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 ‘아나바다 나눔장터’ 성료
아이들과 시민이 함께한 친환경 나눔축제…연말에는 ‘탄소중립 환경챌린지 사진전’ 개최 예정
2025-10-20 16:07:01최종 업데이트 : 2025-10-20 16:06:5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인규
|
|
수원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 임원진과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수원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송화숙)는 지난 10월 18일 수원시 권선구 빛누리아트홀에서 개최한 '제1회 아나바다 나눔장터–얘들아, 푸른콩 마트에 놀러와!'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 내 공공형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 원아들이 함께 준비한 시민참여형 환경·나눔 축제로, 하루 동안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활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를 주제로 기획됐다. 빛누리아트홀 야외와 실내 공간에 꾸려진 부스는 ▲먹거리존 ▲판매존 ▲체험존 ▲포토존 ▲운영본부 및 미아보호소 존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수원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 '아나바다 나눔장터–얘들아 푸른콩 마트에 놀러와!' 행사 전경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이, 구운계란, 식혜, 샌드위치, 솜사탕, 팝콘, 커피 등 정성껏 준비된 메뉴가 판매되었으며, 학부모와 원아들이 함께 손님을 맞았다. 판매존에서는 유아용품, 장난감, 의류, 신발, 물티슈, 분유, 기저귀 등 일상에서 쓰던 물건들이 새 주인을 찾아가며 '재사용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부모와 함께 물품을 판매하며 즐거워하는 원아들 체험존은 아이들의 인기 코너였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자전거 타기, 물고기 잡기 등이 이어졌고, 각 어린이집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세심히 살폈다. 특히 '환경의 날 챌린지'에 참여한 원아들이 제작한 재활용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환경 챌린지 참여 어린이들의 재활용 작품 전시 모습 행사 당일 총 판매수익은 약 625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일부는 미혼모 돕기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송화숙 회장(푸른꿈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나누고 판매하며 '나눔의 기쁨'을 경험했다"며 "수원시 공공형 어린이집은 보육의 공공성과 더불어 환경·공동체 가치를 실천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지난해에도 각 어린이집이 개별적으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300만 원을 수원시청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는 연합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 공동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보육을 넘어 지역사회 기여로 확장된 나눔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강은숙 부회장(노벨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바자회가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환경의 가치를 배운 '생활 교육의 장'이었다"며 "아이들이 물건을 다시 쓰고 나누는 행동 하나하나가 탄소중립의 시작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수원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보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수원시청 로비에서 '탄소중립 환경챌린지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이 전시에는 각 어린이집에서 매월 실시해온 '환경의 날 챌린지' 활동 결과물과 원아들이 직접 참여한 환경 실천 사진들이 전시된다. 송화숙 회장은 "아이들이 만든 작은 변화들이 모여 도시의 기후 행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번 사진전은 보육 현장에서 시작된 탄소중립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은숙 부회장은 "보육의 현장이 환경교육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사진과 작품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향후 지역 자원봉사단체,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그린보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활용 체험, 기부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통해 '보육이 환경과 나눔을 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수원시의 대표적인 친환경·나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나바다, 얘들아 푸른콩 마트에 놀러와!' 행사는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보육·환경·공동체가 어우러진 시민문화 행사였다. 아이들의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나눔이 도시의 공감으로 이어졌고, 부모·교사·시민이 함께 웃으며 지속 가능한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송화숙 회장은 "아이 한 명의 성장이 곧 지역의 성장"이라며 "보육이 곧 사회의 미래를 바꾼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연합회는 나눔과 실천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