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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아이들이 만들어낸 기억의 빛
슬기로운 마을생활 공동체, 아이들과 광복의 의미를 물들이다
2025-08-12 16:13:06최종 업데이트 : 2025-08-12 16:13:04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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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있다.
행사에는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와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 사회복지사, 슬기로운 마을생활 운영위원들, 영통중학교 학생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자리해 앉아 어떤 활동을 할지 궁금해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독립운동가에게 쓰는 나의 꿈 편지'를 시작으로 총 여섯 가지의 만들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써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이내 진심을 담아 독립운동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편지를 써 내려갔다.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원하는 방식으로 가방을 꾸몄다.
앞으로 만들 물건들을 넣어갈 가방을 모두 만든 후에는 더운 여름의 필수품인 부채를 만들었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로 개성을 나타낸 아이들도 있었고, 태극기 스티커를 붙여 나라사랑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 아이들도 있었다. 실제 부채를 만드는 동안 서로에게 부채질을 해주며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가방끈에 달기 위한 태극기 키링은 사인펜이나 색연필, 네임펜 등으로 색칠해 줄을 끼워 가방에 달았다. 이어 집 모양 저금통은 캐릭터를 그리거나 태극기 붙이기, 광복 글자 쓰기 등 각자의 염원을 담아 완성했다.
작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태극기 팔찌를 만들 때에는 더욱 개성이 돋보였다. 한국을 나타내는 KOREA 글자 비즈를 끼워 만드는 아이도 있었고, 자신의 영문 이름을 나타낸 아이, 색깔별로 골라 사용한 아이도 있었다. 자신의 팔찌를 다 만든 아이들은 집에 있는 형제자매에게 선물할 팔찌도 만들어 훈훈함을 더했다.
8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며 독도 강치 디폼블록 만들기도 이어갔다. 강치 도안 위에 톡톡톡 블록을 하나씩 끼우며 완성해갔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은 중간중간 신나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서로의 작품을 보며 칭찬하기도 했다. 원래 이날 행사는 3시부터 5시까지 예정이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해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평소에도 만들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슬기로운 마을생활 공동체 대표는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슬기로운 마을생활 공동체는 지역 내 다양한 연령대의 공동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8월 22일에는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내 부설기관인 영통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소근육 발달과 신체 기능 증진을 위한 맞춤형 활동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치매예방 '천연 비누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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