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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를 위한 수원수목원 힐링 프로그램 참여기
<설레이는 기다림> 몸과 마음 모두 힐링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
2025-09-26 10:01:55최종 업데이트 : 2025-09-26 10:03:56 작성자 : 시민기자 성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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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수목원 전경 향긋한 피톤치드 향기, 푸르른 색에서 점점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녹음, 기분 좋은 풀벌레 소리와 물소리. 여름에서 가을로 변해가는 초입에서, 잠시만 있어도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영흥수목원의 첫 인상이다. 설레이는 기다림 포스터 개관한지 약 2년 정도된 이곳은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중 임신부를 위한 수목원 힐링 프로그램 '설레이는 기다림' 9월 24일 오전 10시, 첫 회차에 참여해보았다. 회당 임신부 및 예비 임신부 10명을 대상으로, 5,000원이라는 저렴한 참가비로 2시간 동안 정말 알찬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회차는 10월 15일 오전 10시(영흥수목원), 10월 22일 오전 10시(일월수목원)에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링크를 클릭하거나 (△일월수목원 신청링크 △영흥수목원 신청링크)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신청하면 된다. 체험교실 입구 통창 밖으로 보이는 수목원 모습 프로그램 체험 장소는 영흥수목원 체험교실부터 시작되었다. 체험교실에서 통창으로 훤히 내려다보이는 수목원의 풍경이 굉장히 멋들어졌다. 산림치유지도사가 직접 채집한 이파리와 열매들 처음 만난 참여자들끼리 어색함을 풀겸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숲이란 나에게 OO이다'라는 주제로 가볍게 대화를 시작하였다. 그리곤 오늘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산림치유지도사가 직접 땅에서 채집한 이파리와 열매를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았고, 식물의 이름 및 특성을 이야기해주었다. 마른 잎과 열매를 직접 감각으로 느끼고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체감하게 되었다. 하트 모양의 이파리를 가진 계수나무 잎은 직접 코끝에 대고 향기를 맡아보니, 달콤한 솜사탕 같은 향이 나서 전혀 예상했던 향이 아니라 신선한 경험이었다. 천연 아로마 오일 마사지 이후 향기를 맡는 모습 다음으로는 직접 수제로 만든 천연 피톤치드 아로마 오일을 손에 바르고 마사지도 해보며, 오감을 깨우기 시작했다.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주며 셀프 마사지를 하자 긴장된 몸이 슬슬 완화되었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오늘 해본 것처럼 가족들에게도 손 마사지 스킨십을 자주 해주면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될 것이라는 치유사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다. 간단한 체조를 하며 몸을 깨우는 참여자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유난히 한적하고 평화로웠던 영흥수목원. 참여자들은 치유사의 안내에 따라 수목원을 함께 산책하러 야외로 발걸음을 옮겼다. 넓은 잔디밭에서 몸 전체를 깨우기 위해 가볍게 체조를 하였다. 정조효원 아름다운 연꽃과 정자,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 정조효원을 산책하고, 중심부보다 훨씬 한적한 가장자리 산책로를 걸었다. 처음보는 꽃과 풀이 많았는데 혼자서 단지 산책하러 왔으면 모르고 지나쳤을 것들을, 산림치유지도사 덕분에 유익하고 즐겁게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다. 도슨트와 함께 감상하는 식물 전시관 같았달까. 명상 및 싱잉볼 체험 눈을 감고 오른손으로는 심장박동을 느끼고, 왼손으로는 복식호흡을 느끼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잠시 숨을 골랐다. 편안해지는 몸과 마음에, 싱잉볼 소리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가 없었다.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테이블 체험교실로 돌아와 참여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센터피스 꽃바구니 만들기' 실습 차례가 왔다. 본인은 꽃꽂이는 난생 처음 해보아 걱정을 했으나, 원예강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만들기 중간 중간에 가벼운 조언을 건네준 덕에 아름다운 꽃바구니가 완성되었다.
완성된 꽃바구니 모습
이외의 수원수목원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
어릴 때부터 산림욕을 하고, 자연과 친밀하게 생활하면 그 기억과 감각이 오랫동안 아이에게 머무르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친화적인 삶에 이끌리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감정과 신체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도 그 편안함이 다 전해진다. 시원하고 향긋한 수목원에 가서 걷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링이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준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아기를 향한 설레이는 기다림을 좀 더 풍요롭게 채워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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