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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청개구리집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생태나들이"
아이와 부모가 함께한 생태 감성 가득한 주말 이야기
2025-11-10 14:46:46최종 업데이트 : 2025-11-12 17:43:36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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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전경 풍물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번 행사 지난 11월 8일 토요일 오전10시, 칠보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오랜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풍물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청개구리집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생태나들이'라는 이름 아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가득찼다. 사전 예약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참여했으며, 참가비는 무료였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이지만, 맑게 개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행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한 약 7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 류현상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장의 환영사 가족사랑 생태나들이 미션지도 행사는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체험은 미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받는 미션 카드에는 각각의 체험 부스가 표시되어 있었고, 가족들은 스탬프를 받기 위해 곳곳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1층 내부 전시된 작품들
첫번째 미션'나무 휘파람 만들기' 수업 현장 모습 나뭇가지로 목공풀을 바르고 있는 딸아이 모습 첫 번째 체험은 '휘리릭 나무 휘파람 만들기'였다. 아이들은 직접 나무에 목공 풀을 바르거나, 그림을 그려 나만의 휘파람을 완성했다. 바람을 불러 소리를 내보는 순간, 여기저기 "선생님, 제 것도 소리 나요!"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만든 나무 휘파람에 줄을 매달아 목걸이로 만드는 것을 함께 도와주었다. 두 번째 코너는 '행운가득!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였다. 아이들은 네잎클로버 모양의 아크릴 판에 색을 입히고, 반짝이는 장식으로 자신만의 행운 키링을 완성했다. "이거 가방에 달아야지!"라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성취감이 가득했다. 이날 만든 작품 하나하나가 가족의 추억으로 남았다. '행운가득!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 수업현장 모습 수업을 듣고 수강후기를 적어 허수아비에 붙였다. 교육관 앞 잔디 마당 '가을 생태놀이터'
잔디마당에서는 '생생 가을 생태놀이터'가 펼쳐졌다 교육관 앞 잔디마당에서는 '생생 가을 생태놀이터'가 펼쳐졌다. 아이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든 낙엽을 모아 종이컵에 담아 멀리 날려 보내기를 하며 가을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다. 또 가을 왕관 쓰기, 솔방울과 도토리를 숲속 친구들 통에 넣어주기 게임 등 자연 소개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예쁜 알록 달록 낙엽으로 만든 왕관 열매 넣기 게임 솔방울과 도토리를 숲 속 친구들 통에 넣어주기 게임 해설사의 지도 아래 부모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고,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자연의 재료로 놀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뛰며 모처럼 활짝 웃는 시간을 가졌다. 잔디 위에 흩날리는 낙엽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며, 교육관은 어느새 활기찬 가을 놀이터로 변신했다. 술래 피해 도망다니기 잔디마당 한 켠에는 작은 거북이가 통 안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거북이를 관찰하며 "움직인다!" "손 내밀면 반응해요!"하고 신기해했다. 그중 필자의 딸아이도 조심스럽게 다가가 거북이를 살짝 들어 보았다. 평소에는 겁이 많아 곤충이나 작은 생물 근처에도 가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손을 내미는 모습에, 필자 역시 놀라움과 감동을 느꼈다. 순간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고, 아이의 눈 속에는 호기심과 용기가 함께 반짝이고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자연이 아이에게 전해준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닐까 싶었다.
떡메치기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쌀>밥>떡메기치기'체험이었다. 쌀이 밥이 되고, 밥이 다시 찰떡으로 변신하는 시간. 따뜻한 떡 냄새가 퍼지자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체험장으로 모였다.
차례대로 줄을 지어 떡을 메치는 부모와 아이 차례로 줄을 지어 무거운 떡메기를 들어 구령에 맞춰 10번씩 떡을 메쳤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지만, 아이들은 힘을 모아 떡을 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떡메를 내리칠 때마다 "하나! 둘!" 힘찬 구호가 울려 퍼지고, 주변에서는 부모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체험의 즐거움이 그대로 묻어났고, 부모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고사리 손으로 콩가루를 묻혀 만든 인절미 마지막으로 콩가루를 묻히고 잘라낸 쫄깃쫄깃한 인절미를 맛보는 순간, 모두가 "역시 내가 만든 떡이 제일 맛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체험을 마친 뒤, 가족들은 완성한 휘파람과 키링, 떡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처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의 유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생태나들이에 참여한 한 부모는 "요즘 아이들이 자연과 접할 기회가 적은데, 이런 행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웃고 배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자의 가족 또한 직접 체험하며 자연의 온기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다. 이번 '가족사랑 생태나들이'는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도심 속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자연의 품에 안긴 하루, 가족이 함께여서 더욱 특별했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 함께 웃고 손잡았던 그 순간들이, 이번 가을 가장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 031-295-4545 ○ 장소: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 577번길 225 ○ 11월 주요행사 - 11월 15일(토) 오전 10시~11시 30분 칠보산 가족 숲나들이 - 대상: 아이 5세~초등생 (보호자 동반 필수) , 참가비: 아이(인당 5,000원) 예) 엄마, 아이 2명 인 경우 총 1만원 - 11월 21일(금) 오전 9시 30분~11시 30분 환경배움터 - 볏짚으로 미니빗자루 만들기 - 대상: 성인 , 참가비: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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