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과 함께하는 '수원시 어린이 풍물단' 연습 스케치
풍물과 역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 모이다
2025-09-19 10:56:56최종 업데이트 : 2025-09-19 13:49:18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
|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어린이 풍물단 모집 포스터
위 포스터를 보고 모여든 수원 어린이 풍물단 초등학생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풍물단'은 7월 중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된 어린이 풍물단은 지난 8월 18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서 한 달간 연습을 해왔다. 이는 9월 28일(일) 오후 3시 30분경 장안문에서 시작해 화성행궁 광장까지 진행하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초등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5 어린이 풍물단 연습이 한창인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입구
농악(農樂)은 다른 말로 풍물(風物)이라고 불린다. 2014년 11월 27일, 농악(農樂)이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풍물놀이는 크게 웃다리, 호남농악 및 영남농악 등으로 나뉘며, 웃다리는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을 아우르는 말이다. 풍물단 악기 종류에는 꽹과리(쇠), 징, 장구, 북, 소고 등의 풍물놀이 악기가 있으며 꽹과리는 쇠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어린이 풍물단 실내 연습실
영남농악의 경우, 북이 중시되어 치배의 배열도 꽹과리(쇠)-북-장구-소고 순이다. 반대로 호남 농악은 꽹과리(쇠)-장구-북-소고 순으로 연주된다. 수원시에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 참여하는 2025년 어린이 풍물단의 경우 영남농악의 경우처럼 배의 배열이 꽹과리(쇠)-북-장구-소고 순이었다.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에서 연습중인 어린이 풍물단 "문 엽쇼 문 엽쇼 사통팔달 문 엽쇼!"
화성행궁 광장에서 입성을 준비하며 아이들이 외친 이 구호는 특히 문굿(門 굿)을 할 때 사용된다. 문굿은 집의 출입구인 문을 지키는 문신장에게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집 안으로 좋은 기운과 복이 들어오도록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문을 통해 좋은 복이 네 방향으로, 즉 모든 곳으로 막힘없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다.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어린이 풍물단에 참여중인 초등학생들
고색초에 다니는 김서율(남, 초4) 학생은 매주 30분가량 버스로 이동해 수원전통문화관까지 찾아온다고 했다. 그는 북 연주는 처음이지만 연주가 재밌다고 말했다. 장구 연주 또한 처음인 이서진(여, 초4) 학생은 장구 메고 연주하는 게 재미있다고 전했다. 소고를 연주하는 임도이(여, 초4) 학생은 매산초에서 차량으로 이동해 온다고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함께 장단을 맞추어 연주하는 동안 아이들도 흥에 겨워하는 모습이 보는 이도 즐겁게 했다.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어린이 풍물단 실내연습실
농악은 악기를 연주하는 치배(잽이)와 춤, 잡색(뒷치배), 기수 등으로 구성된다. 농악의 주요 악기로는 꽹과리(쇠), 징, 장구, 북, 소고 등이 사용되며, 지역에 따라 태평소, 나발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농악패는 진(陣)을 짜고, 기수가 농기(農旗)와 영기(令旗)를 드는 등 군대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농악의 기원은 고대 제천의식, 두레 노동, 군악 등 다양한 설이 있으나, 조선 후기 이앙법 보급과 함께 대규모 집단 노동의 신명을 돋우기 위해 발전한 것으로 본다.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에서 연습중인 어린이 풍물단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의 국악 사전에 따르면 마을 공동체의 제사나 행진, 판놀음에서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의 악기 연주와 잡색의 연희가 어우러지는 음악을 '풍물놀이'라고 한다. 풍물놀이는 지역이나 기능에 따라 '지신밟기', '마당밟이', '매구', '굿', '매굿', '풍물굿', '풍장굿', '두레굿', '걸궁', '걸립', '농악' 등으로 불린다.
풍물이 경기 지역에서는 무동놀이가 놀아지는 것에 비해, 영남과 호남 농악에는 대포수와 조리중, 각시, 할미, 영감 등의 다양한 잡색들의 연극적 연희도 어우러진다. 풍물놀이에 사용되는 가락의 명칭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어린이 풍물단은 4줄로 서서 6채를 하면서 원을 넓히고, 원에서 다시 4줄로 만드는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시작한 연주는 수원전통문화원 예절교육관의 마당에 나가서 연습하며 완성도를 다졌다.
어린이 능행차에 포함된 '어린이 풍물단' 공연은 수원화성 퍼레이드 행렬의 하나로 9월 28일 오후 3시 30부터 1시간가량 장안문에서 행궁광장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마칭밴드, 시민 퍼레이드, 퍼레이드 카, 퍼커션 퍼레이드, 외국인 사신단, 어린이 능행차를 포함해 1천 명 이상이 참여한다.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에서 마무리 연습중인 어린이 풍물단
○ 일시 : 2025. 9. 28.(일) 15:30 ~ 16:30 ○ 장소 : 장안문 ~ 행궁 광장 [규모 1천 명 이상의 수원화성 퍼레이드] 순서 미8군 군악대 → 퍼레이드카(수원화성) → 대형인형 퍼레이드(춘천인형극제) → 무용 퍼레이드 → 태권도 퍼레이드 → 한복 퍼레이드 → 줄넘기 퍼레이드 → 다문화 전통복식 퍼레이드 → 치어리딩 퍼레이드 → 퍼커션(타악) 퍼레이드(라퍼커션) → 마칭밴드 비상 → 어린이 취타대 → 어린이 무예단 → 어린이 풍물단 → 손연등 퍼레이드 → 외국인사신단 → 피날레 공연1 (무용) → 피날레공연 2 (태권도)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