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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도하는 제2회 탄소중립 2025 그린도시 포럼을 가다
고색뉴지엄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2025 그린도시 포럼
2025-11-17 11:07:52최종 업데이트 : 2025-11-17 11:07:4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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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뉴지엄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2025 그린도시 포럼이 환경지속센터 이보만 센터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지난 13일 탄소중립 그린도시 포럼이 있다고 해서 고색뉴지엄에 다녀왔다. 고색뉴지엄은 그린도시라는 키워드에 딱 알맞은 상징적인 건물이다. 옛 폐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해서 수원 산업단지 속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황구지천 옆에 위치한 고색뉴지엄은 황구지천을 산책하다가 잠시 들러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고 전시를 둘러보며 예술적인 매력을 느끼기에도 좋다. 커다란 배관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동굴에 들어온 것처럼 웅웅거린다. 불을 켜지 않으면 암흑과 같은 어둠에 두려움을 갖게 하고 조용하면서도 조그만 소리도 크게 퍼지는 것이 고색뉴지엄의 특징이고 매력이다. 제2회 탄소중립 2025 그린도시 포럼이 열린 고색뉴지엄 지하전시장은 옛 폐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탄소중립 2025 그린도시 포럼은 지난 7월에 이어 2번째 포럼이다. "수원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리는 이 포럼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실천프로그램이 주축을 이룬다. 고색동 일원에서 만드는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환경부와 수원시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자원순환 촉진, 기후변화적응, 사회인식 전환을 주제로 하는 시범 사업이며 이미 주민실천단을 운영하여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 시범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포럼의 순서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그리고 질의 응답으로 구성했다. 주제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두 연구위원의 ▲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및 사례 분석을 통한 정책제안', 수원탄소중립지원센터 강은하 센터장의 ▲ '수원시 탄소중립 정책 현황 및 개선 방향 제안'이다. 종합토론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총괄계획단 김정인 박사를 좌장으로 녹색전환 연구소 고이지선(기후, 에너지 분야), 서울연구원 문현석 박사(건물, 흡수원 분야),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이인신 사무국장(지역중심 정책제안)으로 분야를 나누어 토론했고 플로어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었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두 연구위원이 첫번째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조경두 연구위원의 발제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및 사례 분석을 통한 정책 제안'에서 핵심 내용은 에너지 생산, 소비 간의 벨런스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이다. "지금까지 온실가스만 줄이는 데 치중해 너무 목표와 숫자에 너무 매몰돼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종합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국내·외 도시들의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대응 방식에서 시사점을 찾아 공유했고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오래도록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깨달음은 우리가 해왔던 여러 가지 디지털 혁신이나 또 여러 가지 스마트 도시에 대한 접근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만을 주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광고로 인해 불필요하게 무엇인가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반성하게 된다고 했다.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모두 편리하게 나오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취지다. 조경두 연구위원은 서울시, 제주시, 영국 런던, 독일 함부르크, 호주 시드니, 미국 보스턴 등의 사례를 요약했고 이들 정책 사례에서 있었던 시행착오와 한계점 향후 과제 등을 비교 분석했다. 수원탄소중립지원센터 강은하 센터장이 두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수원탄소중립지원센터 강은하 센터장은 수원시 탄소중립 정책 현황 및 개선방향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은하 센터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자료를 기초로한 수원시의 현황과 전망을 도표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브리핑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수원시는 기후 변화 기후 위기를 제대로 직면하고 있는 도시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 평균기온 그리고 1년 폭염 일수가 거의 5배, 열대야 일수가 3.8배 증가한 도시다."라며 발제를 이어갔다. 자료에서 따르면 수원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에서 2034년까지 ▲ 건물 ▲ 수송 ▲ 자원순환(폐기물) ▲ 농축산 ▲ 흡수원 ▲ 녹색생활 및 정책 총 6가지 측면에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줄여야 할까에 대한 계획이 이미 수립되어 있고, 건물에서 51% 감축, 수송에서 13.3%, 자원순환(폐기물) 89.2% 감축, 농축산 60.9% 감축 흡수원 240% 증가로 감축목표가 정해져 있다. 이렇게 감축을 해야 우리 지구 온도가 1.5도씩 평균 온도 상승 그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수원시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이미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이런 자료가 실제로 시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민이 해야 하는 노력이 빠져 있다는 것을 꼭 집어 이야기했다. 태양광 보급 사업에 참여하거나, LED 교체 등 'Key는 시민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정책 추진의 가속도는 시민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공공 인프라 구축과 행정 지원이 필요하고 시민은 탄소중립 정책 참여와 전파를 위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총괄계획단 김정인 박사를 좌장으로 녹색전환 연구소 고이지선(기후, 에너지 분야), 서울연구원 문현석 박사(건물, 흡수원 분야),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이인신 사무국장(지역중심 정책제안)으로 분야를 나누어 토론했다. 마지막 종합 토론에서는 좀 더 쉽게 그린도시를 상생해 볼 수 있었다. 기후, 에너지 분야를 토론한 고이지선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전환팀장은 "지붕의 태양광 설치가 1/3 이상은 되야 재생에너지 사회가 시작이 되었다라고 볼 수 있는데 고색동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지금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민의 행동의 변화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깨닫게 했다. 서울연구원 문현석 박사는 "서울시 탄소중립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어 토론회나 포럼에 패널로 많이 참여하는 편인데 오늘처럼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는 포럼은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토론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리더와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실천단을 칭찬했다. 전시장에는 시민과 함께 한 수원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마지막 토론자 이인신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실제로 수원시에서 지역중심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했던 실제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었다. "수원은 도시 구조가 서울로 다 연결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 상권이 좋지 않다. 결국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여서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또 "법이 바뀌어서 공영 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태양광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고색동 0마켓은 주차장이 넓어도 민간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 등 지역에서 정책을 실현하면서 있었던 사례에서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이번 포럼에는 환경에 관심있는 수원시민과 주민실천단 단원들이 참여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포럼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민실천단 단원이거나 환경에 관심있는 수원 시민들이다. 포럼에 참가한 참여자들은 기후행동기회소득 앱을 통해 환경교육에 참여한 대가로 2천 원의 적립 리워드를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탄소중립 기획전시도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장 한쪽에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환경교육참여 QR이 있어 2천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포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도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실천단은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자체에서는 시민이 좀 더 다양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우리는 함께 기후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연대와 실천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날도 필자는 대중교통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포럼에 함께 참석했던 다양한 참가자를 만난 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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