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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대를 노래하다”
제1회 수원서예가총연합회 회원전
2025-10-23 11:16:09최종 업데이트 : 2025-10-23 17:33: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개막식에 참여한 귀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여한 귀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1회 수원서예가총연합회 회원전 "수원 시대를 노래하다." 전시가 21일부터 26일까지 수원 시립만석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누군가가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라 했던가? 하늘은 맑고 푸른데 결실의 계절이라 하는 것처럼 가을걷이처럼 전시회가 줄이어 열린다. 수원서예가총연합회 창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된 제 1회 회원전이다. 연합회는 한·중 교류와 한·일 교류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하여 왔으나 정작 국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를 선보이는 기회는 가지지 못했다. 그러던 전시가 오늘 「수원 시대를 노래하다」 라는 제목을 걸고 지난 23년의 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도약을 약속하는 뜻깊은 걸음을 한다. 이번 서예가총연합회는 수원에서 서예를 하는 4개의 단체가 힘을 합했다. 전시는 전통 서예의 맥을 이어오면서 변화에 발맞추어 붓과 먹을 통해서 표현되는 서예의 정신을 단순한 필법을 넘어 마음의 수양과 정신적 예술의 본질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작가는 위 2층 부스 전에 참가한 인원까지 90여 명의 작가가 힘을 모아 165점의 작품이 아름답게 전시된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 감상에 여념이 없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 감상에 여념이 없다


오후 2시가 되면서 식이 시작되었다. 홍 학선 총회장이 인사에서 "2003년 7월에 이 자리에서 제1회 한·중전을 시작해서 지금 23회째 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중국에서 형편이 여의치 못해서 중단하고 국내에서 오늘의 전시 「수원 시대를 노래하다」를 하게 되었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 22년 동안 발자취를 돌아보고 도약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서예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그 시대의 정신과 마음을 담아내는 예술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선보이는 작품이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재준 수원특례시장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축사

이어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서예전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에서 서예를 보여 주고 우리 국악, 민요를 들려주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앞으로 서예가총연합회가 더 발전되고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문화권에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대준 회장은 축사에서 "초등학생들이 서예를 하는 인구가 너무 적다고 말하면서 지역문화에서 서예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좀 확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테이프 컷팅과 기념 촬영이 있었다.


홍 학성 총 회장이 이 재준 수원특례시장과함께

홍 학선 총 회장이 이 재준 수원특례시장과함께

삼경 홍 학선 총회장의 작품이다. 예서로 쓰여진 작품이다. "먼 변방에 봄이 가고 쓸쓸한 성위로 비가 내리니... 밤 안개 서리어 꽃 다시 붉네. 한 송이 꺾어다 상위 꼽으니 풍기는 맑은 향기 방안에 찬다"는 내용의 시를 섰다.

취송 정 봉애 작가가 작품 앞에서...

취송 정 봉애 작가

마리안느 마가랫 기념관 건립 자작시이다. "수녀사가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병 환자 6천 명을 어머니의 애정을 가지고 간호하고 봉사하다가 돌아가셨다. 나병환자들이 나아서 행복을 누리기를 힘쓰고 애썼다. 겸손을 기리고 소록도에서 살면서 행동이 겸손을 행했다. 달을 보면서 고향이 생각날 때는 소나무 언덕을 거닐고 벗과 더불어 외로움을 이기고 바닷물결 소리를 듣더라. 그 칭송의 덕을 기리며 그 뜻이 해와 같이 밝더라." 이런 내용의 시를 써서 기념관에 주려고 한시를 쓰고 글을 써서 기증할 것이란다. 한시 자작가 취송 정 봉애 작가의 작품이다.
한 쌍의 원앙을 그린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정송 이 진숙 작가의 작품은 남편을 먼저 보내고 그 아픔이 너무나 가슴에 사무쳐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얼마나 가슴이 여리고 아플까? 작품 제목이 가슴을 애잔하게 하는 작품도 있다.

고은 김 성자 작가가 작품 앞에서...

고은 김 성자 작가
 

'문상정사에 제하다-정조대왕 어제시'를 쓴 고은 김 성자 작가의 글을 본다. "성 동쪽 십리는 배회하기 좋아라. 그윽한 마을 모습 푸른 나무 물굽이로세 알건대 문수는 제나라와 노나라 경계에 있으니 대숲 바람 불게 두고 부여 잡을게 없네. 무오년 국화 핀 가을에 자기의 의지대로 할 수 없다." 라는 내용의 글로 오른쪽은 정조의 어필이고 정조의 직인을 만들어 찍었다.

매란 허 선영 작가가 작품 앞에서...

매란 허선영 작가가 작품 앞에서

2층 2관에는 정송 이진숙 선생님에게 배운 제자들이 모인 회원전이다. 문인화 그림을 그릴 때 화제를 모두 그림 속에 써넣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딱히 무엇을 나타내기보다는 그때 그때 표현하는 것이다. 화제를 그림 속에 넣기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려진 그림 문인화는 '눈부신 꽃송이 봄을 품다'라는 그림을 그렸다. '늘 그 자리에'라는 작품도 있다." 매란 허 선영 작가의 그림이다.

청담 장 은경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청담 장은경 작가
 

앞에 있는 3관 부스 개인전에 들어갔다. 청담 장은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분위기가 아주 차분하고 정비된 느낌이 보기가 좋다. 연합회 회원이면서 또 개인전을 한다. '가을의 기도'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고 가을의 풍요로운 시간을 시인의 노래"로 표현했다. 시와 가을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그림이다. 용 해원 님의 시 '들국화 한 다발' 가을이 오면 들국화가 생각납니다. 사랑하는 이 가슴 가득 안겨주면 하얗게 쏟아지는 미소와 함께 얼마나 행복할까. 절절이 느껴지는 싯귀를 생각해 본다.

2025 제 1회 수원서예가협회 회원전 「수원, 시대를 노래하다」
2025. 10. 21(화) ~ 10.26(일) 10시 ~ 16시
전시 장소 : 수원 시립 만석 전시관 전관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수원시립미술전시관, 만석공원, 송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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