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자연과 함께 사는 세상, 작고 소중한 사랑법 배울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
일월도서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2차 <예술에 담긴 생물다양성>
2025-09-24 17:53:43최종 업데이트 : 2025-09-24 17:53:39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곽동기 작가가 '생명의 약동을 그린 조선의 화원들'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곽동기 작가가 '생명의 약동을 그린 조선의 화원들'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일월도서관에서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2차<예술에 담긴 생물다양성> 강의가 열렸다. 자연과 함께 사는 세상, 작고 소중한 사랑법에 대해 시민들이 생각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 탐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2차 프로그램은 지난 9월 22일까지 총 5차시로 진행되었다.

곽동기 작가가 판화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곽동기 작가가 판화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예술에 담긴 생물다양성을 느낄 수 있도록 곽동기 작가는 3차시에 걸쳐서 강연했다. 생명의 약동을 그린 조선의 회원들(영모화를 중심으로), 자연을 품은 옛 그림(초상화, 화조도, 풍속화)을 소개했다. 작품 속에서 선조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하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자신을 성찰하는 방법을 예술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판화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래 강사가 '단청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도래 강사가 '단청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차시에 진행한 '자연이 주는 무안한 아름다운 단청'이라는 주제로 김도래 강사는 단청(목조 건축물에 칠하는 전통적인 한국식 장식 채색)을 소개했다. 단청의 목적은 수분. 충. 균으로부터 목재 보호하는 건축물의 수명 연장, 표면의 흠집 등을 감출 수 있는 재질의 조악성 은폐, 엄숙한 권위를 나타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침엽수인 소나무는 사찰과 궁궐을 짓는 데 가장 널리 쓰이는 자재였지만, 햇빛, 비, 해충에 취약했다.
 

단청 체험을 하는 시민들

단청 체험을 하는 시민들


단청의 안료는 돌가루라서 건물의 목재 표면에 바르면 여러 가지 보호 효과를 냈다고 한다. 강한 햇빛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고, 풍화 작용을 늦추고, 해충을 쫓고 심지어 어느 정도 불에 대한 저항력을 부여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순수한 예술적 표현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단청은 자연에 대한 깊은 존경심에 뿌리를 두고 인공적인 화학 물질에 의존하기보다는 선조들은 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활용하여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냈다. 

자연의 취약성을 개선하면서도 지배하거나 해치려 하지 않는 실천이 공존과 균형의 철학을 보여준다. 연약한 것을 살리고, 가치 있는 것을 보호하며, 신성한 것을 아름답게 장식하면서도 환경과의 조화를 유지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수원 미디어센터에서 '북극의 눈물'을 시청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였다.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북극의 눈물'을 시청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였다.


지난 22일 탐방에서 시민들은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북극의 눈물' 다큐멘터리를 관람 후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희 역사 강사는 북극의 눈물, 멋있는 자연과 함께 생명 감수성을 생각하면서 1차시 수업 때 배운 깃대종을 생각하면서 기후 변화와 이 다큐멘터리 속의 여러 감정을 함께 생각하시면서 볼 것을 추천했다. 

'북극의 눈물'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면서 북극 동물과 원주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추운 바다에만 서식하는 신비한 해양 포유동물인 일각돌고래의 생태와 이누이트의 전통 고래사냥 여정, 먹이를 찾아 혼자서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북극곰의 생존기 등이 담겨 있었다. 

관람 후, 이경희 강사는 이 작품은 2009년에 만들어졌는데 지금 훨씬 더 얼음이 녹아서 굶어 죽는 곰들의 사체 사진을 환경업체에서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15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훨씬 좋지 않다고 말해주었다. 북극이 다 녹을 것이라는 예상치가 다큐멘터리에서는 2040년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당겨져서 2036년이라고 한다. 1차 때 배운 울산 반구대 암각화 역시 신석기인들이 고래 그림을 새겨놓은 유물이 사연댐 개발로 인해 이번에 비가 많이 와서 잠기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세워놓은 여러 가지 개발로 인해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불편함을 감수해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의 눈물' 다큐멘터리를 시청 후 한 시민은 " 북극의 눈물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본 건 처음이었어요. 보면서 부끄러웠던 부분이 북극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굉장히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 자연과 공생하기 위해 지키면서 부족함을 감수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과연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으면서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가? 앱을 깔면 탄소중립 실천으로 페이로 입금해 주는 데 실질적인 노력과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영상을 볼 때마다 기후 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이 문만 나가면 이런 생각은 깜박 잊고, 편한 대로 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생각을 다시 한번 갖고 환기를 하고, 많이 알면 알수록 실천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경희 강사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방법을 공유했다. 온난화 1번 주범인 ▲쌓여있는 메일 지우기 ▲쓸데없이 꽂혀있는 집안의 코드 빼기 ▲세제의 정량 지켜주기 ▲페트병 뚜껑 닫아서 분리수거하기 ▲담배꽁초 바닥에 버리지 않기▲ 청소용 부직포, 물티슈 사용 줄이기 등을 말했다. 

수원 미디어센터에서 '북극의 눈물'을 시청한 시민들의 단체 사진

수원 미디어센터에서 '북극의 눈물'을 시청한 시민들의 단체 사진


2차<예술에 담긴 생물 다양성> 프로그램은 선조들의 예술 작품을 보고, 체험을 넘어 자연을 지배하거나 해치지 않는 실천과 공존과 균형을 배우고, 지혜를 본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시민들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일월도서관은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파괴, 생태계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인문학 강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부터 지속적으로 지구가 아프고, 환경 실천 부분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어른이 되고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일월도서관에서 강의로 인해 시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2차 예술에 담긴 생물다양성 포스터

2차 예술에 담긴 생물다양성 포스터

홍송은님의 네임카드

일월도서관, 길위의인문학, 생물다양성, 곽동기작가, 김도래강사, 이경희강사, 홍송은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