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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서예·그림·시 전시회,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려
소연 정연옥 작가 산수 기념 220점
2025-09-29 16:04:12최종 업데이트 : 2025-09-29 16:04:07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소현 정연옥 작가가 '산수기념 시ㆍ화ㆍ서 전시회에 참석한 관람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소현 정연옥 작가가 '산수기념 시ㆍ화ㆍ서 전시회에 참석한 관람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경기아트센터 전시장 내 참석자들은 명인 소현 정연옥 작가의 팔순 기념 시ㆍ그림ㆍ서예 전시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서예 작품 78점, 그림 106점, 시 24점, 부채 12점의 준비된 작품은 넓은 전시회를 가득 채웠다. 그래도 전시 공간이 부족하여 남겨둘 만큼 작품 수가 많았다. 전시장을 꾸미는 사람들은 함께 작품활동을 하는 서예가, 시인들이었다. 큰 전시회를 개최하는 정연옥 작가의 대담성에 부러운 눈치들이다. 

  다음날 소연 정연옥 산수기념(傘壽記念) 시ㆍ화ㆍ서(詩ㆍ畵ㆍ書) 전시회 기념행사가 열렸다. 전시장 중앙에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서예 글씨로 되어 있는 병풍을 두르고 식장을 차렸다. 화성서암 서예 연구소, 수원문인협회, 화서문학 회원들, 정자3동주민자치 그림 수강상 등 축하객들이 함께 했다. 멀리서 초등학교 친구들이 찾아오기도 하였다.
 
서예와 그림 글쓰기를 시작하게된 이력과 전시회를 열개되어 행복하다고 했다.

서예와 그림 글쓰기를 시작하게된 이력과 전시회를 열개되어 행복하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정연옥 작가는 인생은 덧없이 흘러 여든의 고개에서 삶을 되돌아보며 조심스럽게 전시회를 열게되었다. 아직 설익은 작품을 용기 내어 펼쳐 놓았다 하며 얼굴을 붉힌다. 작가의 재능을 찾아내어 큰 서예가로 이끈 우암 윤신행 서예가는 축사를 통해 '팔순의 설원에서 /소현화 곱게 피어나니 / 희로애락 양분으로 넓은 뜰이 향기롭네 / 詩ㆍ書ㆍ畵 시나브로 현실되어 / 눈밭 흩날리는 초원 위에 비로소 꽃이 되었네' 로 전시회를 칭송하였다.

소연 정연옥 작가의 '산수 기념 시ㆍ서ㆍ화 작품집

소연 정연옥 작가의 '산수 기념 시ㆍ서ㆍ화 작품집


   이어서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은 전시회장에 들어서며 크게 놀랐다고 했다. 큰 전시장을 가득 채운 시ㆍ서예ㆍ그림 등의 많은 숫자에 놀랐고, 명인증서를 취득할 정도로 서예 달인에 놀랐고, 팔순의 노령에도 활발한 작품활동 하고 있는데 더욱 놀랐다고 했다.

전시회 기념행사에 참석한 수원 시민들

전시회 기념행사에 참석한 수원 시민들


   전시회와 동시에 <여백을 위하여> 제목으로 시집도 출간하였다. 그 편지는 부치지 못했다. '착한 의지처럼. 여백을 위하여. 그냥 좋다 바보 어미. 겸손하게 낮은 자세' 등 주제하에 80편의 글이 실려 있었다.

시인이며 칼럼니스트인 월린 진순분 시인은 시집의 해설에서 삶에 대한 성찰과 겸손으로 문학적, 철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자식에 향한 깊은 절절함이 모성애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생각하면 좋다 / 바라보면 더 좋다 / 미운 짓을 해도 / 예쁜 짓을 해도 / 그냥 좋다 / 왜 좋은지 나도 모른다 / 내 마음이 시킨다 / 내 삶에 희망을 안겨준 / 아들이란 이름 / 그냥 좋다 마음이 달다 / 바보 어미'

정연옥 시집 '여백을 위하여'의 '바보' 시이다.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노래했다. 자식에 대한 모든 부모의 사랑은 숭고하며 끝이 없다. 시인은 일찍 떠난 남편 대신 온갖 고생으로 홀로 키운 자식이기에 더 애달픔을 시로 나타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

축사를 하고 있는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


   큰 아들과 인터뷰를 하였다. 먼저 많은 이들이 어머니 팔순 작품 전시회에 찾아주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맞이하여 어머니의 삶을 돌이켜 보았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린 삼 형제의 가장이 되어 젊은 여자의 어려움을 딛고 살아오심에 감사드린다. 더욱이 삼 형제를 대학까지 뒷바라지해 주신 덕분에 사회의 일원으로 잘 살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인다. 오늘 전시된 작품은 어머니의 장구한 세월 고난과 이겨낸 땀과 눈물이 묻어 있음을 앎으로 어머니를 거울삼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 것이라 했다. 옆에 있는 며느리도 말을 이어간다. "글과 그림에는 매 순간 용기 내어 살아오신 어머님의 인생이 보입니다. 여든을 넘긴 연세에도 끊임없이 배움을 향하는 정신력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한다.

1부 행사가 끝나고 전시장 입장에 앞서 테프를 절단하고 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전시장 입장에 앞서 테프를 절단하고 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올해 106세로 충북대학교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그는 수필집에서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다.'라고 한다. 2015년 UN이 제안한 새로운 연령 기준은 65세까지 청년, 79세까지 중년, 80세부터 노년이다. 소현 정연옥 작가는 올해 80세이지만 인터뷰를 하면서는 노인이 아닌 청년으로 보였다. 오늘 특별 전시회가 그것을 보여 주었다.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서예, 그림, 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서예, 그림, 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작가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한자와 붓글씨를 배웠다. 초등학교에서는 습자지에 붓글씨 쓴 것이 교실 뒤편 벽에 붙기도 하였다. 서화를 계속하게 된 동기는 그때부터가 아닌가 한다며 옛날을 회상하는 분위기이다. 유년 시절 좋아하던 붓글씨 쓰기는 먹을 갈고 붓을 잡으면 마음의 평온을 느꼈다. 그렇게 시와 서예 그림은 삶의 동반자요. 신앙이며 치유의 손길이었다. 그 후  30여년의 서예 경력은 名人이란 호칭을 받게된 영광을 얻은 것이다.
 

관람회 공식 행사가 끊나고 참석자들이 다과회를 하는 모습

관람회 공식 행사가 끊나고 참석자들이 다과회를 하는 모습


  지금은 100세 장수시대라 한다. 환갑, 칠순 잔치를 하는 노인들은 없다. 80세 소현 정연옥 작가를 취재하면서 서예, 미술, 문학 분야를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수원에는 노인 복지관이 많이 있다. 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100세를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할 때인 것 같다.

 정연옥 작가는 그림은 장안구 정자3동 주민센터, 글쓰기는 팔달구 화서2동 주민센터, 붓글씨그는 영화동 전문학원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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