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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상반기 테마전, 9월 7일(일)까지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관, 역사 속의 귀한 수원화성 그림 많아
2025-08-08 14:13:48최종 업데이트 : 2025-08-08 14:13: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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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화공간 후소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관 전경 '수원화성박물관' 상반기 테마전이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관에서 《그림 속 수원화성》 이름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수원화성의 역사적인 그림을 볼 기회가 이제 한 달여 남았다.
이번 전시는 6개월간 진행되고 있다. 조선 시대 회화의 희귀한 작품들과 함께 역사적 맥락을 제공하는 특별한 전시로,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화폭에 담긴 수원화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옛 그림과 근현대의 그림이 같은 곳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회화성이 가미된 지도와 김홍도의 명작 등 다양한 목적으로 그려진 조선 시대의 화폭에 담긴 수원화성의 모습을 총망라하고 있다. 근현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른 수원화성 그림의 변화상도 볼 수 있다. 화성 전도, 1797(프랑스 국립도서관 보관)
'장한종'은 정조시대 궁중 화원중 최고의 화원들로 구성된 '자비대령화원'으로 1796년 정조의 수원화성 행차(화성행행도)를 그림으로 기록하였고, 책가도를 많이 그렸다. 또한, 풍속화, 산수화, 영모화 등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책가도(경기박물관)와 어개화첩(국립박물관) 원본을 소장하고 있다.
(좌)서성우렵(西成羽獵), 96.7×41.9cm,18세기(서울대락교 박물관) (우)한정풍국(閒亭품菊)), 96.7×41.9cm,18세기(서울대락교 박물관) '덩니의궤', 김홍도, 서성우렵 '덩니의궤' 김홍도, 미로한졍도
특히 김홍도는 정조대왕의 명을 받아 화성 16경(華城十六景) 그림을 그렸다. 그중 전해지는 것은 추팔경(秋八景)인 <서성우렵>과 <미로한졍도>뿐이다. 이 두 그림은 수원화성이 그려진 산수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다.
관광의 고도, 수원 觀光, 16.5×65.0cm, 1936(수원박물관 보관)
화성정도
그리고 군사 훈련 배치도나 도로망을 보여주는 다양한 목적으로 그려진 수원화성 지도도 존재한다. 그림들은 수원화성의 문헌적인 자료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윤한흠 작가, 붉은 넝쿨의 도북공심돈, 48.0×68.0cm, 1977
수원화성 성곽의 근현대의 그림도 전시되고 있다. <관광의 고도 수원>, <붉은 넝쿨의 동북공심돈>, <화홍문 유화>, <수원 화홍문 그림엽서> 등의 그림은 18세기의 덩니의궤(화성 전도)와 장한종 '자비대령화원'의 그림과 비교해 보면, 수원화성의 역사를 그림과 지도를 통해 역사의 흐름에 따른 그림을 배울 수 있다.
조성우 학예연구사는 "1층의 전시장에는 18세기 그림부터, 회화 군현 지도(화성전도), 김홍도의 명작과 다양한 목적으로 그려진 수원화성 그림, 근현대 수원화성 그림이 전시하고 있어, 화성의 변천사를 그림을 통해 공부할 수 있으며, 2층에는 '오주석의 서재'가 있어 관람과 볼거리가 많다."라고 자랑한다.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는 8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14시부터 담당 학예사가 들려주는 <그림 속 수원화성> 이야기를 상시교육하고 있다. 평일에 전시설명은 들으려면, 사전에 문의하면 교육시간을 고려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오주석 서재 전경 한편, 전시가 열리고 있는 후소(後素)는 수원출신 사학자 오주석의 '호'다. 수원 남창초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후소는 주역을 수학한 인연으로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이 써준 '후설'에 대한 글에서, 논어의 팔일(八佾) 회사후소(繪事後素)에 '사람은 좋은 바탕이 있고 난 뒤에 문식(文飾)을 더해야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번 '열린문화공간 후소' 테마전에서는 의궤와 회화 지도,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림, 순수 예술 작품 등 다채로운 수원화성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얼마 남지 않는 귀중한 기간에 감상해 볼 만하다.
전시장 관람을 마치고 수원 화성 행궁 광장을 향해, '행리당길'을 따라 산책하며 화성행궁까지 걸었다. 구경하면서 전시에서 보던 그림과 지도를 상기하면서 역사 속의 오늘을 바라보았다.
《그림 속 수원화성》 ○기간: 2025년 3월 25일(화) ~ 9월 7일(일) ○장소: 열린문화공간 후소 1층 전시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4-2, 남창동) ○내용: 조선시대 회화의 발전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 ○누리집: https://hsmuseum.suwon.go.kr/ ○문의: 031-228-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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