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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학의 미래를 밝히다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2025 수원문학상 시상식 개최
2025-11-06 17:56:55최종 업데이트 : 2025-11-06 17:56:5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2025 수원문학상 시상식 단체사진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2025 수원문학상 시상식 단체사진


11월 5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별관 강당에서 중부일보와 수원문인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2025 수원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의 향연 속에서 청년 작가들의 창작 열정과 원로 문인들의 문학적 성숙이 어우러지며, 수원문학의 내일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였다.

 

1부 사회와 식전행사는 한세대학교 교수이자 성악가인 이영숙 씨가 맡았다. 이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문학의 힘이 음악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고 인사했다.


식전행사는 이경화 시인이 윤수천 시인의 축시 「뜨겁게 줄기차게 뻗어라」를 낭독하고 있다

식전행사는 이경화 시인이 윤수천 시인의 축시 「뜨겁게 줄기차게 뻗어라」를 낭독하고 있다


식전행사는 윤수천 시인의 축시 「뜨겁게 줄기차게 뻗어라」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 시는 이경화 시인의 낭송으로 울려 퍼졌으며, "청년의 꿈을 문학에 담는다, 노래하라 뜨거운 심장들이여"라는 대목에서는 청년문학의 열정과 이상이 그대로 전해져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
 

세 명의 성악가가 함께 부른 「축하의 노래」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세 명의 성악가가 「축하의 노래」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어 테너 주선중, 바리톤 황중철, 소프라노 이영숙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황중철 교수는 '시간에 기대어', '상상만으로', 'My Way'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세 명의 성악가가 함께 부른 「축하의 노래」로 시상식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 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부일보 최윤정 대표이사,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 집행위원장 원순자, 심사위원장 이상문(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그리고 심사위원 윤수천(동화작가), 진순분(시조시인) 등 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재청년문학상 공동위원장 최윤정 대표가 환영사를 전하며 청년문학 발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홍재청년문학상 공동위원장 최윤정 대표가 환영사를 전하며 청년문학 발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홍재청년문학상 공동위원장인 최윤정(중부일보 대표이사)은 축사에서 "청년문학상을 제정하기 위해 김운기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열정이 큰 힘이 되었다"며 "짧은 기간에 이토록 큰 대회로 성장한 것은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 주시기 바란다"며 "중부일보도 젊은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문학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힘이 있다"며 "청년문학상이 수원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 잡아 더 많은 시민이 문학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재청년문학상 집행위원장 원순자 위원장이 올해 심사 경과와 응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홍재청년문학상 집행위원장 원순자 위원장이 올해 심사 경과와 응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홍재청년문학상 집행위원장 원순자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올해 4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공모요강을 공개했으며, 9월 30일 응모를 마감한 결과 총 365편(시 235편, 소설 58편, 동화 7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모든 심사는 1차·2차 예심과 본심을 거쳐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정하게 진행되었다.
 

이상문 심사위원장(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이상문 심사위원장(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이상문 심사위원장(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높아졌으며, 대상은 선정하지 않고 세 부문 모두 본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향미의 시 〈보(洑)〉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감각적으로 표현했고, 김은원의 소설 〈난장이의 목장〉은 현실의 부조리를 새로운 시점으로 풀어내 참신했다"며 "김유환의 동화 〈달 그림자 친구〉는 상상력과 서정성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날 시 부문 박향미, 소설 부문 김은원, 동화 부문 김유환 작가에게 본상이 수여되었다.

이날 시 부문 박향미, 소설 부문 김은원, 동화 부문 김유환 작가에게 본상이 수여되었다.


이날 본상은 시 부문 박향미, 소설 부문 김은원, 동화 부문 김유환 작가에게 각각 수여되었으며, 수원문인협회 부회장 진순분 씨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자의 문학세계를 성실히 구축해 온 수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2부는 수원문인협회 사무국장 한명순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며 문학의 희망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며 문학의 희망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운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홍재청년문학상이 두 해 만에 청년문학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 세대와 오랜 세월 글을 지켜온 원로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시상식이야말로 세대를 잇는 문학의 진정한 축제"라고 말했다.

 

그는 "문학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꾸는 힘이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의 문인들이 시민과 함께 숨 쉬며 문학의 빛을 넓혀가도록 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문인협회 진순분  심사위원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원문인협회 진순분 심사위원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진순분 시조시인의 총평에 이어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상은 김경옥(시조집 『코스모스와 달』, 『덕자자』 저자), 본상은 김선희(수필 「기억의 지문」), 목경화(시 「겨울 라르고」)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수원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경옥 작가가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경옥 작가가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옥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시조는 제게 삶을 견디게 하는 언어이자 마음의 숨결이었다"며 "'코스모스와 달'을 비롯한 제 작품들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상을 통해 수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문학의 길이 제게 큰 선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걸어온 문우들과 문학의 동지들에게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문학이 사람을 위로하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더 깊이 쓰겠다"고 덧붙였다.
 

수원문학상 대상 1명과 작품상 2명에게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문학상 대상 1명과 작품상 2명에게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청년과 원로가 함께한 문학의 축제이자, 수원이 지향하는 '사람과 문학이 공존하는 문화도시'의 비전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문학을 통해 세대가 연결되고, 창작의 열정이 지역 문화의 토대가 되는 이 행사는 앞으로도 수원의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시상식 후에는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찰밥 세트, 중부일보 2부)이 전달되었으며, 수원시청 인근 식당 두 곳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고, 이어진 담화 자리에서는 문인들이 작품과 향후 활동 계획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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