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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로 세상을 두드리다! 비상예술단 장애예술인과 함께 하는'어울림의 울림' 공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선 화합의 울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열려
2025-11-04 11:21:23최종 업데이트 : 2025-11-04 11:21:17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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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예술단의 '어울림의 울림' 공연 포스터
특히, 이번 공연이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장애인 예술인의 재능과 역량을 널리 알리고 창작의 기회를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나아간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실천이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넓히고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으며, 공연을 위해 열정적으로 준비한 모든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비상예술단의 박은희 대표는 관객들을 향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대표는 "예술로 세상을 두드리는 비상예술단 대표 박은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난타의 역동적인 리듬과 사물놀이의 깊은 울림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예술로 세상을 두드리는 비상예술단 , 박은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장애인 예술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하여,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녀는 장애는 예술의 벽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서로 다른 몸과 마음이 만나 더 풍부한 감동과 울림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비상예술단은 모든 사람이 예술로 비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힘차게 북을 치고 장단을 엮었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무대는 장애인 예술인 신나는 북소리 난타팀과 발달장애인 부모들로 구성된 우쿠누리앙상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 난타와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신나는 북소리 난타'팀이 첫 무대를 열며 신나는 리듬과 에너지 넘치는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공연의 제목처럼 북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나는 에너지를 전달하며, 장애를 넘어선 예술적 역량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신나는 북소리 난타
이어진 삼도설장구가락은 연합사물놀이 팀으로 신나게 펼쳐졌다. 삼도 설장구 가락은 한국 전통음악, 특히 사물놀이와 풍물놀이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장구 연주곡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세 지역(삼도)을 대표하는 설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재구성한 것으로, 장구 연주의 화려함과 다채로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장구 하나만으로도 다채로운 음색과 리듬을 만들어 내며, 한국 전통 타악의 역동성과 섬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풍물놀이 공연의 대표적인 레파토리이다.
흥겨운 삼도설장구가락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
특히 어메이징 그레이스, 엘 콘도 파사를 연주한 평안팬플룻오케스트라의 맑고 고요한 팬플룻의 음색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여유와 평화를 선물했다.
평안팬플룻오케스트라의 맑고 고요한 음색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다. 발달장애인 부모 모임인 힐링문화사업단 우쿠누리앙상블은 대중적인 멜로디 너에게 난, 나에게 너와 인생길 신호등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쿠누리앙상블은 대중적인 멜로디로 관객과 호흡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진 비상예술단의 퓨전 난타는 전통의 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역동적인 안무와 강렬한 리듬은 한국 전통 타악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역동적인 안무와 강렬한 리듬의 퓨전난타 비상
마지막 무대는 소리얼풍물단, 평택교사 풍물패 새미, 수원 풍물단 비상으로 이루어진 연합사물놀이팀과 퓨전난타 비상, 애오라지, 블루스카이로 구성된 연합난타팀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힘과 열정이 넘치는 연합난타팀의 무대는 무음 남타, 추노, 줄리아를 연주하며 강렬한 리듬과 현란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조화로운 연주가 돋보인 연합사물놀이의 웃다리 사물놀이는 한국 전통 리듬의 깊이와 장쾌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네 악기가 엮어내는 풍성한 웃다리사물놀이 가락은 우리 민족의 흥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연합난타팀이 무음난타, 추노, 줄리아를 연주하고 있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조화로운 연주가 돋보인 연합사물놀이팀
"우리 아이가 무대 위에서 저렇게 당당하고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에요. 단순히 발표회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실수를 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박수갈채를 받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어울림의 울림 출연진
객석에서도 이번 공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장애를 뛰어넘는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향한 희망을 본 듯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관람객은 "각 팀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조화로웠다. 특히 발달장애인 난타팀의 에너지는 전율 그 자체였다"고 감동을 표했다. 이번 '어울림의 울림' 정기공연은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장애인 예술인의 역량을 대중에게 알리고 문화예술을 통한 따뜻한 사회 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비상예술단의 열정과 예술인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모두가 문화예술을 통해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비상예술단 안내 비상예술단은 모든 사람이 예술로 비상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주요 활동 내용: -난타/사물놀이 교육: 학교, 복지관, 주민센터, 기업특강, 교원연수 등 -초청 공연: 봉사 공연, 관내 초청 공연, 해외 초청 공연 등 -해외 교류: 일본 시민 교육, 마쓰야마시 문화예술교류 등 ○ 주소: 수원시 동수원로 537번길 16-1 지하 (비상예술단) / 문의 전화: 010-9150-5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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