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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채식의 맛, 배움과 미식의 콜라보
정고메 작가와 함께한 '테이스티광장' 5회차, 제철 채소로 배우는 비건 라이프
2025-10-30 17:51:48최종 업데이트 : 2025-10-30 17:45: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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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광장5회차 홍보 포스터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열린 '테이스티광장-문화와 어우러지는 미식산책'이 지난 25일 다섯 번째 시간을 맞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가을을 닮은 채식의 맛'으로, 도민들은 강연을 들은 후 경기도 각 지역의 제철 농산물로 꾸며진 테이스티 테이블을 함께 즐기며 채식의 맛을 경험했다.
경기도 주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관으로 지난 10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채식과 제철 식재료에 관심 있는 도민들이 참여했다. 초반 강연 중인 정고메 작가 채식,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삶의 방식이날 강연을 맡은 정고메 작가는 『나의 채식 테이블』의 저자이자 '소이, 아워밀' 대표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비건 요리와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그는 "비건은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삶의 방식"이라며 "몸이 회복되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경험을 통해 채식을 지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건과 채식의 차이 설명 IT업계에서 일하던 시절 건강 악화를 계기로 채식을 시작한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위염이 심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던 때 양배추쌈밥으로 버티며 회복을 느꼈어요. 이후 채식을 꾸준히 하다 보니 감기도 거의 걸리지 않게 됐습니다." 정 작가는 채식이 준 변화를 경험을 통해 진솔하게 전했다.사계절 제철 채소, 자연의 순리를 따라 먹는 일 강연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채소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봄의 냉이와 쑥, 여름의 토마토와 열무, 가을의 단호박과 표고버섯, 겨울의 무와 시금치까지. 정 작가는 "제철 채소는 그 시기에 필요한 영양이 가장 풍부하다"며 "자연의 순리를 따라 먹는 일은 곧 스스로를 돌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차려진 음식 가운데 이천 양배추라페와 양평 단호박 샌드위치 행사장에는 안성 애플 크럼블, 오미자차, 유자차, 양평 단호박 샌드위치, 이천 양배추 라페, 포천 표고버섯 조청 조림, 가평 포도 에이드 등 경기도 각 지역 농산물로 만든 채식 메뉴가 차려졌다. 참가자들에게는 먹으면서 배우는 강연이었다.하루 세 번의 식사마다 감탄할 수 있다면 강연 중 정 작가는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하루에 몇 번이나 감탄하세요?" "거의 없지 않나요? 가끔 여행 갔을 때 한 번? 우리는 하루에 두세 번은 밥을 먹잖아요." 그는 이어 말했다. "감탄을 할 때 다이돌핀이라는 엔돌핀의 4000배 호르몬이 나와요. 하루 세 번의 식사마다 감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여행보다 더 좋은 순간입니다. 제철 채소로 밥상을 차리는 일은 나를 돌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테이스티 테이블 음식 담는 참가자들 채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다강연 후 이어진 Q&A 시간에는 "채식하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나왔다. 정 작가는 "콩, 버섯, 해조류, 견과류에 단백질이 충분합니다. 조선시대 사람들도 나물과 잡곡밥으로 건강하게 살았죠"라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식재료 속에 해답이 있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채식이 어렵고 특별한 식단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메뉴가 많다는 걸 배웠다"며 "맛있게 먹으며 배우는 시간이어서 더욱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석자중 한 분은 "강연 내용을 들으며 가족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주 1회는 온전한 채식을 할 계획을 세웠다"고도 밝혔다. 가을 햇살이 비치는 경기도먹거리광장에는 채소 한 잎의 이야기를 곱씹는 미식의 시간이 따뜻하게 흘렀다. 제 6회차 테이스티광장
한편, '테이스티광장'의 마지막 강연은 제 6회차 '겨울 디저트 이야기'로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식 홈페이지 '알림마당 - 공지사항' 게시판 내 신청 링크와 신청 QR을 통해 가능하며, 경기도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비용은 무료이며 모집 인원은 30명이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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