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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에 울려 퍼진 수원시립합창단 음악
수원시립합창단 잔디밭 음악회 '밤을 잊은 그대에게'
2025-09-02 10:49:09최종 업데이트 : 2025-09-02 14:20:5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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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과 프로젝트 팝스오케스트라의 협연 (Sing, Sing, Sing)
지난 8월 29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수원시립합창단 잔디밭 음악회를 취재하면서, 수원시민은 복 받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첫째, 이렇게 멋진 공연을 해마다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과 둘째, 초저녁부터 비가 내리다가 공연 시간에는 멈췄다는 것이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 날씨였지만, 관람객들은 음료와 부채로 더위를 달래며 마음껏 공연을 즐겼다. 다행히 밤바람이 이따금 불어 몸에 흐르는 땀을 식혀줬다. 기자도 공연에 몰입하며 감상하느라, 본연의 의무인 취재활동을 못할 뻔했다.
공연 시작하기 30분 전인 7시 반쯤에 800여 개의 고정 관람석이 관람객으로 꽉 찼다. 우선 무대 뒤의 준비실에 갔다. 공연 참가자들의 막판 연습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모든 출연자와 스텝진이 정신없이 바쁜 가운데, 행사 기획담당 김선웅 씨를 잠깐 만났다. "우리 귀에 익숙한 팝송, 영화나 드라마 OST, 뮤지컬 명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며, 후반부에는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여 관람객의 흥을 북돋을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시립 '프로젝트 팝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공연의 수준을 높였다.
공연은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인 'Merry-Go -Rpund of Life (인생의 회전목마)' 연주로 시작했다. 느리게 시작되면서 점점 판타지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곡조가 극심한 더위를 견디느라 지친 관람객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세 번째 곡으로 신나는 재즈곡인 'Sing, Sing, Sing' 이 연주되면서 관람객들의 흥이 돋기 시작했다. 관람객 이채원씨(36,망포동)는 남성 5중창단이 Billy Joel의 'Piano Man ' 을 웅장한 소리로 합창하는 것을 들으니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성 5인조 중창단의 합창 (Piano Man)
발라드 가수 백지영의 특별무대
모두 일어서서 신나게 율동을
이렇게 2시간이 훌쩍 지났다. 관람객 모두 만족한 표정으로 질서 있게 공연장을 떠났다.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에 잠깐 무대에 오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가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행사로서는 9월 5일~9월 6일 '수원발레축제'(제1 야외음악당), 9월 19일~9월 20일 '수원재즈 페스티벌' (광교호수공원), 9월 27일~10월 4일 '화성문화제' 등이다. 수원시립합창단은 10월 16일, SK 아트리움에서 또 한 번의 공연을 열 예정이다. 휴대폰 불빛으로 화답하는 관중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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