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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 개막, 비도 막지 못한 수원 통닭거리의 향연… 골목이 살아난다!
시민 참여형 부스, 축하공연, 버스킹까지 ‘맛‧흥‧정’이 어우러진 19일, 20일 이틀간의 축제
2025-09-20 14:13:14최종 업데이트 : 2025-09-20 14:13:10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혜정

2025 수원 통닭거리축제의 개막 퍼포먼스와 함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의 개막 퍼포먼스와 함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비 오는 19일 금요일 저녁, 우산을 든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화성행궁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사람들은 젖은 바닥도 마다하지 않고 우비와 우산을 챙겨 축제 현장을 향해 걸었다. 19일 수원 시민들의 자랑이자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행궁문화거리 상인회가 주관했다. 축제는 수원의 대표 음식인 통닭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고, 골목 문화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축제는 9월 19일(금)부터 9월 20일(토)까지 이틀간 화성행궁 광장과 통닭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비 와도 괜찮아, 통닭이 있잖아!"
시민과 골목이 함께 웃은 '열정의 축제장'


비 오는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 가득 찬 화성행궁 광장

비 오는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 가득 찬 화성행궁 광장

 


흐린 하늘 아래에서도 광장은 활기로 가득했다. 우비를 입은 아이들, 우산 아래서 손잡고 걷는 연인들, 다소곳이 줄을 서서 부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음식, 바로 치킨'이라는 말처럼, 오히려 날씨는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행궁광장에는 홍보부스와 시민 참여형 이벤트 부스가 빼곡히 설치되어 있었다.

눈에 띄는 건 '수원의 새빛톡톡' 설문 부스였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수원시의 정책 제안에 직접 참여하며 "우리 동네가 진짜 좋아질 수 있는 축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돌림판을 돌려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 지역 상권과 연계된 체험형 홍보 부스와 다양한 플리마켓들과 통닭거리 야장까지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홍보부스에서 룰렛도 돌리고 다양한 설문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홍보부스에서 룰렛도 돌리고 다양한 설문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수원의 '정(情)'이 담긴 환영사
"통닭의 맛은 정에서 비롯됩니다" 오후 6시 30분,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식이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아고라팀의 공연이 있었다. 식전 공연이 있기전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통닭거리축제가 5회를 맞이했는데 앞으로 10회, 20회, 100회를 하면서 전 세계적인 통닭의 거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기념했다.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어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환영사는 수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통닭거리 축제가 이제는 수원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자매도시 대표단이 통닭거리에서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소개했다. "치킨 맛도 좋지만, 수원 시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정(情) 때문에 눈물이 났다"는 그들의 말이 시민들 마음에도 깊이 와 닿았다. "맥주 한 잔, 치킨 한 조각에 담긴 수원의 온기"


거리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버스킹의 선율
통닭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즐기며 통닭을 먹는 시민들
통닭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즐기며 통닭을 먹는 시민들

통닭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즐기며 통닭을 먹는 시민들


"통닭으로 통하면, 골목이 살아난다!"
개막 퍼포먼스부터 구호 외침까지, 현장은 뜨거운 감동

식전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및 개회선언과 개막퍼포먼스가 있었다. 양승억 행궁문화거리상인회 회장과 김경재 수원통닭거리축제 추진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개막 선언을 외쳤다. 양승억 회장은 "이 축제에는 통닭뿐 아니라 수많은 골목 상인들의 노력이 함께 담겨 있다"며, "함께 살아가는 골목을 위해 시민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감사하다"고 전했다. 


개회 선언을 진행하는 양승억 회장과 김경재 추진위원장

개회 선언을 진행하는 양승억 회장(오른쪽)과 김경재 추진위원장(가운데)


수원특례시의회, 경기도 의회 및 국회의원을 비롯 각종 유관 기관장님의 참여로 현장이 더욱 뜨거웠다. 개회 선언을 하고 내빈들과 함께 모두 무대에 올라 의미 있는 구호를 외치며 개막 퍼포먼스를 펼쳤다.
"통닭으로 통하면!"
"골목이 살아난다!"
이 힘찬 구호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목소리와 함께 하늘로 울려 퍼졌다.
단순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닌, 지역 골목과 상권을 되살리고자 하는 모두의 염원이 담긴 외침이었다.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내빈들의 모습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내빈들의 모습


개막식이 끝난 뒤, 행궁광장과 통닭거리에서는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20CH(BTS 댄스팀), 82MAJOR와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휴대폰을 들어 영상을 찍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정적으로 호응했다.


비가 내려도 축제를 뜨겁게 즐기는 참가자들의 모습

비가 내려도 축제를 뜨겁게 즐기는 참가자들의 모습

공연이 있는 동안 통닭거리로 향했다. 수원 통닭을 안 먹어볼 수 없었다. 일대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렸고, 버스킹 공연도 있었다.  우산 아래에서 어깨를 흔들고, 아이들은 흥에 겨워 뛰어다녔다.
통닭을 손에 들고,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따뜻했다.

통닭과 골목이 살아난 밤
"수원의 맛, 수원의 멋, 수원의 정"

버스킹을 즐기며 통닭집 앞에 많은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서있다.

버스킹을 즐기며 통닭집 앞에 많은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서있다.

 


밤이 깊어가도 축제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통닭거리 가게 곳곳에서는 매장 안팎으로 사람들이 가득했고, 많은 시민들은 포장을 해서 돌아가며 축제를 집으로까지 이어갔다.
"통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추억이고 정이죠." 통닭거리에는 다양한 플리마켓도 초대되어 많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불빛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수원 통닭거리 축제에 다양한 플리마켓도 참여를 했다.

수원 통닭거리 축제에 다양한 플리마켓도 참여를 했다.

20일 토요일도 이어지는 수원의 열기
김장훈·밴드 페스티벌·체험 프로그램 '풍성'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는 9월 20일(토)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통닭거리에서 다양한 버스킹 및 거리 댄스 퍼포먼스, 아트 플레이 그라운드 등은 1시부터 시작되고, 행궁광장에서는 4시부터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트롯가수 오미자, 가수 김장훈, 밴드 페스티벌, 어린이 체험 이벤트,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골목 구석구석에서 펼쳐지는 공연, 체험, 상점 이벤트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진짜 지역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히 통닭을 즐기는 자리를 넘어서, 도시와 골목, 시민과 상인의 마음을 잇는 가교가 되었다.
 

행사 포스터가 치킨집 앞에 걸려있다.

행사 포스터가 치킨집 앞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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