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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질공부, 나다움을 만나는 길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열린 ‘이주아 작가와의 만남’ 강연
2025-09-02 10:13:39최종 업데이트 : 2025-09-02 10:13: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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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질공부』를 쓴 이주아 작가의 강의가 열린 광교 푸른숲 도서관 지난 8월 28일(목) 오전 10시, 광교 푸른숲도서관 강당에서는 『엄마의 기질공부』를 쓴 이주아 작가를 초청하여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열렸다. 이번 강연은 '기질로 나를 알고, 아이를 이해한다'는 주제로, 4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며 따뜻한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나눴다. 기질과 성격, 변하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강연의 첫머리에서 이주아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으로 구분했다. 그는 "성격은 환경과 양육, 사회의 요구에 따라 변하지만, 기질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씨앗과 같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격은 경험을 통해 형성되며 언제든 변화하지만, 기질은 존재의 본래 리듬과 에너지, 즉 행복의 코드라고 강조했다.
『엄마의 기질공부』를 쓴 이주아 작가는 심신통합치유학 박사이이며, 다원재능심리학 박사이다. "기질을 알면 나를 비교하거나 열등하게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기질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출발점이지요." 작가는 기질을 이해하는 순간 불필요한 잡념이 줄어들고 삶이 정돈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점에 대해 단순히 유형을 파악하는 심리 도구가 아니라, 자기다운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점에서 많은 부모와 시민들이 깊이 공감했다.
강연에서 특히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은 양육과 훈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었다. 씨앗으로 태어난 나, 기질은 행복의 코드 강연 중 가장 큰 울림을 준 비유는 '씨앗'이었다. "씨앗은 환경과 무관하게 이미 내 안에 주어진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경영하고 꽃피우느냐가 삶의 과제입니다." 이주아 작가는 모든 기질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질을 인정하고 활용하는 태도라고 했다.
그는 또 성취욕구형과 안정욕구형 기질을 예시로 들어, 전자는 사회적 성취와 활동성을, 후자는 내적 충전과 친밀한 관계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자기답게 사는 것"이라는 말에 강당은 조용한 고개 끄덕임으로 가득 찼다. 강연의 후반부는 부모 자신의 삶에 기질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 "세 살 사랑이 여든 간다" 강연에서 특히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은 양육과 훈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었다. 흔히 쓰는 속담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를 뒤집어, 이주아 작가는 "세 살 사랑이 여든 간다"는 표현을 제안했다. 아이를 불편해서 고치려 하기보다, 기질에 맞는 사랑과 존중으로 훈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재가 부정당할 때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아이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때, 그 기질이 건강하게 자라나 세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부모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 시민은 "그동안 자녀를 비교하고 다그치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이의 기질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모와 아이의 행복 코드를 이해하는 시간 기질은 나다움, 그리고 자녀 이해의 열쇠 강연의 후반부는 부모 자신의 삶에 기질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됐다. 작가는 딸 셋을 키우며 자책과 한계를 느꼈던 경험을 나누며, 기질을 이해하면서 자녀와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나다움을 아는 것은 막연한 구호가 아닙니다. 기질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지요. 내가 어떤 천성 기질로 태어났는지, 마음의 힘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명상을 통해 얼마나 깨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천성대로 꿈꾸고 심력으로 창조하면, 가슴에서 행복의 꽃이 피어납니다."
질문과 소감 나눔의 시간 현장의 공감과 도서관의 새로운 가능성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아이들의 위험추구 성향, 사춘기 시기의 변화, 부모의 자책감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주아 작가는 "아이의 기질을 안다고 해서 부모가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기질을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따뜻하게 답했다.
행사에 함께한 광교 푸른숲도서관 관계자는 "이주아 작가의 기질 강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자신을 아는 것이 곧 행복한 삶과 나다움의 시작이라는 메시지가 와 닿았다. 추후 도서관에서도 기질 교육을 시리즈로 열어도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강사가 준비해 온 두 권의 책이 질문자와 소감을 나눈 시민들에게 선물로 전달되며, 강연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또한 추후 자녀와 부모의 기질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은 개별적으로 기질 검사 및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나다움을 찾는 여정의 시작 이번 강연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부모와 개인이 자기 존재를 새롭게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엄마의 기질공부'라는 제목처럼, 그것은 곧 '나의 기질공부'이자 나다움을 찾는 여정의 시작이었다. 광교 푸른숲 도서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자기 이해와 성장의 길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미 있는 강연과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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