '2025 새빛하우스 어린이 실습교육'은 아이들에게 사람이 자연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 주는 전통 건축을 알려주며 우리 고유의 건축 문화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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