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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랑 함께하는 원예테라피에 빠져 보자
선경도서관 「그림책이랑 함께하는 원예테라피」프로그램 열어
2025-11-19 10:36:27최종 업데이트 : 2025-12-01 10:43: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기 하기 위한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선경도서관의 '그림책이랑 함께하는 원예테라피' 현장.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 선경도서관이 운영하는 「그림책이랑 함께하는 원예테라피」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원시 신중년센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그림책을 감상하고 반려식물 체험을 통해 평온함을 느끼고 마음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봄에 피어나는 새싹을 보면 누구나 마음 설레고, 여름에 무성하게 피어나는 나뭇잎을 보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사람은 자연을 늘 그리워한다. 그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화분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반려식물은 삶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식물의 증산 작용을 통해 오염된 공기도 정화시킬 수 있다. 더불어 습도도 조절하고 산소도 발생한다. 무엇보다 초록색을 보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민들레 민들레 글귀를 들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는 수강생들

'민들레는 민들레' 글귀를 읽어보는 수강생들


이날 나은주 원예 전문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원예테라피 프로그램은 이날 두 번째 시간을 맞았다. 첫 시간에는 꽃꽂이 수업을 했다고 한다. 꽃꽂이에 붙어있는 "변함없이 존중하고 배려해 주신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해요" 글귀가 인상적이다. 

강사는 꽃이 변해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 주었다. '민들레는 민들레' 시 한 편을 영상으로 보여 주었다. '싹이 나도 민들레, 잎이 나고 꽃이 쏙 올라와도 민들레는 민들레, 여기서도 저기서도 민들레, 이런 곳에서도 민들레는 민들레, 혼자여도 둘이어도 들판 가득 피어나도 꽃이 져도 씨가 맺혀도 민들레는 민들레, 휘 바람불어 하늘불어 날아가도 민들레는 민들레' 조용하고 의미 있는 글귀가 참가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리스를 마지막 정리하는 단계, 단계가 어렵다.

리스를 정리하는 단계


선생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한동안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영원히 묻혀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떨치고 일어섰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받는 아내, 존경하는 부모의 자식... 그래서 타인이 나를 작게 보더라도 나는 거뜬하게 일어선다. 환경을 바꾸려 하지 않고 그 환경에서 나를 어떻게 적응하고 극복해 나가는지 긍정적인 삶을 산다." 강사는 이야기 말미에 각자 자랑할 수 있는 것,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인정받을 수 있는 것 하나씩 써내려가자고 말했다.
 

'비밀의 크기'를 가지고 나온 김태희 작가의 책사랑 표시

'비밀의 크기'를 가지고 나온 김세희 작가


한 참가자는 본인의 저서 '비밀의 크기' 책을 가지고 왔다. 김세희 작가다. 그녀는 국문과를 나왔다. "딸 셋을 낳아 육아를 하니 글 속에서도 은서 엄마라고 썼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자기 이름이 쓰여 있으니까 좋아한다. 출판사에서 10편 골라서 책을 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강사는 각자의 성향을 말해 주었다.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다 만들어진 리스를 자랑하고 있다.

다 만들어진 리스를 자랑하는 참가자
 

고대 화훼 장식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경기의 승리자에게 월계관을 씌웠다. 이날은 '행운의 리스 만들기'를 했다. 리스는 한국어로 화환이다. 포도 넝쿨로 만든 둥근 리스 틀에다가 엮어서 만드는 것으로 대신한다. 

화환에 열두 개의 세트를 만들어서 엮어야 한다. 12시, 3시, 6시, 9시 방향으로 서로 엮어 가면서 풀잎 두 개, 폴리유칼리스, 블렉젝, 솔잎 등을 엮어 열두 다발을 만든다. 각자 만든 완성작을 보니 그럴싸하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에 한참 열중인 수험생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에 열중하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기분이 편안해지고 즐거웠다." "꽃향기가 정말 좋다." "예쁘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 덕에 잡생각 없이 만들었다." "꽃 향기가 좋아서 기분이 덩달아 좋았다. 그리고 향이 계속 나서 만들면서도 행복했다." 등의 소감을 말했다.

강사는 "참가자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나 역시 행복했다. 향후에는 병원이나 돌봄센터, 초등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강의한다."며 "다음 시간에는 화분을 만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고 사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선경도서관, 행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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