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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2025년 시니어 테니스 대회"를 즐기며 행복감에 푹 빠진다
22일 만석코트에서의 나이를 극복하는 시니어 테니스 대회,
2025-10-24 13:22:22최종 업데이트 : 2025-10-24 13:22: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경기 본부석에 모여드는 출전 확인 선수들

경기 본부석에 모여드는 출전 확인 선수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2025년 마지막 대회인 수원특례시 시니어 테니스 대회가 22일 오전9시 만석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친선의 성격이 강한 이 대회는 60세 이상 90세 가까운, 테니스를 무척 즐기고 거의 매일 테니스 코스에서 살다시피하는 시니어 테니스 광들이 모였다. 남성 혹은 여성 할 것 없이 구력이 많게는 4,50년, 적어도 모두가 10년은 넘는 노련미 넘치는 순수 아마추어 테니스 동호인이다.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개회식에 참가하였다.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개회식에 참가하여 대회진행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테니스 경기는 장비를 마련하는데 돈이 많이 들지 않고 준비물도 단순하여 매년 폭발적으로 테니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9시가 조금 넘어 간단한 개회식을 가졌다. 모두가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 모자 등 운동할 수있는 차림이었다. 정병수 사무국장이 경기 진행상의 유의사항과 운영 절차를 안내했다.

정병수 사무국정이 경기 진행과 규정을 안내하고 있다.

정병수 사무국장이 경기 진행과 규정을 안내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채병우 회장인사말을 하고 있는 2025년 신임 채병우 회장

2025년 채병우 신임회장 회장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는데 이처럼 대회에 많이 참가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시니어 대회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말을 잊지 않았다.
 

75세부 경기 대진표를 확인하는 선수들

양미숙 재무이사(진행담당)과 75세부 경기 대진표를 확인하는 선수들

무엇보다 중요한 대진표는 시니어 테니스 연맹 임원이 중심이 되어 짰다. 복식경기이기에 누구와 파트너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서로 호흡이 맞아야 하고 수준이 엇비슷해야 한다. 대진표는 선수들이 모두가 보는 가운데 공개적이며 공정하게 짰다. 이어서 대진표를 선수들에게 방송을 통해 알렸다. 약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70세부 경기가 열리는 B코트에 긴장감이 감돈다.

70세부 경기가 열리는 B코트에 긴장감이 감돈다.


60대는 실내코트를 사용했다. 그들은 연습하는 것만 보아도 볼이 빠르고 파워가 넘쳤다. 역동감이 있어 테니스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75세와 80대는 A코트, 70대는 B코트를 사용했다. 75세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누었다. 출전선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였다. 이번 대회 역시 80대의 어르신도 그 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거의 90세에 가까운 어르신이 경기가 나선다는 자체가 대단했다.

모든 경기가 일방적으로 끝나지 않았다. 75세부 선수들의 경기 중 '세입'이냐 '아웃'이냐를 가지고 커다랗게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원래 별도의 심판없이 경기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심판까지 보게 되니 가끔은 언쟁이 높아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과열된 승부일까 아니면 양보할 수 없는 경기일까? 아리송해진다. 실력이 엇비슷하여 예선전을 치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오전11시가 넘어 본전 전에 돌입했다. 예선전과 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80세부에서는 공교롭게도 대진표에 의해 남성과 여성의 복식경기가 열렸다.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었다. 그런데 여성선수는 기본 레슨을 받았기에 기본기가 다듬어졌다. 그러나 남성팀은 그렇지 못해 경기는 쉽게 여성조의 승리로 끝났다. 여성의 연령 계산은 실제나이에 10세 또는 15세 나이를 더한 것으로 계산한다. 여성 80세의 나이라면 65세나 70세가 실제 나이가 된다. 매번 여성선수라고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공경력의 강도는 적어도 수비가 정확하고 에러가 적은 경우가 많아 결국 승리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선전을 마치고 본선 전에 몰입하는 양측 선수들

예선전을 마치고 본선 전에 몰입하는 양측 선수들

과거에는 점심시간을 별도로 주어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하게 했는데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도시락을 주문하여 대회 현장에서 식사를 하게 했다. 시니어연맹 재무이사는 전체 진행을 하며 아주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질서있고 차분하게 여유를 갖고 경기를 진행하니 불만도 없었고 질서정연한 대회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경기장은 다소 썰렁해지고 있었다. 예선전에서 패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는 일찍이 집으로 가서 대회분위기는 반감되었다.

80세부, 경기에 앞서 좋은 플레이를 약속하는 기념 촬영

80세부, 경기에 앞서 좋은 플레이를 약속하는 기념 촬영

매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서수길 선수(남, 송죽동 87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결승에 진출했다. 사는 곳이 만석코트 근처여서 1주일에 거의 3회 이상은 여기 코트를 이용하여 경기를 즐긴다. "이제는 내일 모레면 90세에 가까와져 몸이 말을 안 듣고 둔해져 뛰는 것이 숨이 많이 찬다"고 하소연을 했다.

경기장 정면에 설치된 대회 알림 프랜카드

경기장 정면에 설치된 대회 알림 프랜카드

경기결과의 승부보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경기는 곧 나이 들어가는 시니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듬뿍 안겨주는 선물이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만석 코트, 시니어 테니스 연맹, 복식경기, 80대부,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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